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는 2025년 들어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심화, 세계 각지에서의 지정학적 갈등, 그리고 주요 선진국 경기침체 우려의 증대가 투자심리를 흔들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인공지능(AI) 수혜가 확실하고, 기초체력이 탄탄한 기업들 중 일부는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되고 있어 중장기 기회로 부각되고 있다.
2025년 11월 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변동성 구간에서 주목할 만한 AI 관련 대형주는 메타 플랫폼스(NASDAQ: META)와 아마존(NASDAQ: AMZN)이다. 양사는 각기 디지털 광고에서의 생성형 AI 고도화와 클라우드 인프라·파운데이션 모델에서의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AI 채택 확대가 본격화될수록 실적 레버리지가 커질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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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구동형 추천과 광고 효율 개선은 사용자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이는 다시 광고주 유입과 수익 확대, 그리고 AI 추가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든다.
어디에 지금 1,000달러를 투자해야 할까? 당사 애널리스트 팀은 현 시점에서 매수하기 가장 좋은 10개 종목을 공개했다. 이 목록은 잠재적으로 향후 수년간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종목들로 구성돼 있다.

편집부 제공 이미지. 기사 내 설명 목적의 반복 삽입.
META PLATFORMS
메타 플랫폼스는 압도적인 규모와 글로벌 도달력을 기반으로 AI 혁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으며, 공격적인 AI 투자에도 불구하고 자유현금흐름(FCF) 103억 달러를 창출했다. 같은 분기 주주환원은 147억 달러에 달했다.
메타는 일일 활성 사용자(DAU) 34억 명 이상을 보유해 사실상 전 세계 인구의 절반에 근접하는 규모의 방대한 1st파티 데이터에 접근한다. 이 데이터는 머신러닝 및 AI 모델 학습의 핵심 재료가 된다. 그 결과 더 정교한 콘텐츠 추천이 가능해졌고, 사용자 참여도도 향상됐다. AI 추천 고도화로 페이스북 체류시간 7% 증가, 인스타그램 6% 증가, 스레즈(Threads) 35% 증가라는 개선이 확인됐다.
1분기 중 메타는 생성형 광고 추천 모델(Generative Ads Recommendation Model, GEM)을 도입했다. 동일한 데이터·연산 자원 조건에서 광고 성과를 2배 향상시켰으며, 연산 효율 절감을 통해 모델 학습에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투입할 여력을 확보했다. 이 모델은 페이스북 릴스(Reels) 광고 추천에 우선 적용돼, 1분기 광고 전환율을 5% 끌어올렸다. 또한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도구를 활용하는 광고주 수가 30% 증가했다.
이 같은 AI 주도 개선은 사용자 참여 확대 → 광고주 및 사용자 유입 → 매출 증가 → AI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더불어 경영진은 비즈니스 메시징을 차기 핵심 수익원으로 육성 중이다. 특히 태국·베트남 등 신흥국에서는 이미 메시징 앱을 통한 상거래가 활발하다. 메타는 노동비용이 높은 국가에서도 메시징 기반 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AI 비즈니스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메타는 12개월 선행 PER 21.5배로 자사 5년 평균 멀티플 25배 대비 할인 상태다. 매출 성장률 13.6%와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25.2%(전년 대비) 전망을 감안하면, 선도적 AI 기반 디지털 광고 기업으로서 현재 평가는 합리적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AMAZON
아마존은 AI 인프라 분야의 지배적 사업자다. 2025 회계연도 1분기에도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매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만, 실적 발표 직후 2분기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이유로 주가가 하락했으나, 펀더멘털의 핵심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마존의 AI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임에도 연간 수십억 달러 수준의 매출을 이미 창출하고 있으며, 연간 기준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 중이다. 고객에게 가장 폭넓은 AI 기술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파라볼릭(Parabolic·포물선형) 성장’ 가능성이 언급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인프라 레이어에서 다양한 업계 GPU를 제공하지만, 많은 기업 고객이 맞춤형 Trainium 2 칩을 AI 추론에 채택하고 있다. 경쟁 GPU 대비 가격 대비 성능이 30%~40% 우수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Bedrock이라는 완전관리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선택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최근 AWS는 Bedrock에 Nova 파운데이션 모델 제품군을 추가했다. 여기에는 음성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한 Nova Sonic 음성-음성 모델과, 다단계 에이전트형 작업에서 정확도를 높이는 Nova Act 모델이 포함된다. 이러한 AI 포트폴리오 확장은 AWS가 클라우드 경쟁사 대비 우위를 강화하고, 에이전틱(agentic) AI가 열어가는 신규 수요를 선점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AWS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알파벳 구글 클라우드의 추격을 받고 있지만, 연율화 매출 런레이트 1,170억 달러+와 영업이익률 39.2%를 유지하며 그룹의 성장·수익 핵심 엔진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 IT 지출의 85%가 여전히 온프레미스 환경에 머무르는 만큼, 워크로드의 클라우드 전환이 지속되는 한 AWS의 수혜는 계속될 수 있다. 동시에 튼튼한 인프라는 AI 워크로드 유치에도 긍정적이다.
