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이 10월 31일(금) 장 초반 부셸당 2~5센트 하락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전일(30일)에는 일시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근월물 기준 4~5센트 상승 마감했으나, 이날은 다시 매도 우위가 확인되고 있다.
2025년 10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일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수요일(29일)의 급락분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채 변동성을 이어 가고 있다. 예비 미결제약정1은 하루 만에 5,216건 증가했는데, 주로 7월물에서 12월물 구간에 집중됐다. 만기일인 10월 31일 새벽에는 3월물 인도 물량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은 4.27¾달러로 4½센트 상승했다.
수출 지표 개선도 확인됐다. 미 농무부(USDA) 10월 30일 주간 수출판매(Export Sales)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6일 종료 주간 옥수수 판매량은 967,348톤으로 3주 만의 최고치다. 다만 지난해 같은 주와 비교하면 24.6% 적은 수준이다. 관세 이슈가 오간 한 주 동안에도 멕시코가 431,600톤을 구매하며 최대 수입국 지위를 지켰고, 일본이 194,100톤으로 뒤를 이었다. ‘미확인(Unknown) 목적지’로 분류됐던 285,900톤은 최종 목적지 변경으로 순감이 발생했다. 신곡(新穀) 판매는 13,399톤에 그쳤다.
“미국의 누적 옥수수 수출 약정은 5,053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으며, 이는 USDA가 제시한 연간 목표 대비 81%를 이미 달성한 수치다.”
남미 작황 전망도 혼재돼 있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곡물거래소는 최근 가뭄과 고온을 이유로 2024/25년도 옥수수 생산 전망치를 1.5백만톤 낮춘 4,450만톤으로 조정했다. 반면 브라질 농업공급공사(CONAB)는 같은 날 보고서에서 브라질 총 생산 추정치를 1억2,276만톤으로 75만톤 상향 조정했다. 다만 사프리냐(safrinha)로 불리는 2기작 생산량은 54만톤 줄인 9,551만톤으로 잡았다.
아시아 수입 수요도 이어졌다. 대한민국 민간 곡물수입업체 두 곳은 전일 밤 사이 총 20만7,000톤을 연달아 구매했다. 계약 조건, 선적 시기 등 구체적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장 가격 방어 요인으로 주목된다.
■ 근월물·원월물 시세 동향
2025년 3월물은 전일 4.53½달러로 4¾센트 상승 마감했으나, 장중 보합권을 벗어나며 현재 10¼센트 하락 중이다.
현물가(Nearest Cash)는 4.27¾달러로 4½센트 올랐으나, 장중 흐름은 약세다.
5월물은 4.65¼달러에 4½센트 상승 마감했으나, 현재 시세는 5½센트 하락 중이다.
12월물은 4.52¼달러로 4센트 올랐지만, 이번 장에서는 2센트 내리고 있다. 신곡 현물(New Crop Cash)은 4.16½달러로 4센트 상승했다.
■ 용어 해설 및 시장 진단
1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옵션 계약 건수를 뜻한다. 미결제약정이 늘면 새로운 자금 유입 또는 포지션 전환이 활발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CONAB는 브라질 농업공급공사(Companhia Nacional de Abastecimento)의 약자로, 브라질 정부의 공식 작황·수급 전망을 담당한다. 시장은 CONAB와 USDA 발표를 함께 비교하며 남미 공급전망을 가늠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옥수수 시세가 미국 수출 호조와 남미 기상 변수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한다고 진단한다. 미 서부 사료업체의 한 딜러는 “멕시코·일본 등 전통적 수요처가 가격 하락 시점마다 물량을 받아 주는 구조”라며 “다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생산량 차이가 상쇄될 경우, 연말 이후 공급 과잉 우려가 재부각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트레이더는 “3월물 만기 앞두고 전달 일정 물량이 제로(0)였다는 점은 상징적”이라며 “인도 의지가 낮고, 시장이 재고를 선호한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 저작권 및 투자 고지
본 기사는 원문 작성자 Austin Schroeder가 2025년 10월 31일 기준으로 기사에 언급된 증권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음을 밝히고 있다. 모든 정보는 투자 참고용이며, Nasdaq, Inc.의 공식 견해를 대변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