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선물 시장이 금요일 장에서 완만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연질 적색 겨울밀(SRW) 선물은 금요일 장중 1~3센트 하락했고, 캔자스시티상품거래소(KCBT)의 경질 적색 겨울밀(HRW) 선물은 장중 7~8센트 내렸다. 미니애폴리스상품거래소(MPLS)의 봄밀 선물도 장중 2~3센트 하락세를 나타냈다. CBoT는 메모리얼데이로 인해 월요일 휴장하며, 화요일 장은 정상 개장할 예정이다.
2026년 5월 2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 기준으로 집계되는 수출 판매(Export Sales) 자료에서 구곡 밀의 판매 약정은 2,524만1,000톤(MM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준이며, USDA의 전망치 대비로는 102%에 해당한다. 다만 평균 판매 속도인 103%에는 소폭 못 미친다. 신곡 밀 사업은 현재까지 202만9,000톤을 기록해, 같은 기간 지난해보다 51.45% 줄었다.
수출 판매는 이미 계약된 물량을 뜻하며, 구곡은 이전 작황연도 수확분, 신곡은 아직 수확되지 않은 다음 작황연도 물량을 의미한다. 즉, 현 시점에서 구곡 수요는 지난해보다 양호하지만, 차기 작황에 대한 수출 수요는 상대적으로 둔화된 모습이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현물 수급을 지지할 수 있으나, 신곡 계약 부진이 이어질 경우 향후 선물 가격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럽과 남미의 생산·정책 변수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프랑스 농업분석기관 FranceAgriMer에 따르면 프랑스 연질밀 작황 가운데 좋음/매우 좋음 비율은 80%로, 직전 주와 같았다. 듀럼밀은 71%가 좋음/매우 좋음 등급을 받았다. 듀럼밀은 파스타용 원료로 널리 쓰이는 품종이며, 연질밀은 빵과 제과용으로 주로 활용된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목요일 늦게 밀 수출세를 7.5%에서 5.5%로 인하했다. 수출세 인하는 자국산 밀의 해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 국제 밀 공급 흐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금일 거래 시점 기준 주요 선물 가격은 다음과 같다. 7월물 CBoT 밀은 6달러 45와 3/4센트로 1과 3/4센트 하락했고, 9월물 CBoT 밀은 6달러 58와 3/4센트로 2와 1/4센트 내렸다. 7월물 KCBT 밀은 6달러 80센트로 7센트 하락했으며, 9월물 KCBT 밀은 6달러 90와 1/2센트로 7와 1/4센트 떨어졌다. 7월물 MIAX 밀은 6달러 87와 1/2센트로 2와 3/4센트 하락했고, 9월물 MIAX 밀은 7달러 8와 1/2센트로 2와 1/2센트 내렸다.
시장 관점에서 보면, 금요일의 밀 가격 약세는 미국의 구곡 수출 약정이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신곡 수요 둔화와 휴장 전 포지션 조정이 겹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프랑스 작황이 안정적이라는 점과 아르헨티나의 수출세 인하도 글로벌 공급 측면에서 매도 압력을 더할 수 있다. 다만 구곡 판매가 USDA 전망치의 10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단기 수급을 받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휴장 이후 재개되는 화요일 장에서 미국 밀 선물의 반응과 함께 남반구 및 유럽발 수급 신호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기사에 언급된 작성자 오스틴 슈로더(Austin Schroeder)는 공시 시점에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에 한정되며, 나스닥의 의견은 작성자의 견해를 반드시 반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