아마존 광고 역시 미국 내 광고 지원(Ad-supported) 시청자 2억7,500만 명+을 확보하며, 핵심 매출·이익 축으로 부상했다. 엔터테인먼트 자산, 라이브 스포츠, 오디오 콘텐츠, 리테일 스토어 등 광범위한 생태계에 아마존 애즈를 통합하면서, 브랜드가 정밀 타깃을 보다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전자상거래 부문에서는 관세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 재고 매입 전략을 구사 중이다. 또한 200만+ 판매자 네트워크를 통해 주문을 처리하는 구조상, 관세로 인한 비용 압박이 덜한 공급처에서 상품을 조달할 여지도 크다고 경영진은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 28.6배로, 자사 5년 평균 53.9배에 크게 못 미친다. 견조한 펀더멘털과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단기 소음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 AI 투자자에게 아마존은 여전히 매력적인 매수 후보로 평가된다.
지금 메타 플랫폼스에 1,000달러를 투자해야 할까?
메타 플랫폼스를 매수하기 전에 고려할 점이 있다. The Motley Fool Stock Advisor 애널리스트 팀은 현재 매수하기 가장 좋은 10개 종목을 선정했는데, 그 목록에 메타 플랫폼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10개 종목은 향후 수년간 폭발적인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된다.
예컨대 넷플릭스가 2004년 12월 17일 이 목록에 올랐을 때를 떠올려보자. 당시 권고에 따라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623,103달러가 됐을 것이다*. 엔비디아가 2005년 4월 15일 추천 리스트에 포함됐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717,471달러가 됐을 것이다*.
현재 Stock Advisor의 총 평균 수익률은 909%로, S&P 500의 162% 대비 시장 초과 성과를 기록 중이다. 최신 ‘탑 10’ 리스트는 가입 시 확인할 수 있다.
*Stock Advisor 수익률 기준일: 2025년 5월 5일
공시 및 이해상충 고지
알파벳의 임원인 수잔 프레이(Suzanne Frey)는 The Motley Fool 이사회 멤버다. 랜디 저커버그(Randi Zuckerberg)는 페이스북의 전 시장개발 이사이자 대변인이며, 메타 플랫폼스 CEO 마크 저커버그의 자매로서 The Motley Fool 이사회 멤버다. 존 매키(John Mackey) 전 홀푸즈 마켓 CEO(아마존 자회사)는 The Motley Fool 이사회 멤버다. 마날리 프라단(Manali Pradhan)은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포지션이 없다. The Motley Fool은 알파벳·아마존·메타 플랫폼스·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보유 및 매수를 권고한다. 또한 The Motley Fool은 마이크로소프트 2026년 1월 만기 395달러 콜옵션 롱과 같은 만기 405달러 콜옵션 숏 전략을 권고한다. The Motley Fool은 공시 정책을 운영한다.
본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용어 해설과 맥락
파라볼릭(parabolic) 성장은 주가나 실적이 가파르게 가속되는 형태의 상승 곡선을 의미한다. AI 채택이 확산될수록, 플랫폼·인프라 기업은 네트워크 효과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이 같은 가속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
1st파티 데이터는 기업이 직접 확보한 사용자 데이터로, 광고 타깃팅과 추천 알고리즘 정교화의 핵심 재료다. 개인정보 규제 환경이 강화되는 가운데, 1st파티 데이터의 전략적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에이전틱(agentic) AI는 모델이 다단계 작업을 스스로 계획·추진·검증하는 특성을 말한다. 아마존의 Nova Act처럼 복합 작업 정확도를 높이는 모델은 기업용 자동화 시나리오에서 중요성이 크다.
연율화 매출 런레이트는 특정 분기 또는 월 매출을 기준으로 연간으로 환산한 추정치를 말한다. 고성장 클라우드 기업의 현재 매출 규모와 추세를 가늠하는 지표로 흔히 활용된다.
GEM(Generative Ads Recommendation Model)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 추천 모델로, 동일한 데이터·연산 자원에서 성과를 비약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자 견해·해설
기사에 제시된 수치와 진술은 두 기업의 AI 경쟁력이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이미 반영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메타는 초대형 사용자 기반과 1st파티 데이터라는 희소 자산을 통해 추천·광고 성과의 구조적 개선을 확인했다. 아마존은 AWS 인프라·칩·파운데이션 모델을 수직적으로 결합해 총소유비용(TCO) 우위를 강조하고 있으며, 광고·커머스 등 비클라우드 부문에서도 수익 다변화를 입증하고 있다. 수치상 선행 PER이 각각 21.5배(메타), 28.6배(아마존)로 5년 평균치 대비 디스카운트인 점은, AI 채택 가속과 함께 멀티플 재평가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거시 변수(관세, 지정학, 경기)와 경쟁사 투자 강도가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어, 투자자는 실적 추정치의 상향 혹은 하향 리스크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