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급등에 뉴욕증시 급반등… S&P500 1.55%·나스닥100 2.62% 상승, 연준 12월 금리인하 기대 확산

미국 증시가 기술주 주도 강세로 급등 마감했다. 월요일(현지시간) S&P 500 지수($SPX, SPY)가 +1.55%,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I, DIA)가 +0.44%, 나스닥 100 지수($IUXX, QQQ)가 +2.62% 상승했다. 선물시장에서도 12월물 E-미니 S&P(ESZ25)는 +1.56%, 12월물 E-미니 나스닥(NQZ25)은 +2.64% 올랐다.

이번 반등은 반도체·AI 인프라 관련 종목의 이틀 연속 강세와 함께, 12월 연준(Fed) 금리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직전 조정의 배경이었던 ‘밸류에이션 부담’과 ‘AI 투자 대비 수익성 개선 여부’에 대한 우려가 단기 진정되면서 매수 심리가 살아났고,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대형 기술주가 동반 상승해 지수 상방을 견인했다.

2025년 11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 국채 금리 하락 역시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노동시장 둔화 우려를 이유로 12월 금리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내년 1월부터는 ‘회의별 판단’ 접근을 시사했다. 이에 10년물 국채금리-3bp 하락한 4.03%로 내려섰고, 뉴욕 연은 존 윌리엄스 총재의 전주 ‘비둘기파적’ 발언과 맞물려 다음달 FOMC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될 확률30%→80%로 급등했다.

주목

S&P 500 지수 개요

통계발표 일정의 변동도 시장의 초점을 바꾸었다. 미 노동통계국(BLS)은 지난 금요일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 공개를 취소하고, 11월 CPI를 12월 18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BLS는 10월 고용보고서도 발간하지 않기로 하며, 그 수치를 11월 보고서(12월 16일)에 반영한다고 공지했다.

이번 주 예정된 경제지표는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다. 화요일에는 9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자동차 제외 +0.3% 증가가 예상된다. 같은 날 발표될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6%(8월과 동일), 근원 PPI는 +2.7%(8월 +2.8%에서 둔화)로 전망된다. 콘퍼런스보드 11월 소비자신뢰지수93.4(전월 대비 -1.2포인트)로 하락, 10월 미결주택판매+0.1% m/m 상승이 점쳐진다. 수요일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22.6만 건, +6,000건), 9월 국방·항공 제외 자본재 신규수주(+0.3% m/m), 11월 MNI 시카고 PMI(44.0, +0.2), 그리고 연준 베이지북이 예정돼 있다.

E-미니 나스닥 선물

주목

파생상품시장은 12월 9~10일 FOMC에서 -25bp 추가 인하가 이뤄질 확률 80%를 반영하고 있다. 3분기 어닝시즌은 막바지로, S&P500 구성 500개 중 466개가 실적을 공개했으며, 83%예상치를 상회해 2021년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 중이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 3분기 EPS+14.6%로, 당초 기대치였던 +7.2% y/y두 배 이상 상회했다.


해외 증시도 대체로 상승했다. 유로스톡스50+0.25% 상승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6주래 저점에서 회복해 +0.05%를 기록했다. 일본 니케이225노동감사의 날로 휴장했다.

미 국채선물(10년물) 개요

채권·금리 동향에서는, 12월물 10년 T-노트 선물(ZNZ5)이 +4틱 상승 마감했다. 10년물 국채금리-2.9bp 하락한 4.034%로 내려섰고, 동시에 3.5주래 최저3.031%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월러 이사의 비둘기파적 코멘트는 12월 9~10일 FOMC 금리인하 확률30%→80%로 끌어올리며 국채선물 가격을 지지했다. 또한 10년 기대인플레이션(BEI)2.231%6.75개월래 최저를 기록해 T-노트에는 우호적이었다. 오후 들어 재무부의 2년물 690억 달러 강한 응찰(비드-투-커버 2.68, 최근 10회 평균 2.60 상회)로 채권 상승폭이 확대됐다.

월요일 주식시장의 강세는 안전자산 선호를 일부 약화시켜 채권 상승을 제한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T-노트 및 변동금리채2,11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입찰이 예정된 점도 공급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럽 금리도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분드-1.1bp 하락한 2.692%, 영국 10년물 길트-0.8bp 하락한 4.537%를 각각 기록했다. 독일 11월 IFO 기업환경지수88.1로 전월 대비 -0.4 하락해, 예상치 88.5 상향을 하회했다. 스와프시장은 ECB 12월 18일 회의에서 -25bp 인하가 단행될 확률을 2%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 업종·종목 동향

반도체·AI 인프라주가 급등하며 지수에 광범위한 지지력을 제공했다. 브로드컴(AVGO)+11% 이상 급등해 S&P500·나스닥100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웨스턴디지털(WDC)마이크론(MU)+8% 이상, 마벨테크놀로지(MRVL)+7% 이상 상승했다. 램리서치(LRCX)AMD+6% 이상, KLA(KLAC)+4% 이상 올랐다. 인텔(INTC)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3% 이상, ASMLARM+2% 이상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 세븐도 강세였다. 테슬라(TSLA)알파벳(GOOGL)+6% 이상 급등했고, 메타(META)+3% 이상, 아마존(AMZN)엔비디아(NVDA)+2% 이상 올랐다. 애플(AAPL)+1% 이상, 마이크로소프트(MSFT)+0.40% 상승 마감했다.

