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대두 선물 대체로 약보합…거래량·기상전망·수출동향이 복합 변수로 작용

[대두(소이빈) 선물 시황]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대두 선물 가격이 8월물 소폭 강세, 그 외 월물은 약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8월물은 전일 대비 1.25센트(0.13%) 오른 부셸당 9.73달러를 기록한 반면, 9월·11월물은 각각 3~4센트 하락하며 9.70 1/2달러, 9.90 1/4달러로 밀렸다.

2025년 8월 10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이 인용한 바차트(Barchart)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장(前場) 기준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전일 대비 20,965계약 증가해 신규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가는 3 3/4센트 내린 9.32 1/2달러로 집계됐다.

대두 8월물 차트

부산물 시장도 혼조세였다. 대두박(소이밀) 선물은 근월물이 0.10~1.90달러 상승해 반등 흐름을 이어갔고, 대두유(소이오일) 선물은 49~61포인트 하락했다. 야간 장에서 8월물 대두박 124계약, 대두유 20계약이 실물인수도 통지(delivery notice)로 접수됐으나 대두 본선물에 대한 통지는 없었다.


[기상 여건]

향후 7일간 미국 중서부(코른벨트) 기상 전망은 이전 예상보다 강수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아이오와주, 남부 위스콘신주, 북부 미주리주, 북서부 일리노이주 일부 지역은 최대 5인치(약 127mm) 이상 비가 내릴 수 있고, 캔자스·미네소타·인디애나·미시간주도 약 1인치(약 25mm) 강수를 예상한다.

충분한 강우는 개화 및 착협(pod setting) 단계에 접어든 대두 작황에 긍정적이지만, 과도한 습도는 병충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출·재고 동향]

미 농무부(USDA) 산하 해외농업서비스국(FAS) 주간 수출판매(Export Sales)에 따르면, 구작(old crop) 대두 누적 계약량은 5,149만3,000톤으로 USDA 연간 수출 전망치의 101%를 달성했다. 다만 5년 평균 진척률(103%)에는 못 미친다. 실제 선적 실적은 4,788만7,000톤으로 전망치 대비 94%, 평균 진척률(45%)보다는 양호했다.

대두박 선물

한편 12일(화) 발표될 USDA 8월 작황·수급(Crop Production & WASDE) 보고서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대두 평균 수확량 53부셸/에이커(bpa)(전망 범위 52~54bpa), 총 생산량 43억7,400만부셸을 예상한다. 이는 7월 WASDE보다 3,900만부셸 상향 조정된 수치다.


[세부 호가] (2025년 8월 10일 기준)

근월(8월물) 대두 선물: 9.73달러(+1 1/4¢)
최근월 현물가: 9.32 1/2달러(-3 3/4¢)
• 9월물 대두 선물: 9.70 1/2달러(-3 1/2¢)
• 11월물 대두 선물: 9.90 1/4달러(-3 1/2¢)
신작(New Crop) 현물가: 9.22 1/4달러(-3 1/4¢)


[용어 해설]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아직 청산·인수도되지 않은 선물·옵션 계약의 총합으로, 수치가 증가하면 일반적으로 새로운 자금이 유입됐음을 의미한다. 딜리버리 노티스(Delivery Notice)는 실물 인수도 가능 월물에서 인수도 의사를 통보하는 문서로, 계약 만료가 가까워질수록 시장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 시각]

거래량 증가와 기상 개선이 동반되면서 단기적으로는 약보합 흐름이 우세하지만, 미국 중서부의 강수 패턴이 예측치를 벗어나거나 8월 WASDE에서 생산량이 추가 상향될 경우 가격이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수출 수요가 중국 및 기타 신흥수입국에서 재차 확대된다면 9달러 초반대에서 기술적 지지선이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대두박·대두유 스프레드 전략이나, 신작-구작 간 기간 스프레드를 활용한 헤지 및 투기 포지션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옵션·파생상품 투자자에게 기회 요인이지만,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 관리도 필수적이다.


※ 본 기사에서 언급한 시세 및 통계는 출처 표기 시점의 정보이며 투자 판단의 참고자료다. 작성자는 해당 종목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이해관계가 없음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