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마감 동향
S&P 500 지수($SPX)는 화요일 -0.83% 하락 마감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7% 하락, 나스닥 100 지수는 -1.20% 떨어졌다. 선물시장에서 12월 E-미니 S&P는 -0.86%, 12월 E-미니 나스닥은 -1.25% 내렸다. 기술주 전반의 약세가 시장 전반을 짓눌렀다.
2025년 11월 19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하락세가 이어지며 S&P 500, 다우, 나스닥 100 모두 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졌는데, 로스차일드 & 코 레드번(Rothschild & Co Redburn)의 투자의견 하향 이후 아마존닷컴이 -4%대, 마이크로소프트가 -2%대 하락 마감했다. 홈디포(Home Depot)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 하향과 고가의 주택개선 수요 둔화 경고 여파로 -6% 이상 급락했다. 높은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은 반도체주와 광범위한 시장에 추가 압력으로 작용했다.
“점심 브리핑이 왜 필독인지 확인하라.” 바차트는 정오 Barchart Brief 뉴스레터의 가치를 강조하며 20만 명 이상의 구독자 기반을 소개했다.
금리·채권: 노동시장 둔화 신호에 국채금리 하락
장중 한때 낙폭을 키웠던 주요 지수는 이후 국채 수익률 하락에 힘입어 저점 대비 일부 회복했다. ADP는 11월 1일로 끝나는 4주 동안 미국 고용주들이 주당 평균 2,500명의 일자리를 줄였다고 밝혔다. 이에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bp 하락한 4.12%로 내려앉았고, 향후 연준(Fed)의 금리 인하 지속 기대가 강화됐다.
리치먼드 연은 총재 바킨의 온건(비둘기파) 발언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바킨 총재는 아마존, 버라이즌, 타깃 등 대기업의 최근 감원 발표가 노동시장에 대해 “추가적인 경계”를 요구한다고 말했으며,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게 남아 있으나 크게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지표: 일자리 지표 혼조, 주택 체감 개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10월 18일 종료 주에 232,000건을 기록했다. 계속 청구는 10,000건 증가한 195.7만 건으로 2개월 최고였다. 11월 NAHB 주택시장지수는 예상(37)과 달리 +1 상승한 38로 7개월 최고를 기록했다. 또한 8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1.4% 증가해 예상치와 일치했다.
이번 주는 지연된 경제지표가 대거 공개되는 빅 위크다. 수요일에는 MBA 주간 모기지 신청, 8월 무역수지, 10월 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목요일에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9월 고용보고서,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 10월 기존주택판매,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이 예정돼 있다. 금요일에는 실질 임금, S&P 글로벌 미국 제조·서비스 PMI,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캔자스시티 연은 서비스업 활동이 나온다. 이 밖에 추가 지연 지표도 향후 며칠 사이 발표될 예정이다.
FOMC·연준 기대
금리선물과 스와프시장은 12월 9~10일 차기 FOMC 회의에서 -25bp 추가 인하 가능성을 48%로 가격 반영하고 있다.
실적 시즌: 서프라이즈 비중 확대
3분기 실적 시즌은 S&P 500 구성 종목 500개 중 460개가 실적을 공개하며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실적을 보고한 기업의 82%가 시장 전망을 상회해 2021년 이후 최고의 분기 성과가 유력하다. 3분기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6% 증가해 당초 예상치였던 +7.2%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AI 투자심리를 가늠할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수요일 장 마감 후 예정돼 있으며, 타깃(수요일), 월마트(목요일)의 실적은 미국 소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핵심 이벤트로 꼽힌다.
해외 증시
유럽에서는 유로스톡스 50이 1개월 최저 후 -1.88%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은 1.5주 최저로 -0.81% 하락했고, 일본 니케이225는 3.5주 최저로 -3.22% 급락했다.
금리 시장 세부
12월 10년 만기 미 국채선물(ZNZ5)은 +4.5틱 상승했고, 10년물 금리는 -1.8bp 하락한 4.121%에 마감했다. 주식 약세가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했고, 앞서 언급한 노동시장 둔화 신호가 채권 매수세를 강화했다. 10년 기대인플레이션(BEI)은 3.5주 저점인 2.272%로 내려 채권 가격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NAHB 지수 예상 외 개선은 장중 고점을 일부 반납하게 만들었다.
