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한 원유 가격, 이란의 적대 행위 중단 시도

지난 월요일, 7월 WTI 원유는 -1.21 (-1.66%) 하락하였으며, 7월 RBOB 휘발유 가격도 -0.0077 (-0.35%) 하락하였다.

처음에 원유 가격은 이스라엘-이란 간 갈등이 4일째에 접어들면서 일요일 밤에 +5% 급등했다. 그러나, 이 갈등이 제한되고 이란의 원유 수출 인프라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가격은 상승세를 잃고 급락하였다. 월요일에 원유 가격의 하락세는 이란이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을 재개하기 원한다는 뉴스 보도에 따라 더욱 깊어졌다.

2025년 6월 16일,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은 4일째 접어들며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란은 지난 24시간 동안 여러 차례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였고, 이스라엘도 계속해서 테헤란을 공격하며 고위 군 관계자들을 살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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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란은 적대 행위를 끝내고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아랍 관리들에게 미국이 공격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용의가 있다고 알렸다. 이란은 또한 이스라엘에게 폭력을 제한하는 것이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 미사일이 파괴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밝히며 중단할 의사가 없음을 보였다.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원유 가격 상승은 OPEC+ 회원들이 중동 지역에서 공급이 중단될 경우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점에서 제한적이다. 또한, 국제 에너지 기구도 비상 비축유를 방출하여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

원유 가격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감을 잃고 있다는 발언 이후 관세 우려로 인해 계속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주에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에게 여러 나라와의 거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혀 글로벌 무역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대시켰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 활동과 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유가의 다른 하락 요인 중 하나는 블룸버그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추가 원유 생산 증가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가 8월과 9월에 각각 원유 생산량을 41만 배럴씩 증대하도록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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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유조선에 보관된 원유의 감소는 유가에 긍정적이다. 복서타는 지난 월요일 최소 7일 동안 정박해 있던 유조선에 저장된 원유가 지난주 대비 -7.2% 감소하여 7,397만 배럴로 줄어들었다고 보고했다.

전 세계적인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는 원유 가격에 부정적이다. OPEC+는 유정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증가시키면서 가격 하락 압박을 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카자흐스탄이나 이라크와 같은 과잉 생산 OPEC+ 회원국들을 벌주기 위해 추가적인 생산량 증가를 계획하고 있다. EIA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원유 생산량은 사상 최고치에 모자라지만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Baker Hughes는 지난 금요일에 미국 내 활성화된 석유 굴착기 수가 3-3/4년 만에 최저치인 439대로 감소하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 12월 5-1/4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한 이후 거의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