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현지시간) 밀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곡물 시장의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시카고(SRW) 선물은 정오 거래에서 13~14센트 상승했고, 캔자스시티(KC) HRW 선물은 12~13¼센트 상승했으며, 미니애폴리스(MPLS) 봄밀은 정오 기준 7~8센트 상승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격 움직임은 전반적인 곡물 강세 분위기 속에서 밀 중심의 랠리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6년 2월 23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주 수출 판매(Export Sales) 자료에서는 2월 12일자로 마감된 주에 밀 287,974톤(MT)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추정치 범위인 250,000MT~600,000MT의 하단에 해당하며, 전주 대비 40.99% 감소, 전년 동기 대비 45.94% 감소한 수치이다. 수출 판매 감소는 단기적으로 수요 측면의 불확실성을 시사하지만, 가격은 여전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어 수급 판단이 복합적임을 나타낸다.
기상·장기 전망과 지역별 영향
미국 HRW(Hard Red Winter) 밀 주요 산지의 대다수 지역은 향후 일주일간 건조한 기상이 예상된다. 또한 미국 기상청(NOAA)이 목요일에 발표한 90일 장기 전망에서는 남부지역의 기온 상승과 더불어 5월까지의 건조 경향을 제시했다. 이러한 기상 전망은 HRW 계열 밀의 생육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만약 건조가 지속될 경우 공급 우려가 확대되어 추가적인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한편, 유럽 쪽 주요 정보로는 프랑스 농업통계기관 FranceAgriMer이 발표한 자료에서 프랑스의 연질(soft) 밀 품질 등급이 88% 양호·우수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프랑스는 세계 밀 수출 주요국 중 하나이므로 품질·등급 변동은 국제 곡물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주요 선물 시세(정오 기준)
선물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요 계약의 시세는 다음과 같다. 각 계약명은 만기 월을 의미하며, 표기는 달러(USD)와 센트 단위이다.
3월 26 CBOT Wheat : $5.73, 13½센트 상승
5월 26 CBOT Wheat : $5.803/4, 14센트 상승
3월 26 KCBT Wheat : $5.78, 12½센트 상승
5월 26 KCBT Wheat : $5.90, 13¼센트 상승
3월 26 MIAX Wheat : $5.90, 7½센트 상승
5월 26 MIAX Wheat : $6.02, 7½센트 상승
위 시세는 계약별로 근월물(3월 만기)과 차월물(5월 만기)에 걸쳐 일관되게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단기적 수급 불안과 기상 리스크, 그리고 일부 수출·수요 지표의 불확실성 등이 함께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용어 설명
일반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주요 용어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SRW(Soft Red Winter)는 연질 적색 겨울밀로 주로 미국 동부·중부에서 재배되며 제분용으로 많이 쓰인다. HRW(Hard Red Winter)는 강력분 밀 성분이 높아 제빵용으로 적합하며 미국 중부·서부 지역에서 생산된다. 미니애폴리스 봄밀(MPLS spring wheat)은 가을이 아닌 봄에 파종하는 밀로 단백질 함량이 높아 고급 제빵·가공용으로 활용된다. CBOT(Chicago Board of Trade), KCBT(Kansas City Board of Trade), MIAX 등은 각각 주요 선물거래소를 뜻하며, 표기된 가격은 달러 기준으로 ‘부셸(bushel)’ 단위당 가격을 센트로 표시한 것이다.
시장 영향 및 전망
이번 밀값 랠리는 몇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먼저 수출 판매 감소는 당장은 수요가 약해진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나,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수출업체들이 계약을 지연하거나 선적 시점을 조정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미국 HRW 지역의 단기 건조·장기적 건조 전망은 공급 불안 요인을 키우며, 이는 현물 및 선물가격을 지탱할 수 있는 요인이다.
프랑스의 등급 하락은 유럽산 밀의 품질 불확실성을 높여 국제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반면, 세계 잉여 재고 수준과 주요 수입국의 수요 회복 속도는 가격 상승의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가격 흐름은 기상 변수(특히 미국과 유럽의 건조·강우 상황), 수출 계약의 실물 인도 속도, 그리고 글로벌 수요 회복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전문가적 관점에서의 시나리오
단기(몇 주 내) 시나리오로는 기상 악화가 현실화될 경우 밀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 특히 HRW 중심의 생산지역에서 건조가 이어지면 수확량 저하 우려로 가격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중기(다음 계절 전)로는 주요 수출국의 재고·수출 정책 변화와 수요 회복 속도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하향 요인으로는 달러 강세, 대체 작물의 생산 증가, 또는 주요 수입국의 수입 축소 결정 등이 있다.
기술적·실무적 권고
농가와 트레이더, 식품업체 등 실무자는 다음 사항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첫째, 현물 계약 및 선물 헷지 전략을 재검토해 기상 리스크에 따른 가격 변동에 대비할 것. 둘째, 수출업체는 선적 스케줄과 계약 조건을 점검해 공급 차질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 셋째, 식품 제조업체는 원재료 대체·재고 조달 계획을 마련해 급격한 원가 상승에 대비할 것을 권고한다.
저자 및 공시
이 기사는 Barchart의 Austin Schroeder의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게시일 기준으로 Austin Schroeder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이 자료의 모든 수치와 정보는 보도 시점의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투자 판단 시에는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