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개장 상황]
S&P500 지수(티커: $SPX)는 0.05%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티커: $DOWI)는 0.12% 올랐으며, 나스닥100 지수(티커: $IUXX)는 0.30% 하락했다. 선물시장에서도 12월물 E-mini S&P는 0.03% 올랐고, 12월물 E-mini Nasdaq은 0.25% 밀렸다.
2025년 10월 2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1.5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전체 시장은 기업 실적 호재와 상품 가격 하락이라는 상반된 재료 속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요 상승 재료로는 GM(제너럴 모터스)의 12% 급등과 RTX(舊 레이시온) 10% 이상 상승이 꼽힌다. 두 기업 모두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또한 코카콜라는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82달러로 시장 추정치(0.78달러)를 웃돌면서 3%대 상승했다.
반면, 국제 금·은 가격이 각각 3%, 5% 넘게 급락하면서 뉴몬트(-8% 이상), 바릭 골드, 킨로스 골드 등 광산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정부 셧다운 장기화, 국채 금리 둔화 등 복합 요인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무역 이슈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만약 내달 1일까지 합의가 없으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재차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주 한국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다.※부산은 2025년 APEC 개최지
정부 셧다운 여파도 이어진다. 연방정부 폐쇄는 4주차로 접어들면서 일자리 지표와 물가‧고용 관련 공식 통계 발표가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BLS)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10월 24일(현지시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셧다운 장기화가 실물경제를 훼손할 경우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명분이 커진다. 연방기금(FF) 선물 시장은 10월 28~29일 FOMC에서 25bp(1bp=0.01%p) 인하 가능성을 99% 반영하고 있다.
1. 기업 실적·가이던스 업데이트
‣ GM: 2025회계연도 조정 EPS 전망을 9.75~10.50달러로 상향(기존 8.25~10.00달러)하며 S&P500 상승폭 1위를 기록했다.
‣ RTX: 연간 매출 전망치를 865억~870억 달러로 상향(기존 847.5억~855억 달러)하면서 10% 이상 급등했다.
‣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자사주 가치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대안 검토 착수 발표로 나스닥100 상승률 1위(10%대).
‣ 할리버튼: 3분기 매출 56억 달러(컨센서스 53.9억 달러 상회)로 8%대 상승.
‣ 다나허: 3분기 조정 EPS 1.89달러(시장 예상 1.72달러 상회)로 8%가량 강세.
‣ 크라운홀딩스: 연간 조정 EPS 전망 7.70~7.80달러로 상향(컨센서스 7.39달러 상회).
‣ 3M: 지속사업 기준 연간 EPS 예상치를 7.95~8.05달러로 소폭 올리며 2%대 상승.
2. 하락한 종목들
‣ 뉴몬트: 금 가격 급락으로 8% 넘게 하락하며 S&P500 하락 폭 1위.
‣ 클리블랜드-클리프스: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동등비중’에서 ‘비중축소’로, 목표주가를 11달러로 제시하며 14% 급락.
‣ 누스케일 파워: 씨티그룹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 목표가를 37.50달러로 하향 제시하면서 7% 하락.
‣ 엘레번스 헬스: 3분기 실적은 양호했지만 2025년 메디케이드 수익성이 “소폭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4%대 약세.
3. 채권·금리 동향
미 10년물 국채(12월물 T-note) 가격은 5틱 상승해 수익률이 3.953%로 2.7bp 하락했다. 정부 셧다운 장기화가 경기 둔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안전자산 선호를 키우며 채권 매수세로 이어졌다.
유럽에서도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2.555%(-2.2bp), 영국 10년물 길트금리는 4.473%(-3.2bp)로 하락했다. 유로존 금리선물은 10월 30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 인하 가능성을 2%만 반영하고 있다.
4. 해외 증시
유럽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0.05%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36% 올라 마감했고, 일본 니케이225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0.27% 올랐다.
5. 경제지표 및 용어 해설
10월 필라델피아 연은 비제조업 활동지수는 –22.2로 전월 대비 9.9포인트 하락, 4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E-mini 선물은 S&P500 등 주요 지수를 기반으로 한 소형(50배) 선물계약으로, 장외(Globex) 거래를 통해 24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T-note는 만기 10년인 미 재무부 채권선물로,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로 활용된다.
또한 FOMC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로, 기준금리(페더럴펀드 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이 99% 확률로 25bp 인하를 반영한다는 것은 사실상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됐다는 의미다.
6. 전문가 시각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85%의 S&P500 기업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비율이 1년 내 최고치”라며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7.2%)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는 점은 경기 둔화 신호”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금리 인하 기대가 주식 밸류에이션을 떠받치고 있지만, 무역 갈등과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위험도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요약하면 대형주 실적 호조와 금리 하락이 호재로 작용했으나, 상품 시장 급락과 정치·지정학 리스크가 혼조장을 만들었다. 시장의 핵심 변수는 FOMC 금리 결정과 미·중 정상회담, 그리고 정부 셧다운 지속 여부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넷플릭스,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30여 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