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약세로 대만 증시 하락 전환 우려

대만 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기록적 종가를 경신했으나, 기술주 약세가 지수를 하방으로 끌고 내려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6년 1월 15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증권거래소(TSE)는 최근 사흘 동안 총 약 660포인트(약 2.2%) 급등했고, 이날 종가는 30,941.78포인트로 기록적 종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만 목요일(현지시간) 장에서는 중립권에 머물 가능성이 제기됐다.

RTTNews는 글로벌 시장 전반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대체로 부정적이라는 전망을 전하면서, 특히 과매수 상태에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는 기술주가 하락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유럽 증시는 혼조,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아시아 증시는 그 중간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주목

현지 장 마감에서는 플라스틱(화학) 업종과 기술 업종의 상승이 지수를 견인했으며, 금융 섹터는 혼조를 보였다. 당일 TSE 지수는 장중 저점 30,742.53포인트에서 장중 고점이자 종가인 30,941.78포인트까지 올랐으며, 일간 상승 폭은 234.56포인트(0.76%)였다.

거래 상위 종목 중에서는 Mega Financial0.25% 상승했다. 반면 Fubon Financial0.42% 하락했고, E Sun Financial0.31% 하락했다. 반도체·전자주 중에서는 United Microelectronics Corporation(UMC)1.64% 하락한 반면, Hon Hai Precision(대만 폭스콘)은 3.53% 급등했다. Largan Precision0.21% 하락했고, Catcher Technology1.19% 상승했다. 통신칩·모바일 칩 업체인 MediaTek1.01% 올랐고, Delta Electronics2.91% 상승했다. Novatek Microelectronics0.65% 하락했다.

플라스틱 관련 대형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Formosa Plastics2.11% 급등했고, Nan Ya Plastics1.93% 상승했다. 시멘트 업종에서는 Asia Cement1.99% 하락했다. 금융권 대형주인 Cathay Financial, CTBC Financial, First Financial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TSMC)는 이날 변동폭 없이 보합 마감했다.

한편, 미국 시장(월가)의 흐름은 약했고, 주요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42.36포인트(0.09%) 하락한 49,149.63로 마감했고, 나스닥(NASDAQ)238.12포인트(1.00%) 하락한 23,471.12로 마감했다. S&P 50037.14포인트(0.53%) 하락한 6,926.60로 마감했다.

주목

미국 증시의 약세는 세계 각지에서 고조되는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우려가 일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보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인수 발언 관련 논란이 최근 화제가 되었으며, 이란 내 정치 불안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소매판매가 기대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노동부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소폭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소비와 물가 측면에서 혼재된 신호를 보여주는 결과다.

원유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라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West Texas Intermediate) 2월 인도분은 배럴당 $61.91로 거래되며 전일 대비 $0.76(1.24%) 상승했다. 보도는 미국의 개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 상승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용어 설명

타이완 증권거래소(TSE): 대만을 대표하는 주식시장으로, 현지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집계되는 지수의 기준이다.
과매수(overbought): 자산의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해 통상적인 수준보다 비싸진 상태를 말하며, 이후 조정(하락) 가능성이 커진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국제 원유 시장에서 통용되는 대표적 유종 중 하나로 미국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이번 보고에서 드러난 핵심 리스크는 지정학적 긴장과 원자재(원유) 가격의 상승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기술주 중심의 조정을 촉발할 가능성이다. 기술주는 대만 증시 내 비중이 크고, 반도체·전자 부품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종이어서 해외 수요 둔화나 글로벌 경기 리스크가 확대되면 실적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TSMC, UMC, Hon Hai, MediaTek 등 핵심 기술·제조 기업의 주가가 하락할 경우 대만 종합 지수의 상승분이 빠르게 상쇄될 수 있다. 원유 가격 상승은 생산·운송 비용 증가로 이어져 제조업체의 마진을 압박할 수 있고, 이는 기업 이익 전망을 낮춰 밸류에이션(주가수준)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뉴스와 미국 및 유럽 시장의 흐름이 대만 증시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되는 중국·미국의 경제지표, 국제 유가 변동, 그리고 관련 지역의 정치적 이벤트를 주시해야 한다. 포지션 관리 측면에서는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종목에 대해 이익 실현이나 헤지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시장 변동성 확대 시 손실을 줄이는 데 유효할 수 있다.

“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herein are the views and opinions of the author and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ose of Nasdaq, Inc.”

종합하면, 현재의 대만 증시 상승은 단기적 모멘텀을 가진 반면,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상승, 그리고 기술주의 과매수 상태는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는 섹터별 노출과 기업별 펀더멘털을 면밀히 점검하고, 외부 충격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