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기술주 랠리와 연준 12월 금리 인하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S&P 500 지수($SPX, SPY)는 +0.61% 오르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I, DIA)는 +0.18% 상승했으며, 나스닥 100 지수($IUXX, QQQ)는 +1.51% 급등했다. 선물시장에서도 12월물 E-미니 S&P 선물(ESZ25)은 +0.61%, 12월물 E-미니 나스닥 선물(NQZ25)은 +1.44% 상승하며 현물 지수 강세를 뒷받침했다.
이미지: S&P 500 선물/지수 개요(링크)
2025년 11월 24일(월) 17시 59분 40초 UTC 기준,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반도체와 AI 인프라 관련 종목의 반등세가 이어진 가운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위험자산 심리를 개선하며 동반 상승했다. 앞서 해당 섹터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인공지능(AI) 투자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으로 조정을 받았으나, 지난 주말 반등을 시작으로 금일 매수세가 재점화됐다.
채권금리 하락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연준 이사는 노동시장 둔화 우려를 이유로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며 내년 1월부터는 회의별(meeting-by-meeting) 접근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1bp 하락한 4.05%로 내려섰다. 해설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일반적으로 성장주·기술주 밸류에이션의 할인율을 낮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미지: 나스닥 100 선물(링크)
통계 지연과 이번 주 지표 캘린더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지난 금요일 10월 소비자물가(CPI) 보고서를 취소하고, 11월 CPI는 12월 18일에 발표하겠다고 공지했다. 또한 BLS는 지난 수요일 10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해당 고용 수치는 11월 보고서(12월 16일 발표 예정)에 반영한다고 예고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 경제지표를 향후 연준 경로 판단의 근거로 삼을 전망이다. 화요일 발표되는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 자동차 제외 소매판매는 +0.3% 증가가 예상된다. 같은 날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6%로 8월과 동일, 근원 PPI는 8월 +2.8%에서 +2.7%로 둔화가 예상된다. 컨퍼런스보드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포인트 하락한 93.4로 전망되며, 10월 미결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가 기대된다. 수요일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이전 대비 +6천 명, 22만6천 명 예상), 9월 국방비·항공 제외 핵심 자본재 신규수주(전월 대비 +0.3% 예상), 11월 MNI 시카고 PMI(+0.2포인트 상승한 44.0 예상), 연준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9~10일 FOMC에서 -25bp 추가 인하 확률을 약 70%로 반영하고 있다.
실적 시즌 마감 국면: ‘어닝 서프라이즈’ 잔향
3분기 실적 시즌은 S&P 500 구성 종목 500개 중 466개사가 실적을 발표하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집계에 따르면, 발표 기업의 83%가 시장 전망을 상회해 2021년 이후 최고의 분기 흐름을 보였다. 3분기 S&P 500 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14.6%로, 당초 예상치 +7.2%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해설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일부 상쇄해 주가에 완충 역할을 한다.
이미지: 나스닥 100 추종 ETF QQQ(링크)
국제 증시와 금리
해외 증시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 50 지수는 +0.23% 상승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6주 최저치에서 반등해 +0.05%로 마감했다. 일본은 근로감사의 날 공휴일로 니케이 225 지수 거래가 없었다.
미 국채·유럽 국채 동향
12월물 10년 T-노트 선물(ZNZ5)은 +2틱 상승했다. 보도 시점 기준 10년물 금리는 -2.1bp 하락한 4.042%를 기록했다. 월러 이사의 발언 이후 12월 9~10일 FOMC의 금리 인하 확률은 지난 목요일 30%에서 70%로 급등했다. 반면, 주식 강세는 안전자산 선호를 억제해 T-노트 상승 폭을 제한했다. 공급 측면에서도 이번 주 재무부가 총 2,110억 달러 규모의 T-노트 및 변동금리채(FRN)를 발행하며, 첫 일정으로 2년물 690억 달러 입찰이 예정돼 있어 이 역시 채권 가격의 상방을 제약했다.
유럽 금리도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분트 금리는 -0.7bp 내린 2.696%,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1.4bp 하락한 4.532%를 기록했다. 독일 11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시장의 소폭 개선 기대(88.5)와 달리 -0.4 하락한 88.1로 발표됐다. 이와 함께 스와프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12월 18일 회의에서 -25bp 인하에 나설 확률을 2%로 가격에 반영 중이다.
