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중반 거래에서 원면 선물가격 약세 지속

[원면 선물시장 동향] ICE 선물시장에 상장된 원면(코튼) 주요 월물이 16일(금) 중반 거래에서 11~18포인트 내림세를 기록했다. 미 달러 지수는 0.408포인트 하락한 97.695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0.63달러 내린 흐름을 보이며 원면 가격 약세에 추가 압력을 가했다.

2025년 8월 1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새 작기(New Crop) 1 수출 판매 누적량은 312만7,000러닝베일(RB)로, 이는 2025/26 회계연도 USDA 연간 수출 목표의 28%에 그친다. 통상적인 판매 진척률 평균치(45%) 대비 뒤처진다는 점에서 수출 수요 둔화가 선물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출 진척률이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는 글로벌 면화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미국 남부의 한 대형 원면 브로커


세부 가격 및 재고 현황

ㆍ온라인 경매 플랫폼 The Seam에서는 14일(목) 하루 동안 2,019베일이 파운드당 68.32센트 평균 가격에 거래됐다.
ㆍ국제 면화 현물지수인 Cotlook A Index는 8월 14일 기준 55포인트 하락한 파운드당 79.40센트를 기록했다.
ㆍICE 인증 재고(ICE Certified Stocks)는 8월 13일 1,225베일 감소해 총 1만7,017베일로 집계됐다.
ㆍUSDA 조정 세계가격(AWP)은 14일(목) 66포인트 반등한 파운드당 55.05센트로 고시됐다.

월물별 시세(16일 12:00 ET 기준)

2025년 10월물 66.06센트(−11포인트)
2025년 12월물 67.53센트(−15포인트)
2026년 3월물 69.07센트(−18포인트)


용어 해설 및 시장 영향

러닝베일(Running Bales, RB)은 미국에서 사용되는 면화 물량 단위로, 1베일당 평균 480파운드(약 218kg)를 의미한다. 수출 통계에서 러닝베일을 사용하는 이유는 실제 거래량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AWP(Adjusted World Price)는 USDA가 매주 고시하는 세계 면화 기준가격으로, 미국 내 보조금 및 가격지지 프로그램의 기준이 된다. AWP 상승은 미국 농가가 정부로부터 받는 보조금 규모를 축소시키는 반면, 수출업체에는 경쟁력 강화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약세국제유가 하락이 같은 날 동반 출현했음에도 면화 가격이 반등하지 못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원면은 유가와 동조화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의류 소비 침체와 중국·파키스탄 등 주요 수입국의 재고부담이 부정적 영향을 더 크게 미치는 모습이다.

시사점으로는 첫째, 하반기까지 수출 물량 확대가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USDA가 제시한 연간 수출 목표의 하향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 둘째, ICE 인증 재고가 역사적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단기적인 공급 쇼크 발생 시 가격이 급반등할 여지는 남아 있다.


투자자 유의사항

본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집계 기관인 Barchart의 애널리스트 Austin Schroeder는 기사에서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정보는 투자 조언이 아닌 일반적 시장 정보이며, 최종 투자 결정 및 손실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명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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