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면화 선물가 20~30포인트 약세 출발

뉴욕 ICE 선물시장에서 면화 가격이 7월 25일(미국 동부시각) 금요일 오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20~30포인트 하락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전날(24일) 정규장에서는 주요 월물 기준 47~72포인트 상승 마감해 단기 반등 흐름을 보였으나, 하루 만에 매도 압력이 재차 유입된 모습이다.

2025년 7월 25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국제 유가(WTI 선물)는 배럴당 0.95달러 상승했고, 미 달러 지수(DXY)는 0.277포인트 오른 97.220을 기록했다. 달러 강세는 대체로 달러화 표시 원자재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지만, 전반적인 상품 시장에서는 종목별로 엇갈린 반응이 나타났다.

미국 농무부(USDA)가 7월 17일 주간 기준으로 발표한 수출 판매(Export Sales) 보고서에서는 구작(old crop) 면화가 32,748베일(RB)1 순감(환불ㆍ취소)으로 집계됐다. 반면 신작(new crop) 면화는 132,624베일 순매수로 나타나 2024/25 마케팅연도(MY) 들어 두 번째로 큰 주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선적(shipments)은 184,849베일로 전주보다 늘었으며, 베트남이 46,700베일로 최대 구매국, 파키스탄이 28,500베일로 뒤를 이었다.

Oct-25 면화 선물 가격 차트

“원면(原綿) 시장은 달러 강세에너지 가격 반등이라는 상반된 거시 환경에 직면해 있다. 특히 글로벌 의류 수요 회복세가 더뎌 매수세가 제한적이지만, 최근 몇 주간 중국ㆍ파키스탄ㆍ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방적업체들이 저가 매집을 확대하면서 저가 방어선이 형성되는 모습”이라고 현지 중개업체들은 진단했다.

민간 현물거래 플랫폼 The Seam에서는 23일(현지 시각) 하루 동안 2,800베일이 평균 60.78센트/파운드에 거래됐다. 전 세계 면화 가격 지표로 활용되는 Cotlook A 지수는 7월 23일 기준 78.70센트/파운드로 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날 ICE 인증 재고는 702베일 감소해 총 21,635베일로 집계됐으며, USDA 조정 세계가격(AWP)은 금일 23포인트 오른 54.95센트/파운드로 발표됐다.

Dec-25 면화 선물 가격 차트


주요 월물별 전일(7월 24일) 종가 및 금일 등락 현황

• 2025년 10월물(Oct 25) : 67.34센트(+72포인트) — 현재장 +2포인트
• 2025년 12월물(Dec 25) : 68.71센트(+47포인트) — 현재장 −27포인트
• 2026년 3월물(Mar 26) : 70.13센트(+50포인트) — 현재장 −27포인트

Mar-26 면화 선물 가격 차트

기사 작성자 Austin Schroeder는 공시일 현재 해당 종목에 대해 직·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투자 자문 목적이 아니며, 추가 세부 정보는 Barchart 공시 정책을 참조하면 된다.


용어 설명 및 시장 해설

RB(Running Bales)1은 미국 면화 산업에서 통용되는 무게 단위로, 한 베일은 약 480파운드(약 218kg)에 해당한다. AWP(Adjusted World Price)는 USDA가 매주 산출·공표하는 세계 평균 면화 가격에 미국 내 비용조정 요소를 반영한 값으로, 미국 농가의 보조금 산정과 대출 상환 가격의 기준이 된다. Cotlook A 지수는 잉글랜드에 본사를 둔 리서치 업체 Cotlook이 세계 주요 원면 수출 품목의 FOB(본선인도가격)를 집계해 발표하는 국제 현물 가격 지표다.

전문가 견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면화 가격은 ▲글로벌 의류·가내 수요 회복 속도 ▲중국 수입 할당량 정책 ▲미 달러 지수 흐름 ▲에너지 및 물류비 추이 등 복합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8~9월 미 남부·서부 지역 작황 점검 결과가 하향 조정될 경우, 70센트선 상단 돌파 시도가 재차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신흥국 통화 약세가 이어질 경우 수요 위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가격 변동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1 USDA, Export Sales Reporting System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