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전 대두 선물 보합…전날 상승세 유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대두 선물이 3일(현지시간) 금요일 오전 장에서 전반적으로 보합권을 나타냈다. 전일(2일) 장 마감 기준 10~11센트 오르며 강세를 이어간 데 따른 숨 고르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2025년 10월 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일 대두 선물 예비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2,882계약 증가했다. 이는 11월물에서 5,559계약 감소하고 1월물이 5,127계약 늘어난 ‘롤 액션(근월물에서 원월물로 포지션을 이동)’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월물 대두 선물 가격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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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cmdtyView가 집계한 전국 평균 현물 대두 가격은 전장보다 11.5센트 오른 부셸당 9.46달러 1/4를 기록했다. 대두박(Soymeal) 선물은 1.90~6.60달러, 대두유(Soy Oil) 선물은 2~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보험 수확가격 산정 진행 중

미 농업보험에서 활용되는 수확기 가격(harvest price) 산정을 위한 11월물 평균가는 10월 첫 이틀간 10.1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봄철 산정된 10.54달러 대비 소폭 낮은 수준이다.

“다음 주 화요일께 생산자들을 겨냥한 농가 지원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 톰 비센트 미 농무부 차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이 100억~140억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구체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S&P글로벌은 2일 미국 2025/26년산 대두 수확량 전망치를 에이커당 53.0부셸로 종전보다 0.8부셸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총 생산량 예상치는 42억6,100만부셸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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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물 대두 선물 가격 그래프

주요 만기별 종가는 다음과 같다.
11월물 2025년 대두: 10.23달러 3/4, 전일 대비 10.75센트 상승(현재장 -0.25센트)
1월물 2026년 대두: 10.41달러 3/4, 전일 대비 10.75센트 상승(현재장 -0.25센트)
3월물 2026년 대두: 10.56달러 1/4, 전일 대비 10센트 상승(현재장 변동 없음)
현물(Spot) 가격: 9.46달러 1/4, 전일 대비 11.5센트 ↑


용어 해설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특정 선물·옵션 상품의 미청산 계약 총량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면 새로운 자금 유입으로 해석돼 시장 유동성이 확대된다고 본다. 롤 액션(roll action)은 만기 도래를 앞둔 근월물 포지션을 정리하고 차월물이나 원월물로 이동하는 전략으로, 헤지펀드와 상업 헤지 수요자가 수시로 활용한다.

수확기 가격 산정은 10월 한 달간 집계되는 11월물 평균 종가로 결정되며, 이는 농작물수확량보험(Revenue Protection) 지급 기준이 된다. 봄철 확정된 ‘프로젝션 가격’과 비교해 수확기 가격이 높으면 보험 보상 범위가 달라져 농가의 리스크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는 해당 종목에 대한 직접·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는 오로지 참고 목적이며, 바차트(BarChart)의 공시 정책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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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부진, USDA 보고서를 둘러싼 ‘루머 매도·팩트 매수’ 전략, 대두박 매수 아이디어, 풍작이 선물시장에 미치는 영향바차트의 관련 분석도 참고할 만하다.

전문가 시각

필자는 대두 시장이 최근 남미 기상 변수미·중 무역 협상 재개 기대감의 영향을 동시에 받고 있다고 판단한다. 미결제약정 증가와 수확기 가격 산정 과정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요인이지만, S&P글로벌의 생산 전망 하향은 중장기 공급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 다만 11월 대두 선물 10.00달러 선이 기술적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어, 향후 발표될 농무부(USDA) 월간 WASDE 보고서 결과가 추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