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동향 — 한국 증시는 금요일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멈추며, 그간 약 220포인트(약 5.5%) 급등했던 랠리를 일단락했다. 코스피는 4,010포인트 언저리에서 마감했으며, 기술적 구간상 월요일에 되돌림(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거론된다.
2025년 11월 16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증시에 대한 글로벌 전망은 금리 경로에 대한 우려로 다소 약세로 제시됐다. 유럽 주요 지수는 하락했고, 미국 증시는 혼조세이면서 대체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아시아 시장은 양 지역 흐름을 절충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섹터별 동향을 보면, 코스피는 금요일 금융주, 기술주 및 산업재 전반의 약세가 겹치며 급락했다.
지수는 하루 동안 159.06포인트(−3.81%) 급락하여 4,011.57에 마감했다. 장중 4,011.40~4,092.76 범위에서 등락을 오갔다. 거래량은 3억 9,650만 주, 거래대금은 17.9조 원을 기록했다. 시장 내에서는 하락 717개, 상승 169개로 하락 우위의 수급 분위기가 확인됐다.
주요 종목 가운데, 신한금융지주(Shinhan Financial)는 1.36% 하락했고, KB금융(KB Financial)은 3.00% 급락했다. 하나금융지주(Hana Financial)는 1.87% 하락했다.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는 5.45% 급락했고, 삼성SDI(Samsung SDI)는 5.83% 급락했다. LG전자(LG Electronics)는 2.49% 하락했고, SK하이닉스(SK Hynix)는 8.50% 급락했다. 네이버(Naver)는 4.52% 하락, LG화학(LG Chem)은 2.86% 하락, 롯데케미칼(Lotte Chemical)은 2.07%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SK Innovation)은 3.50% 내렸고, 포스코홀딩스(POSCO Holdings)는 2.33% 하락, SK텔레콤(SK Telecom)은 0.37% 하락했다. 한국전력공사(KEPCO)는 3.76% 급락했고, 현대모비스(Hyundai Mobis)는 0.67% 하락, 현대자동차(Hyundai Motor)는 2.15% 하락, 기아(Kia Motors)는 0.85% 하락했다.
월가 단서는 다소 불투명했다. 뉴욕증시는 금요일 하락 출발한 뒤 대부분의 시간 동안 보합권을 오가다가 혼조·변동 제한 속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309.74포인트(−0.65%) 하락한 47,147.48에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0.23포인트(+0.13%) 상승한 22,900.59를 기록했고, S&P 500은 3.38포인트(−0.05%) 하락한 6,734.11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나스닥이 0.5% 하락했고, 다우는 0.3% 상승, S&P 500은 0.1% 소폭 상승했다.
장 초반에는 기술주 약세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뉴욕증시 전반의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엔비디아(NVDA),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 테슬라(TSLA) 등 대형 기술주가 강세로 전환하며 나스닥 지수를 플러스권으로 끌어올렸다.
일부 투자자들은 장 초반의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했지만, 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 탓에 매수 심리는 전반적으로 제한적이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최근 발언과,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핵심 경제 지표가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신뢰는 약화됐다.
한편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흑해 연안 노보로시스크(Novorossiysk)의 한 석유 저장시설이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WTI 12월물은 배럴당 1.28달러(+2.2%) 오른 59.97달러에 마감했다.
본 문서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필자의 것이며, 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해설: 월요일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시장 분석 — 코스피가 4,010p선에서 밀집 마감했다는 점은, 단기 급락 이후 수급 균형이 시도되는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통상적으로 기술적 반등은 과매도 신호 또는 중요 지지선 접점에서 나타나는 단기 되돌림으로, 근본적 펀더멘털의 변화보다는 시장 기술 요인과 심리 개선이 주된 동인이다. 이번에도 뉴욕증시의 혼조 속에 대형 기술주 일부가 방어에 나선 점이 아시아 장 초반 심리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해설: 밸류에이션과 금리 불확실성 — 밸류에이션 우려는 주가가 이익·현금흐름 대비 과도하게 높아졌다는 시장 참여자의 경계감을 뜻한다. 금리가 높거나 향후 경로가 불확실할수록 미래 현금흐름의 할인율이 상승해 성장주의 상대가치가 훼손되기 쉽다. 연준 인사들의 신중한 톤과 정부 셧다운이 데이터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는, 정책 가시성을 떨어뜨려 위험자산 선호를 억제하는 재료로 해석된다.
해설: 수급·광의적 시장폭(Breadth)의 의미 — 하락 717개 vs 상승 169개라는 시장폭은 당일 조정이 광범위하게 전개됐음을 보여준다. 거래대금 17.9조 원은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 환경에서 방어적 포지셔닝과 차익 실현이 동시 진행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같은 배경에서는 개별 뉴스에 대한 민감도가 커져 장중 변동성 확대가 반복될 수 있다.
해설: 에너지 변수 — 노보로시스크 저장시설 손상 소식에 따른 WTI 급등은, 운송·화학·항공 등 원가 민감 산업의 마진 압박 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 반면 에너지 관련주는 현물·정제마진 기대 개선으로 상대적 방어력을 보일 수 있어, 섹터별 차별화 가능성이 높다.
해설: 기술주 vs 금융주 — 당일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SDI 등의 낙폭이 컸지만, 미국 장에서 엔비디아·팔란티어·테슬라가 지수 방어에 기여했다는 점은 아시아 기술주 심리에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 금융주는 금리 방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방향성 무딤과 배당 방어가 동시에 부각될 수 있다.
용어 설명투자자 이해 돕기
기술적 반등: 급락 후 단기 과매도 신호와 지지선 접점에서 발생하는 가격 되돌림 현상이다. 펀더멘털 개선을 전제하지 않으며, 수급과 심리 개선이 주로 견인한다.
밸류에이션: 주가가 기업의 이익·현금흐름·자산가치에 비해 어느 수준에 있는지를 평가하는 개념이다. 금리 상승기에는 할인율 상승으로 성장주의 평가 부담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시장폭(Breadth): 상승/하락 종목 수 등으로 시장 내 참여 종목의 광범위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하락 종목이 우세할수록 조정의 확산 정도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 셧다운: 예산 집행 중단으로 일부 정부 기능이 일시 정지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중단되어 정책 판단의 근거가 약해질 수 있다.
전망 포인트 — 월요일 한국 증시는 4,010p 부근에서의 기술적 반등 시도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다만 금리와 데이터 공백 이슈가 이어지는 한, 매수 강도는 제한될 수 있다. 대형 기술주의 시세 복원력, 유가의 추가 변동성, 그리고 미국 증시의 야간 선물 흐름이 초반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