섹터·종목별 동향: 반도체·AI 인프라 재강세
반도체 및 AI 인프라 종목들이 재차 상승하며 시장 전반을 지지했다. 브로드컴(AVGO)은 +6% 이상 급등해 나스닥 100 내 상승률 선두에 섰고, 웨스턴디지털(WDC)도 +6% 이상 상승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5% 이상 올랐으며, AMD(AMD), 마벨 테크놀로지(MRVL), 램리서치(LRCX)는 모두 +3% 이상 상승했다. KLA 코퍼레이션(KLAC),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인텔(INTC), ARM 홀딩스(ARM)도 +2% 이상 강세를 보였다.
이미지: 브로드컴(링크)
건강보험·의료서비스주는 Politico 보도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2년간 건강보험 보험료 세액공제 연장 준비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했다. 센티네(CNC)는 +7% 이상 급등해 S&P 500 내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일러번스 헬스(ELV)는 +4% 이상, 몰리나 헬스케어(MOH)는 +3% 이상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H)은 +0.60% 올랐다.
브로커리지·애널리스트 리포트 촉발 종목
인스파이어 메디컬 시스템즈(INSP)는 네프론 리서치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45달러로 제시한 이후 +18% 이상 급등했다. 루멘텀(LITE)은 니드햄이 목표가를 235달러에서 290달러로 상향 조정한 뒤 +9% 이상 올랐다. 카바나(CVNA)는 웨드부시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하고 목표가 400달러를 제시하면서 +5% 이상 상승했다.
제약·바이오 혼조
머크(MRK)는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이퀄 웨이트에서 오버웨이트로 상향하고 목표가 125달러를 제시한 뒤 다우지수 내에서 +3%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주도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Y)는 동종업체 바이엘(Bayer AG)이 뇌졸중 예방 후보 약물이 말기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보였다고 밝히자 +3% 이상 동반 상승했다. 반면, 바이오젠(BIIB)은 경쟁사 노보 노디스크가 경구용 오젬픽이 2건의 말기 임상에서 알츠하이머 진행을 늦추지 못했다고 발표한 이후 +2% 이상 상승했다. 해설 경쟁 약물의 부진은 관련 적응증에서 대체 치료제 혹은 다른 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상대적 기대를 키우는 경향이 있다.
약세 종목
탱커 선사 프론트라인(FRO)은 클락슨즈 시큐리티스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며 -5% 이상 하락했다.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CT)는 TD 코웬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면서 -5% 이상 밀렸다. 퍼포먼스 푸드 그룹(PFGC)은 US 푸즈가 합병 추진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2% 이상 하락했다.
기업 실적 발표 예정(2025년 11월 24일)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A), 어멘텀 홀딩스(AMTM),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KEYS), 우드워드(WWD), 줌 커뮤니케이션즈(ZM).
기타
본 기사 작성 시점에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기사에서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본 기사의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자세한 내용은 바차트 공시정책(Barchart Disclosure Policy)을 참조하도록 안내했다. 또한 “여기 담긴 견해와 의견은 전적으로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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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및 시장 맥락
bp(베이시스 포인트)는 0.01%p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금리가 -1bp 하락하면 4.06%에서 4.05%로 0.01%p 내린 것이다. T-노트(미 국채 중기물) 가격이 상승하면 수익률은 하락한다. meeting-by-meeting 접근은 연준이 사전경로를 제시하기보다 매 회의마다 최신 데이터에 근거해 결정을 내리겠다는 뜻이다. 핵심 자본재 신규수주(국방·항공 제외)는 기업의 설비투자 선행지표로 경기 모멘텀을 가늠하는 데 쓰인다. 베이지북은 연준 지역 담당은행이 수집한 경기 동향을 요약한 보고서로 당국의 정책 판단에 참고된다. MNI 시카고 PMI는 중서부 제조업 활동을 반영하는 경기지표다. 이처럼 지표·발언·금리·수급(국채 발행)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환경에서, 기술주 중심의 주가 민감도는 특히 커질 수 있다.
이미지: 미 10년물 T-노트 선물(링크)
종합 평가
핵심은 금리 경로와 기술주 실적 모멘텀의 결합이다. 월러 이사의 발언으로 12월 인하 기대가 확률 70%까지 높아진 가운데, 3분기 실적의 광범위한 서프라이즈(83%가 예상 상회, 이익 +14.6% y/y)는 성장주 밸류에이션의 방어 논리를 제공한다. 단, 국채 대규모 발행(2,110억 달러)과 일부 지표(IFO·소비자신뢰) 약화는 금리·경기 논쟁을 지속시킬 변수다. 결과적으로 향후 변동성은 물가·고용 지표(12월 16~18일) 재개 및 FOMC까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재차 커질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금리 민감 섹터(기술·헬스케어)와 정책 수혜 테마(보험 세액공제 연장 가능성)가 상대적 초과수익을 시도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