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
반도체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소프트웨어 업종은 깊은 약세장을 보이고 있다. 단일 종목이나 소수 섹터를 매수하는 대신 섹터 전체에 투자하는 방식은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밴가드 정보기술 ETF(Vanguard Information Technology ETF, 티커: VGT)는 낮은 보수와 대형 자산규모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6년 2월 27일,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이 글은 기술 섹터의 최근 흐름과 섹터 내 희비가 엇갈리는 배경, 그리고 낮은 비용의 상장지수펀드(ETF) 한 종목을 주목할 이유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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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확대: 기술 섹터 내 다층적 성과
밴가드 정보기술 ETF(VGT)는 순자산 1,303억 달러(약 130.3 billion USD)를 보유해 미국 내 섹터 ETF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운용보수(경비율)는 0.09%로 낮아 기술주에 저비용으로 노출을 확보하려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연초 이후(2026년 기준) VGT는 연초 대비 -3.6%를 기록해 대체로 S&P 500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그러나 섹터 내부를 들여다보면 극명한 온도 차가 나타난다. 블랙록의 iShares Semiconductor ETF(티커: SOXX)는 연초 이후 +18.6%로 강한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 주요 보유 종목으로는 Micron Technology, Nvidia, Advanced Micro Devices(AMD), Broadcom 등 반도체 설계업체와 Applied Materials, Lam Research, ASML Holding 등 반도체 장비업체가 포함된다.
반면 블랙록의 또 다른 ETF인 iShares Expanded Tech Software ETF(티커: IGV)는 소프트웨어 업종을 추적하며 연초 이후 -27.2%의 급락을 기록했다. IGV의 주요 보유종목에는 Microsoft, Palantir Technologies, Oracle, Salesforce 등이 포함되며, 인공지능(AI)에 대한 우려가 일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주에 매도 압력을 가한 점이 약세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섹터 ETF의 완충 효과
VGT는 기술 섹터 전반에 걸쳐 투자하기 때문에 반도체주의 대규모 상승이 소프트웨어주의 급락을 상쇄하는 구조적 특성이 있다. 특히 Nvidia, Apple, Microsoft 세 종목이 ETF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합산 43.3%로, 이들 핵심 보유주의 성과가 ETF 전체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섹터 전체가 크게 흔들리려면 이들 상위 종목 전부에서 동시다발적인 하락이 발생해야 한다.
섹터 ETF 투자의 장점은 분산효과다. 한 업종 안에서도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반도체 장비 등 서로 다른 산업 사이에 성과 차가 클 때 섹터 ETF는 개별 종목·서브섹터 리스크를 완화한다. 다만 이미 보유한 대형 종목의 비중이 높아 특정 종목 비중이 포트폴리오의 허용 한도에 도달한 투자자라면 섹터 ETF 추가 매수는 해당 대형주에 대한 노출을 더 늘리는 결과가 된다.
용어 설명
ETF(상장지수펀드)는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다. 섹터 ETF는 특정 산업(예: 정보기술, 금융, 헬스케어)으로 구성된 종목군을 추적해 해당 산업 전체에 분산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경비율(expense ratio)은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투자자가 부담하는 연간 비용 비율을 말하며, 수치가 낮을수록 장기 비용 부담이 적다. YTD(year-to-date)는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을 의미한다.
향후 전망과 시장에 미칠 영향
단기적으로는 AI 채택 가속화가 반도체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장비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SOXX와 같은 반도체 중심 ETF의 강세를 지속시킬 근거가 된다. 그러나 반도체 산업은 본질적으로 순환적(cyclical) 특성을 지니므로, 수요 둔화·재고 과잉·생산설비 투자 지연 등의 요인은 향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업종의 경우 일부 전통적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는 AI 기반 대체 기술의 출현으로 비즈니스 모델 재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단기적 매도압력으로 이어졌으나, 장기적으로는 AI와 결합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재평가 받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섹터 내 이질적 흐름을 감안해 포지션을 구성해야 한다.
정책 리스크·금리 환경·거시 경기의 방향도 기술주 전반의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금리 상승은 성장주(특히 고밸류에이션 소프트웨어주)에 부정적이며, 경기 둔화는 기업의 IT 투자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경기회복과 기업 IT투자 확대, AI 인프라 투자 증가는 반도체·클라우드 관련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다.
실용적 시사점(투자자 관점)
첫째, 기술 섹터에 단일 종목으로 접근할 경우 서브섹터 리스크가 커진다. 반도체만, 혹은 소프트웨어만 집중 보유하는 전략은 사이클성·구조적 변화에 취약하다.
둘째, 이미 Nvidia·Apple·Microsoft 등의 대형주에 높은 비중을 보유한 투자자는 VGT 매수 시 포트폴리오 내 동일 종목 노출이 확대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셋째, 비용 민감도가 높은 장기 투자자에게 VGT의 0.09% 경비율은 경쟁력 있는 선택지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는 섹터 ETF를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활용하되, 자신의 목표자산배분과 리밸런싱 규칙을 명확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반도체의 순환성, 소프트웨어의 구조적 전환, 그리고 상위 몇 개 대형주의 지배적 영향력을 고려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모틀리 풀의 관련 코멘트 및 공시
모틀리 풀은 Stock Advisor 팀이 현재 매수 추천하는 10대 종목 목록을 제시했으며, Vanguard Information Technology ETF는 그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Stock Advisor의 과거 성과 예시로는 Netflix가 2004년 12월 17일 추천 당시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가치는 456,188달러가 되었고, Nvidia가 2005년 4월 15일 추천 당시 1,000달러 투자 시 현재 가치는 1,133,413달러가 되었다는 수치가 제시됐다. 또한 Stock Advisor의 총평균 수익률은 916%로, 같은 기간 S&P 500의 194%를 상회한다고 밝혔다(수익률 기준일: 2026년 2월 27일).
기사 작성자 Daniel Foelber는 ASML, Nvidia, Oracle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Oracle에 대한 2026년 3월 만기 240달러 콜 옵션 매도 포지션, ASML에 대한 2026년 11월 만기 1,440달러 콜 옵션 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모틀리 풀은 ASML, AMD, Apple, Applied Materials, Lam Research, Micron Technology, Microsoft, Nvidia, Oracle, Palantir Technologies, Salesforce 및 iShares Trust-iShares Semiconductor ETF에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이를 추천한다고 공시했다. 모틀리 풀은 BlackRock과 Broadcom을 추천한다고 명시했다.
결론
종합하면, 기술 섹터 내에서 서브섹터 간 성과 차가 커진 2026년 환경에서 저비용·광범위 분산을 제공하는 섹터 ETF인 밴가드 정보기술 ETF(VGT)는 합리적인 선택지로 고려될 수 있다. 다만 이미 특정 대형 기술주에 높은 비중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추가 매수가 포트폴리오 위험을 어떻게 바꿀지 신중히 점검해야 한다. 시장의 펀더멘털 변화, 반도체의 순환성, AI의 도입 속도 및 거시금융 환경 변화가 향후 수익률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