기술주 약세와 美 고용시장 약화로 주가 후퇴

미국 주요 지수가 기술주 약세와 고용지표 악화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SPY)-1.30%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IA)-1.25% 하락했다. 나스닥 100 지수(QQQ)-1.49% 하락했다. 3월 만기 E-미니 S&P 선물(ESH26)은 -1.29% 하락했고, 3월 만기 E-미니 나스닥 선물(NQH26)은 -1.44% 하락했다.

2026년 2월 5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매도세는 심화되며 S&P 500이 1.5개월 저점으로, 나스닥 100은 2.5개월 저점으로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매도는 계속되고 있으며, 퀄컴(QCOM)은 분기 실적 가이던스 부진으로 8% 이상 급락해 반도체 섹터를 이끌었고, 알파벳(GOOGL)4% 이상 하락했다. 알파벳은 2026 회계연도 전체 자본적지출(CAPEX)을 1,750억~1,850억 달러로 제시해 컨센서스(1,195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는 점이 여러 애널리스트들에 의해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게 만들었다.

주가 하락은 미국 노동시장 약화 신호로 더욱 가속화됐다. 채용·해고 공시업체 챌린저(Challenger)의 집계에서 1월 해고 수가 전년 대비 +117.8% 증가한 108,435명으로 집계돼 2009년 이후 1월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또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Initial Claims)는 +22,000명 증가한 231,000명으로 8주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으며, 시장 예상(212,000명)을 상회했다. 아울러 12월 JOLTS(구인·이직보고서)에서 구인건수는 -386,000건 감소해 5.25년 만의 저치인 6.542백만 건으로 집계돼 시장의 예상(7.250백만 건 증가 전망)과 큰 괴리를 보였다.

연준(연방준비제도) 인사 언급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연준 이사 리사 쿡(Lisa Cook)은 최근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위험이 더 높은 인플레이션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거의 5년간 목표치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을 겪은 이후,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되돌아가고 상대적으로 가까운 미래에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도 약세였다. 비트코인(^BTCUSD)은 당일 -7% 이상 하락해 1.25년(약 15개월) 저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10월의 사상 최고치 대비 약 45% 하락했으며, 미국 상장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흐름이 역전돼 최근 한 달간 약 20억 달러의 유출, 최근 3개월 동안 50억 달러 이상 유출된 것으로 블룸버그 자료가 집계했다.

이번 주 시장의 초점은 실적과 추가적인 경제지표다. 금요일에는 미시간대(University of Michigan)의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55.0로 예상된다. 4분기 실적 시즌은 본격 진행 중으로 이번 주 S&P 500 기업 중 약 150개사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며, 발표를 마친 237개 기업 중 81%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4분기 S&P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이는 10분기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라고 밝혔다. 단,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메가캡 기술주를 제외하면 4분기 순이익은 +4.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금리 및 채권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 3월 만기 10년 미 재무부 노트 선물(ZNH6)은 틱 기준 +16틱 상승했으며, 10년물 금리는 -6.2bps 하락한 4.212%를 기록했다. 3월물 T-note는 이날 2.5주 최고가로 급등했고, 10년물 금리는 1주일 저점 4.208%까지 하락했다. 이는 주식 급락과 노동시장 약화 신호가 결합되며 정부채 수요를 촉발했기 때문이다. 또한 기대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10년물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율(10-year breakeven)1주일 저점인 2.318%로 하락해 명목채 금리 하락을 지지했다.

유럽 채권시장에서도 금리가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분트(Bund) 수익률은 -1.2bps 하락한 2.848%, 영국 10년물 길트(Gilt)는 -0.8bps 하락한 4.538%를 기록했다. 한편 유로존의 12월 소매판매는 월간 -0.8% 감소로 예상(-0.4%)보다 크게 부진해 2.25년 내 최대 감소폭을 보였으나, 독일의 12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7.8% 급증해 예상(-2.2%)을 크게 상회했다.

