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2025년 12월 22일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0.41%,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2%, 나스닥 100 지수는 +0.50% 상승했다. 또한 3월 E-mini S&P 선물(ESH26)은 +0.40%, 3월 E-mini 나스닥 선물(NQH26)은 +0.45% 상승했다.1
2025년 12월 22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와 소위 “Magnificent Seven” 일부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테슬라(TSLA)는 2% 이상 올랐고, 엔비디아(NVDA)와 메타(META)는 각각 1% 이상 상승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또한 지난주 마이크론(MU)의 실적 호조가 인공지능(AI) 관련 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며 반도체주 전반에 대한 지지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1월 27~2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약 20%로 보고 있다.”
금리와 국채시장에서는 3월 만기 10년 미국 재무부(T-note, ZNH6)가 가격 기준으로 약 -3.5틱 하락했고, 10년물 수익률은 4.165%로 +1.8bp 상승했다. 보도는 국채 가격이 공급 과다(공급 오버행)에 의해 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무부는 이날 $690억의 2년물 T-note, 화요일에 $700억의 5년물 T-note와 $280억 규모의 2년물 변동금리채권, 수요일에 $440억의 7년물 T-note를 각각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채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지는(steepening)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단기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유동성 제고를 위해 한 달에 최대 $400억 규모의 단기 국채(T-bill)를 매입하겠다는 발표 이후 하방 압력을 받는 반면, 장기 수익률은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독립성 우려로 상방 압력을 받았다. 유럽 국채도 동반 상승했다. 10년 독일 국채(번트)는 2.908%로 9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하며 +1.3bp 올랐고, 10년 영국 길트 금리는 4.530%로 +0.6bp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2월 5일 예정된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스왑시장 기준 0%로 반영되고 있다.
미국 개별 종목 동향에서는 소위 ‘매그니피센트 세븐’ 중 일부가 혼조세를 보였으나, 눈에 띄는 상승 종목들이 존재했다. 특히 테슬라(TSLA)는 +2% 이상 상승했고, 엔비디아(NVDA)와 메타(META)는 +1% 이상 올랐다. 반도체주는 지난 금요일 마이크론(MU)의 +7%, AMD의 +6% 랠리에 이어 이날도 상승 압력을 유지했다. 마이크론(MU)은 이날도 2% 이상 오르며 업종 리더 역할을 했다. 마벨(MRVL)은 시사주(Catalyst) 관련 긍정적 전망으로 +1% 이상 상승했다.
암호화폐 노출이 큰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BTC)은 +2% 이상 올랐고, Galaxy Digital Holdings(GLXY)는 +3% 이상 상승했다. 코인베이스(COIN), Mara Holdings(MARA), MicroStrategy(MSTR) 등도 +1%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귀금속 및 광산업체은 이날 금과 은의 신고가 경신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몬트(NEM)는 +3% 이상, 코어(CDE)는 +7% 이상 상승해 귀금속 가격 상승의 수혜를 받았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는 Warner Bros Discovery(WBD)가 +3% 이상 상승했다. 이는 래리 앨리슨(Larry Ellison)이 개인적으로 $404억 규모의 보증을 제공하기로 한 사실이 Paramount Skydance의 WBD 인수 후보 제안에 영향을 미치면서 넷플릭스(NFLX)에게는 제안을 개선하도록 압박을 가한 결과로 전해졌다. 우주·항공 분야의 로켓랩(RKLB)은 18개 위성 제조 계약 수주 소식으로 +7% 이상 급등했다.
한편, 허니웰(HON)은 분사된 첨단소재 사업을 중단영업으로 재분류하면서 가이던스를 조정해 -0.6% 하락했다.
실적 일정으로는 2025년 12월 22일에 Barnes & Noble Education Inc(BNED)와 Rezolve AI PLC(RZLV)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용어 설명(투자자·독자를 위한 배경)
• E-mini S&P 선물(ESH26)와 E-mini 나스닥 선물(NQH26)은 대표적인 주가지수 선물상품으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와 기관 수급 변화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선물의 상승은 현물지수의 강세 기대를 의미할 수 있다.
• T-note(미국 재무부 채권)는 미 달러화 표시 장기 국채로서 가격과 수익률(금리)이 반비례 관계에 있다. 공급(국채 발행)이 늘어나면 가격은 내려가고 수익률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 수익률 곡선의 가팔라짐(steepening)은 단기 금리와 장기 금리의 차이가 확대되는 현상으로, 경기 회복 기대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반될 때 나타난다.
• Magnificent Seven은 시가총액 상위의 대형 기술주들을 일컫는 표현으로, 해당 종목의 등락이 주요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전망 및 영향 분석
금리·국채 공급 이슈와 기술주 강세가 공존하는 현 국면은 단기적으로 위험자산 선호와 안전자산(장기채) 재평가가 동시에 진행되는 특징을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AI와 반도체 관련 실적 개선 기대가 기술주 및 반도체주를 추가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마이크론과 AMD의 최근 랠리, 그리고 엔비디아 등 AI 연관주의 강세는 향후 실적(earnings) 발표와 CES 등 대형 이벤트에서 재료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반면 국채 공급 과다와 이에 따른 장기금리 상승은 주식시장 전반의 밸류에이션(특히 고성장 기술주의 할인율 상승)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재무부의 대규모 단기·중기 국채 매각 계획은 단기 유동성 및 금리 변동성의 촉매가 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금·은의 신고가는 귀금속 관련주와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에 대한 관심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투자 시사점(정리)
• 기술주와 반도체주는 AI 관련 펀더멘털 개선 기대가 이어질 경우 단기 모멘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 대규모 국채 발행과 장기금리 상승은 밸류에이션 민감 종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금·은 등 귀금속 강세는 인플레이션 및 안전자산 수요를 반영하므로 관련 업종의 비중 확대가 고려될 수 있다.
• 정책회의(FOMC, ECB) 일정과 시장의 금리 기대치 변화는 향후 주식·채권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작성자: Rich Asplund. 기사 게재일: 2025년 12월 22일 19:28:43(UTC). 본 기사에 인용된 수치와 일정은 보도 시점 기준이다. 보도원문에는 작성자가 해당 종목들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명시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