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시카고·캔자스시티·미니애폴리스 밀 선물시장 혼조세

밀 선물 가격이 25일(금) 장중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겨울밀 계약은 약세인 반면, 봄밀(Spring Wheat) 계약은 강세를 나타냈다.

2025년 7월 25일, Barchart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연질 적색 겨울밀(SRW) 9월물은 전일 대비 1센트 상승한 5.41달러 1/2에 마감했으나, 현재 전자거래에서는 3센트 1/2 하락 중이다. 12월물 역시 보합권으로 마감했으나 장후 거래에서는 3센트 1/4 내리고 있다.

캔자스시티 거래소(KCBT) 경질 적색 겨울밀(HRW) 9월물은 5센트 오른 5.28달러 1/2에 종가를 형성했으나, 장후에는 2센트 3/4 내리고 있다. 12월물도 3센트 3/4 상승 마감 뒤 2센트 3/4 하락 중이다. 반면 미니애폴리스 거래소(MGEX) 봄밀(HRS) 9월물은 2센트 1/2 내린 5.86달러 1/2로 장을 마쳤지만, 장후에는 0.5센트 반등했다.

USDA 수출 판매 및 현물 수급 동향

미 농무부(USDA)가 17일로 끝난 주간 밀 수출 판매를 71만2,179톤으로 집계했다. 이는 ^44.06%↑ 전주 대비 증가이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이다. 인도네시아가 11만7,200톤으로 최대 구매국이었고, 대만(9만2,100톤)과 멕시코(8만6,500톤)가 뒤를 이었다.

“이번 주 판매량은 마케팅 이어(7월~6월) 기준 연중 최고치”라고 USDA는 평가했다.

현장 조사 및 해외 수급

2025년 스프링 밀 투어(Spring Wheat Tour) 최종 결과에 따르면 노스다코타주 예상 단수는 에이커당 49.0부셸(bpa)로 작년 평균 54.5부셸에는 못 미쳤지만, 5개년 평균 44.6부셸을 상회했다.

같은 날 오전, 한국의 한 사료 곡물 수입업체가 미국산 밀 8만5,200톤을 구매한 사실도 확인됐다. 한편 프랑스농업공사(FranceAgriMer)는 자국 연질밀 수확률이 86%로 전주 71%에서 빠르게 진척됐다고 발표했다.

가격 세부 내역^{단위: 센트/부셸}

구분	종가	전일 대비	장후 변동
CBOT 9월 SRW	5.41½	+1	-3½
CBOT 12월 SRW	5.61¼	보합	-3¼
KCBT 9월 HRW	5.28½	+5	-2¾
KCBT 12월 HRW	5.49¾	+3¾	-2¾
MGEX 9월 HRS	5.86½	-2½	+½
MGEX 12월 HRS	6.07¾	-2¾	+1¼

용어 해설

SRW(Soft Red Winter)는 미국 동부·남부에서 재배되는 연질 적색 겨울밀로 제과·제빵용 수요가 많다. HRW(Hard Red Winter)는 중서부 평원지대에서 생산되는 경질 밀로 빵·면 제품의 주원료다. HRS(Hard Red Spring)는 봄 파종·가을 수확 밀로 단백질 함량이 높아 반죽 탄성에 유리하다.

시카고(CBOT), 캔자스시티(KCBT), 미니애폴리스(MGEX) 거래소는 각각 SRW, HRW, HRS 선물의 대표적인 거래 장소다. 세 상품은 부셸(약 27.2㎏) 단위로 거래되며, 1센트 변동은 계약당 50달러(5,000부셸 기준)에 해당한다.

전문가 시각

시장 참여자들은 USDA 수출 판매 호조와 한국·인도네시아의 추가 구매 소식을 수급 개선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노스다코타 수확 전망이 평년을 웃돌면서 가격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계절적으로 북반구 수확이 집중되는 8~9월 전까지는 겨울밀 약세·봄밀 강세라는 구조적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관투자자 포지션 자료를 보면, 헤지펀드의 SRW 순매도 잔고가 여전히 높아 공매도 청산이 촉발될 경우 단기 급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중장기적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 경쟁과 달러 강세가 상단을 누를 수 있으므로 스프레드 거래나 옵션 전략이 대안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