중앙은행 동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측대로 예금금리(Deposit Facility Rate)를 2.00%로 동결했고 성명에서 “세계 무역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는 어려운 글로벌 환경에서도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란은행(BOE)은 표결 결과 3.75%로 정책금리를 유지(5대4)했으며 베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가 완화됐다고 진단하고 향후 경기 및 인플레이션 흐름에 따라 완화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리 파생상품인 스왑시장은 ECB의 3월 19일 회의에서 25bp 추가 인상 가능성을 0%로 가격하고 있다.

미국 주요 종목 동향을 보면 반도체·기술주 중심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퀄컴(QCOM)은 2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102억~110억 달러로 컨센서스(111.8억 달러)에 미달해 8% 이상 하락했다. 마벨(MRVL)은 -3% 이상, AMD·NXP·웨스턴디지털은 -2% 이상 하락했고, 마이크론·인텔·마이크로칩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중 알파벳은 -4% 이상, 아마존은 -4% 이상,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는 -3% 이상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0.71%, 애플 -0.69%, 메타플랫폼스는 -0.50% 하락했다.

암호화폐 관련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 급락에 따라 스트래티지(Strategy, MSTR)는 -12% 이상, 마라(MARA) -10% 이상, 코인베이스(COIN) -8% 이상, 갤럭시 디지털·라이엇 플랫폼 등도 -5% 이상 하락했다.

개별 실적 및 가이던스 충격도 컸다. 플루언스 에너지(FLNC)는 1분기 조정 EBITDA 적자 -5,210만 달러를 보고해 -24% 이상 급락했고, 에스티 로더(EL)는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2.05~2.25달러로 제시해 중간값이 컨센서스(2.17달러)에 미달하며 -21% 이상 급락했다. IQVIA는 2026년 조정 EPS 가이던스(12.55~12.85달러)가 컨센서스(12.96달러)를 밑돌아 -8% 이상 하락했다. Ares Management, Cummins, Eli Lilly, Crown Castle 등도 실적·가이던스 발표 후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

반면 맥케슨(McKesson)은 3분기 조정 EPS 9.34달러로 컨센서스(9.27달러)를 소폭 상회하고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상향(38.80~39.20달러)해 +16% 이상 급등했다. 코르페이(CPAY), 얼라인 테크놀로지(ALGN), 허쉬(HSY), ARM Holdings 등도 호실적·업그레이드로 강세를 보였다.

향후 영향 및 시장 전망(분석): 노동시장 둔화 신호가 뚜렷해지면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와 함께 성장 둔화 우려가 공존한다. 단기적으로는 기술주 중심의 밸류에이션 조정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지속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채권시장은 이미 안전자산 선호로 금리 하락(가격 상승)을 반영하고 있어 단기 금리 하방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 그러나 연준의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과 기업들의 높은 자본지출 계획(예: 알파벳의 2026년 CAPEX)은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현금흐름과 투자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금리 및 주가에 복합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현재 가격하고 있는 3월 17-18일 연준 회의에서의 -25bp 금리 인하 확률(약 25%)은 실물경제 지표와 인플레이션 흐름에 따라 빠르게 재평가될 수 있다.

참고 및 공시: 이 보도는 2026년 2월 5일 Barchart의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보도일 기준으로 기사에 언급된 종목의 포지션 보유 여부 등은 원문 공시 내용을 따랐다. 원문 작성자 리치 애스플런드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E-미니 선물은 S&P 500·나스닥 등 주요 지수를 소규모 단위로 거래할 수 있게 고안된 선물상품으로, 기관과 개인의 리스크 관리·투기적 거래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JOLTS는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b Openings and Labor Turnover Survey)로 노동시장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다.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율은 명목국채와 물가연동채의 수익률 차이로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의미한다. 예금금리(Deposit Facility Rate)는 ECB가 은행이 초과지준을 예치할 때 적용하는 금리로 유럽 통화정책의 핵심 수단 중 하나다. 스왑시장이 ‘확률을 가격한다’는 표현은 파생상품 가격을 통해 시장이 특정 이벤트(예: 금리인상·인하)의 가능성을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