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가 28일(현지시각) 장 마감 기준 S&P/TSX 종합지수를 30,419.68포인트로 끌어올리며 전일 대비 143.92포인트(0.5%) 상승했다. 전날 소폭 약세를 전부 만회하고도 남는 반등세다.
2025년 10월 2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 심리는 29일(캐나다 시간 30일 새벽) 예정된 캐나다중앙은행(BoC)·미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한층 고조됐다. 양국 중앙은행이 두 회의 연속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금리 민감 업종과 성장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기술주(IT)는 이날 최대 수혜 섹터로 꼽혔다. 지수 내 IT 종목을 집계하는 S&P/TSX Capped Information Technology Index가 1.5% 급등하며 시장 랠리를 주도했다. 특히 반도체 설계·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매수 주문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전날 낙폭이 컸던 금광주(골드 스톡)도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금 현물 가격은 여전히 약세 흐름을 이어갔으나, 투자자들은 향후 인플레이션 완화 및 달러 약세 시나리오 속 ‘실물 대안 자산’ 수요가 재차 부각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부동산·헬스케어·에너지 업종은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부동산 리츠(REIT)는 금리 인하 기대에도 임대료 역풍·공실률 부담이 지속됐고, 헬스케어주는 의약품 가격 압박과 규제 이슈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원유 가격 박스권 움직임 속 에너지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추세를 눌렀다.
‣ 주요 용어·지수 해설
S&P/TSX 종합지수는 토론토 증권거래소 상장 대형주 약 250개를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한다. 캐나다 경제·금융시장의 방향성을 대표하는 핵심 벤치마크다.
BoC·Fed 기준금리는 상업은행 간 초단기(overnight) 자금 조달 비용을 결정하며, 기업·가계 대출금리를 좌우한다. 0.25%p(25bp) 인하는 통상 ‘베이비 스텝’으로 불린다.
‣ 전문가 시각 및 전망
시장 전략가들은 “노동시장 둔화와 기업 이익 성장률 하락세가 확인되는 만큼, 중앙은행이 선제적 완화에 나설 명분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추가 인하 사이클이 장기화될지는 추가 경기 지표와 인플레이션 경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블룸 파이낸스의 마리아 앤더슨 수석 애널리스트는 “향후 3~6개월간 캐나다 증시는 IT·소비재 대형주와 배당주에 대한 선택적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금 가격 조정 시 금광주 분할 매수 역시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부동산과 에너지 섹터다. 정책 금리 인하에도 상업용 부동산 가치 하락과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두 섹터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종합 평가
결과적으로 이날 캐나다 증시는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라는 단일 테마로 모멘텀을 만들어냈다. 단기 급등주에 대한 변동성 관리와 기준금리 변곡점 확인 이후의 전략적 포트폴리오 조정이 향후 수익률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