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현지시간) 미국 밀 선물 시장이 약세로 마감했다. 시카고 SRW(Soft Red Winter) 선물은 금요일 정오 기준으로 3~4½센트 하락했고, 캔자스시티(KC) HRW(Hard Red Winter) 선물은 소폭에서 최대 2센트 하락을 보였다. 미니애폴리스(MPLS) 스프링 밀은 금요일들어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2025년 12월 27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향후 7일 예보에서는 미국 대평원 일부 지역에 약한 강수가 예상되며, 일부 SRW 산지에서는 더 많은 강수량(heavy totals)이 관측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기상 여건은 밀이 자라는 시기와 지역에 따라 공급 우려 완화 또는 수확 품질 개선 기대를 동시에 자극할 수 있다.
금요일 약세의 배경으로는 지정학적·정책적 이벤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도는 이번 주 일요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간 회담이 평화협상 관련 논의을 촉발함에 따라 시장이 공급 우려를 일부 해소하는 쪽으로 반응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 같은 외교적 진전 기대는 곡물시장에 단기적 약세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수출 실적(Export Sales) 현황도 시장에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한다. 2025년 12월 11일 기준으로 집계된 밀 수출 약정 총량은 19.855 MMT(백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높은 수준이다. 이 수치는 USDA(미 농무부)의 전체 마케팅 연도 전망치의 81%에 해당하며, 통상 평균 판매 속도인 79%보다 빠른 판매 페이스를 의미한다. 즉, 현물·선물 수요 측면에서는 견조한 수요 흐름이 지속 중임을 시사한다.
주요 선물 가격(금액은 달러/부셸)은 다음과 같다.
• 2026년 3월 CBOT(시카고상품거래소) 밀: $5.171/4, -4½ 센트 하락.
• 2026년 5월 CBOT 밀: $5.29, -3¼ 센트 하락.
• 2026년 3월 KCBT(캔자스시티) 밀: $5.321/2, -1½ 센트 하락.
• 2026년 5월 KCBT 밀: $5.451/4, -¾ 센트 하락.
• 2026년 3월 MGEX(미네아폴리스 GEX) 밀: $5.791/2, -¾ 센트 하락.
• 2026년 5월 MGEX 밀: $5.90, -¼ 센트 하락.
용어와 거래소 설명
시장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용어를 정리하면, SRW는 Soft Red Winter(연질 적색 겨울밀)을 의미하며 주로 동부·중부 미국에서 재배된다. HRW는 Hard Red Winter(경질 적색 겨울밀)로 중부·서부 평원지대에서 재배되고, 단백질 함량과 글루텐 특성에서 차이가 있다. MGEX는 미네아폴리스선물거래소로 스프링 밀(Spring Wheat)을 중심으로 거래된다. CBOT(시카고상품거래소)와 KCBT(캔자스시티선물거래소)는 각각 SRW·HRW 계열의 주요 거래소다. 또한 USDA의 마케팅 연도(projection)는 연간 생산·수출·소비를 예측하는 공식 통계 지표로, 수출 약정 실적이 이 예상치 대비 어느 정도인지가 시장 참여자들의 수급 판단에 중요한 변수이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분석)
첫째, 외교적 진전 기대는 단기적으로 가격 하방 압력을 제공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평화 논의 진전은 곡물 공급 불확실성을 낮추며 투자자들이 위험회피에서 차익 실현 쪽으로 전환하게 만들 수 있다. 둘째,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22%로 양호하고 USDA 전망의 81%를 이미 달성한 점은 기본적인 수요(펀더멘털)가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다. 이는 가격의 급격한 하락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셋째, 기상 예보에서 대평원의 일부 지역에 약한 강수가 예고된 점은 작황 개선 기대를 부각시키며 SRW 지역의 공급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 반면 강수의 지역적 불균형이나 시기상 적절치 못한 비는 품질 저하를 초래할 위험이 있어 가격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이벤트(예: 정상회담 결과), 기상 변수(대평원 강수 상황), 그리고 수출 수요(특히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구매 흐름) 등이 가격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요인이다. 중기적으로는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등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수출 정책과 글로벌 비축물량 변화가 밀 가격의 기조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요약하면, 금요일 밀 선물은 다수 계약에서 소폭 하락했으며, 이는 평화 회담 기대감과 일부 기상·수출 데이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다만 수출 약정 실적의 강세와 USDA 대비 높은 달성률은 시장의 기본 수급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기타 공지 및 면책
본 보도에 인용된 저자 Austin Schroeder는 보도일 현재 이 기사에서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추가 정보는 Barchart의 공시(Disclosure Policy)에 따른다. 또한 본문에 표현된 견해는 작성자의 것이며 반드시 Nasdaq, Inc.의 입장을 반영하지는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