헬스케어 보험·제공사프리미엄 세액공제 2년 연장을 트럼프 행정부가 준비 중이라는 폴리티코 보도에 상승했다. 오스카 헬스(OSCR)+23% 이상, 센틴(CNC)+5% 이상 올랐고, 몰리나 헬스케어(MOH)일리번스 헬스(ELV)+2% 이상 상승했다.

크루즈 업계는 약세였다. 카니발(CCL)-6% 하락했는데, 경영진이 미국 거시 불확실성카리브해 수용력 증가를 이유로 단기 수요에 대해 보수적 톤을 보였기 때문이다. 로열 캐리비안(RCL)-3% 이상,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NCLH)-2% 이상 하락했다.

수비적 소비재(식품)주전반적 랠리 속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캠벨수프(CPB)-3% 이상, 제너럴밀스(GIS)-2% 이상 하락했고, J.M. 스머커(SJM), 몬덜리즈(MDLZ), 매코믹(MKC)-1% 이상 밀렸다.

개별 종목 이슈로는, 인스파이어 메디컬(INSP)네프론 리서치의 투자의견 매수(보유→매수)목표주가 145달러 제시에 +30% 이상 급등했다. 루멘텀(LITE)니덤이 목표주가를 235달러→290달러로 상향해 +17% 이상 뛰었다. 카바나(CVNA)웨드부시중립→아웃퍼폼으로 상향하고 목표 400달러를 제시하며 +6% 이상 상승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Y)는 동종업계 바이엘이 실험적 뇌졸중 예방 신약의 후기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발표한 데 힘입어 +3% 이상 올랐다. 머크(MRK)웰스파고비중확대(동일비중→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목표 125달러를 제시하며 +2% 이상 상승, 다우 지수상승 선두에 섰다.

코파트(CPRT)JP모간목표주가 50달러→45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4% 이상 급락, 나스닥100낙폭 1위를 기록했다. 프론트라인(FRO)클락슨스 증권매수→중립 강등에 -3% 이상 하락했다. 퍼포먼스 푸드 그룹(PFGC)US 푸즈합병 추진 중단을 밝히며 -2% 이상 밀렸다.


실적 발표(11/25/2025): 애널로그디바이시스(ADI), 오토데스크(ADSK), 베스트바이(BBY), 벌링턴스토어즈(BURL), 델 테크놀로지스(DELL), 딕스스포팅굿즈(DKS), HP(HPQ), J.M. 스머커(SJM), 넷앱(NTAP), 누타닉스(NTNX), 워크데이(WDAY), 지스케일러(ZS).

정기 뉴스레터 관련해서는, 바차트미드데이 Barchart Brief2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필독’ 소식지라고 소개했다.


전문가 시각·해설

이번 랠리는 금리 기대의 변화AI 서사(내러티브)의 재점화가 맞물린 전형적인 ‘리스크 온’ 구도다. 스와프·선물시장이 12월 -25bp 인하를 80% 반영한 가운데, 매크로 가시성을 좌우할 BLS 지표의 이월·통합 발표가 단기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밸류에이션 민감군(반도체·하이퍼스케일러·플랫폼)의 반등은 장기 금리의 추가 하향 안정을 전제로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면, 디펜시브 소비재의 상대적 약세와 크루즈의 차별적 하락은 경기 사이클 민감도수요 체감에 대한 투자자 선별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요약하면, 정책(연준)·수익(어닝)·서사(AI)의 3요인이 동시에 우호적으로 배열된 하루였으나, 향후 2주간의 지표·입찰 이벤트가 기대를 재조정(repricing)할 여지가 크다.


용어 및 배경 설명

T-노트(미 국채):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중기·장기 국채. 10년물 금리는 글로벌 자산가격의 ‘무위험 기준금리’로 널리 참조된다.
bp(베이시스 포인트): 1bp는 0.01%p를 의미. 예: -3bp는 금리가 0.03%p 하락했다는 뜻이다.
기대인플레이션(BEI): 물가연동국채(TIPS)와 명목국채의 금리차로 측정하는 시장의 평균 인플레이션 기대.
비드-투-커버(BTC): 국채 입찰에서 응찰 규모 대비 발행 규모의 비율. 높을수록 수요가 강함을 의미한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메타·엔비디아·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7개를 지칭.
FOMC: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연방공개시장위원회)로, 기준금리와 유동성 정책을 결정한다.


고지·출처

본 기사에 언급된 지수·종목·수치·일정은 원문 보도를 있는 그대로 번역·정리한 것이다. 기사 작성 기준일 현재, 리치 아스플런드는 본문에 언급된 종목에 대해 직·간접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이 아니다. 세부 고지 사항은 바차트 디스클로저 정책을 참조하라고 밝혔다. 또한 기사 말미에는 ‘본문의 견해는 필자의 견해이며, 나스닥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참고: 관련 기사 제목 — ‘5개의 배당 킹’, ‘TTM 스퀴즈 초보자 강의’, ‘오스카 헬스 랠리와 오바마케어 연장 기대’, ‘마이클 버리 400달러 서브스택’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