유럽 국채는 혼조였다. 독일 10년물 분트 금리는 -0.6bp 하락한 2.706%,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1.9bp 상승한 4.554%로 마감했다. 스와프시장은 ECB가 12월 18일 차기 회의에서 -25bp 인하에 나설 확률을 3%로 반영 중이다.
미 증시 섹터·종목 동향
매그니피센트 세븐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아마존(AMZN)은 -4%대,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2%대 하락했다. 엔비디아(NVDA)는 -2%대, 테슬라(TSLA)는 -1%대 하락했다. 여타 대형 기술주도 동반 하락했다. 메타(META) -0.72%, 알파벳(GOOGL) -0.26%, 애플(AAPL) -0.01%였다.
반도체주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수급 악화 우려로 후퇴했다. 마벨 테크놀로지(MRVL)·마이크론(MU)이 -5%대, AMD가 -3%대 하락했다. ARM과 램리서치(LRCX)는 -2%대 내렸고,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CHP)·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ASML도 -1%대 약세였다.
홈디포(HD)는 -6% 이상 급락하며 다우 구성종목 중 낙폭이 가장 컸다. 3분기 기존점포 매출(Comparable Sales)은 +0.2%로 컨센서스 +1.36%에 못 미쳤다. 회사는 연간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12.6%로 하향(종전 13.0%), 이는 시장 컨센서스 13.3%를 하회했다.
헬머리치 & 페인(HP)은 국제 솔루션 부문 4분기 영업손실이 -7,500만 달러로 컨센서스 -3,800만 달러보다 크게 악화했다는 소식에 -4%대 하락했다.
누발런트(NUVL)는 5억 달러 규모 보통주 공모 개시를 발표한 뒤 -3%대 하락했다.
클라우드플레어(NET)는 전세계적 네트워크 이슈를 겪고 있다고 밝히면서 -2%대 하락했다. Downdetector는 전세계적으로 5,000건에 육박하는 장애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허니웰(HON)은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가 투자의견을 매수→언더퍼폼으로 두 단계 하향 조정한 이후 -2%대 밀렸다.
Amer Sports(AS)는 3분기 매출이 17.6억 달러로 컨센서스 17.2억 달러를 상회했고,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도 +20~21%에서 +23~24%로 상향하며 8% 이상 급등했다.
메드트로닉(MDT)은 2분기 매출이 89.6억 달러로 컨센서스 88.7억 달러를 웃돌며 S&P 500 내에서 4%대 강세를 보였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는 버라이어티(Variety)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71억 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제출하기 위한 투자 컨소시엄을 결성했다고 보도한 뒤 4% 이상 상승했다.
머크(MRK)는 Winrevair가 보존된 박출률을 동반한 심부전 기인 성인 복합 폐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에서 1차 평가변수 충족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다우 내에서 3%대 강세를 기록했다.
데커스 아웃도어(DECK)는 스티펠이 투자의견을 보유→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17달러로 제시하자 3%대 상승했다.
프리포트 맥모란(FCX)은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사업의 대규모 생산 재개 계획을 발표한 뒤 2%대 상승했다.
주요 실적 일정(현지 11/19/2025)
로우스(LOW), 엔비디아(NVDA),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 타깃(TGT), TJX(TJX), 발볼린(VVV), 바이킹 홀딩스(VIK), 윌리엄스-소노마(WSM)가 실적을 발표한다.
전문가적 해설 및 투자 포인트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과 장기금리의 민감한 상호작용이 재차 확인됐다. 금리가 완만히 하락했음에도 대형 기술주의 투자의견 하향이 심리를 훼손했고, AI 핵심주인 엔비디아의 실적 대기심리가 수급 보수화를 초래했다. 단기적으로는 거시 이벤트(FOMC 의사록, 고용·주택 지표)와 대형 리테일 실적(타깃·월마트)이 소비 모멘텀과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전망이다. 노동시장 둔화 신호가 누적될 경우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 기대가 강화될 수 있으나, 실적·가이던스의 미세한 하향만으로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
용어 설명투자자 참고
E-미니 선물: S&P 500·나스닥 100 등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소형 규격의 지수선물이다. 개인·기관 모두가 활용하며, 장 마감 이후에도 가격 신호를 제공한다.
T-노트(미 국채): 만기 2~10년 구간의 미국 국채를 지칭한다. 여기서는 10년물 수익률이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BEI): 동일 만기의 명목 국채와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 차이로 측정하는 시장 기대 인플레이션이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미국 대형 기술주 7개(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알파벳,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를 지칭한다.
y/y: 전년동기 대비를 의미한다.
면책 및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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