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설탕 선물이 2026년 2월 28일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인도산(뉴욕) 세계 설탕 선물(#11, SBN25)은 전일 대비 -0.12 달러(-0.66%), 8월 런던 ICE 백설탕(#5, SWQ25)은 -4.50 달러(-0.88%)로 거래되고 있다.
2026년 2월 28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2025/26 마케팅 연도에 전 세계적으로 설탕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 하락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컨설턴트 Datagro는 2025/26년 전 세계 설탕 공급이 +1.53 MMT(백만 미터톤)의 잉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2024/25년의 -4.67 MMT 적자에서 크게 회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요 요인으로는 브라질·인도·태국 등 주요 생산국의 생산 증가 전망과 인도의 우기(몬순) 호조, 인도 정부의 수출 허용 조치 등이 거론된다. 다만, 지난주 전반적으로 단기적인 숏커버링(short covering)으로 인해 설탕 선물은 단기 반등을 보였다. 뉴욕 설탕은 화요일 5주 최고치를 기록했고, 런던 설탕은 오늘 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배경과 세부 수치
4월 29일 브라질 정부 산하 곡물예측기관 Conab는 2025/26년 브라질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45.875 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3월 12일 Datagro는 브라질 중남부(Center-South) 지역의 2025/26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6% 증가한 42.4 MMT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농무부(USDA) 산하 외국농업국(FAS)은 4월 23일 브라질의 2025/26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44.7 MMT에 이를 것으로, 같은 날 인도 생산은 우기 호전과 재배면적 증가를 근거로 전년 대비 +26% 증가한 35 MMT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도 우기와 수출 정책
인도의 우기(몬순) 강수호조 전망도 생산 확대 기대를 뒷받침한다. 인도 지구과학부(Ministry of Earth Sciences)는 4월 15일 올해 몬순 강수량을 장기 평균의 105% 수준으로 예측했다. 인도의 몬순 기간은 6월부터 9월까지다. 풍부한 강수는 사탕수수 생육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설탕 생산량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
또한 인도 정부는 2026년 1월 20일 이번 시즌(2025/26) 설탕 수출 물량으로 1 MMT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해, 2023년 10월 이후 유지해온 수출제한 완화를 단행했다. 과거 인도는 2022/23 시즌(9월 30일까지)에 6.1 MMT만을 수출하도록 허용했으며, 그 이전 시즌에는 사상 최대치인 11.1 MMT를 수출한 바 있다.
ISMA(Indian Sugar and Bio-energy Manufacturers Association)는 2024/25년 인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17.5% 감소한 26.4 MMT로 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ISMA는 2024/25년 생산이 감소했다고 보고했으며, 4월 17일 발표된 자료에서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4월 15일까지의 인도 설탕 생산이 25.5 MMT로 전년 동기 대비 -18% 하락했다고 보고했다. 인도 식품부 장관(또는 Food Secretary) Chopra는 5월 1일 인도의 2024/25년 연간 수출량이 당초 예상치 1 MMT보다 적은 800,000 MT에 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태국과 브라질의 상황
태국도 2024/25년 생산량 증가가 보고되었다. 태국 사탕수수 및 설탕위원회(Office of the Cane and Sugar Board)는 5월 2일 태국의 2024/25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10.00 MMT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태국은 세계 3위 설탕 생산국이자 2위 수출국이다.
한편, 단기적으로 생산 감소 신호도 존재한다. 브라질의 농업·에너지 산물 관련 단체인 Unica는 2025/26년 4월 브라질 중남부의 설탕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38.6% 하락한 1.58 MMT에 그쳤다고 보고했다. 또한 Unica는 2024/25년 중남부 누적 생산(3월까지)이 전년 대비 -5.3% 하락해 40.169 MMT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작년 가뭄과 폭염으로 인해 산불이 발생해 최대 5 MMT의 사탕수수가 소실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Conab는 2024/25년 브라질 설탕 생산을 전년 대비 -3.4% 하락한 44.118 MMT로 추정했다.
국제기구와 시장전망
국제설탕기구(International Sugar Organization, ISO)는 3월 6일 2024/25년 전 세계 설탕 적자를 기존 11월 전망치 -2.51 MMT에서 -4.88 MMT으로 상향 조정하며, 시장이 타이트해졌음을 알렸다. ISO는 같은 발표에서 2024/25년 전 세계 설탕 생산 전망치도 179.1 MMT에서 175.5 MMT로 하향 수정했다.
반면, 컨설턴트 Green Pool Commodity Specialists는 2월 5일 2025/26년 세계 설탕 시장이 +2.7 MMT의 잉여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해, 2024/25년의 -3.7 MMT 적자 추정에서 큰 폭의 회복을 예고했다.
시장의 함의와 향후 전망
현재의 가격 하락 압력은 주로 2025/26년의 공급 증가 기대에 의해 촉발되었다. 생산 전망치의 상향 조정(특히 인도·브라질·태국)과 인도의 수출 허용 확대는 글로벌 공급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이러한 공급 증가가 현실화될 경우 설탕 가격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단기 리스크로는 기상 재해(예: 브라질의 가뭄·산불), 현지 생산의 변동성, 인도 내 계절적 생산 변동 및 정책 변경 가능성 등이 있다. 예컨대 브라질의 생산 차질이나 인도의 몬순 부진이 발생하면 시장은 급격히 재평가되어 가격이 반등할 수 있다.
전문가 관점에서 보면, 만약 2025/26년 공급 증가 전망이 확정적이라면 글로벌 설탕 재고비율(stock-to-use ratio)은 개선돼 가격의 구조적 약세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기상·정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전형적인 숏스퀴즈(short squeeze)나 단기적인 급등 가능성이 존재한다.
용어 설명
MMT는 Million Metric Tons의 약자로, 백만 미터톤 단위를 의미한다. 설탕·곡물 등 농산물의 국제 생산·수급 수치를 표현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단위다.
숏커버링(short covering)은 하락을 기대하고 보유한 매도(숏)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 매수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는 단기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
선물표준명칭 예시로, 뉴욕 세계 설탕 #11(NY world sugar #11, SBN25)과 런던 ICE 백설탕 #5(SWQ25)는 각각 해당 거래소의 근월 선물 계약을 가리키는 표준 코드다. #11과 #5는 설탕 품목을 가리키는 국제적 표기이다.
결론
요약하면, 2026년 2월 28일 현재 설탕 선물가격은 2025/26년 전 세계 공급 과잉 전망과 주요 산지의 생산 증가 기대에 의해 압박을 받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숏커버링과 생산 차질 위험이 혼재해 가격의 등락이 빈번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는 기상 데이터, 주요 생산국의 공식 생산 전망, 그리고 인도의 수출정책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이 기사에 인용된 수치와 전망은 Barchart의 보도 및 Datagro, Conab, USDA FAS, Unica, ISMA, ISO, Green Pool 등의 기관·단체가 발표한 자료에 근거한다. 기사 작성 시점의 시장가격(달러 기준)과 기관별 전망치는 위에 명시된 바와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