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변동성 속 인도 증시, 소폭 강세로 출발 전망

[주요 내용]
인도 대표 주가지수 S&P BSE 센섹스(Sensex)NSE 니프티50(Nifty) 지수가 18일 개장 초반 보합권에서 소폭 강세로 움직일 것으로 관측된다. 국제 유가 하락세가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가운데, 전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약 1% 밀리며 7개월 내 최저가로 마감한 점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2025년 7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에서 원유 가격은 장중 반등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재고 감소 소식과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헤즈볼라 고위급 사령관을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발표한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주원인이다.

▶ 증시 변동 요인: FII 자금 흐름·파생상품 규제 변화
시장관계자들은 “외국계 기관투자자(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s, FII)“의 연속 순매도와 증권거래위원회(SEBI)가 전날 발표한 지수 파생상품 제도 개편이 장중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SEBI는 옵션 증거금 산정 방식 조정 등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도입해 헤지 전략 비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인도 금융시장 마감 현황

전일(17일) 센섹스와 니프티는 장 초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각각 0.02% 이내의 미세한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 시장에서 루피화는 달러 대비 1파이사(0.01루피) 상승한 1달러=83.72루피에 마감했다.

아시아·태평양 증시 동향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이날 대체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만 일본 닛케이225는 오는 일본은행(BOJ) 금리 결정을 앞두고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엔화는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 축소 가능성 관측이 커지면서 2개월 반 만에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49.0는 세 달 연속 기준선 50 아래를 기록, 경기 위축 신호를 이어갔다. 이는 원유 수요 둔화 우려를 자극해 전일 유가 하락의 빌미가 됐다는 분석이다.

▶ 글로벌 상품·통화 시장
국제 금값은 이날 오전 온스당 2,400달러선을 소폭 상회하다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앞두고 0.2% 안팎 하락했다. 미국·영국 등 주요국 통화당국의 연쇄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 요약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두 거래일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가운데 대형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된 점이 특징이다.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0.5% 상승
· S&P 500 지수는 0.5% 하락
· 나스닥 종합지수1.3% 급락하며 한 달여 만의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 AMD의 엇갈린 실적과 가이던스가 성장주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유럽 시장 동향

유럽 주요 지수는 17일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5% 올랐고, 프랑스 CAC40은 0.4% 상승했다. 반면 영국 FTSE100은 에너지주 부진으로 0.2% 하락 마감했다.

▶ 용어·제도 해설
1 FII(외국계 기관투자자)는 해외 연기금·헤지펀드 등이 현지 주식·채권에 투자할 때 부여되는 자격을 말한다.
2 SEBI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로, 한국의 금융위원회 격에 해당한다.
3 지수 파생상품은 특정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옵션으로서, 변동성 헤지나 레버리지 투자를 위해 활용된다.

전문가 진단
델리 소재 브로커리지 하우스 관계자는 “유가 하락, 루피 강세, Fed·BOJ·BoE 통화정책 이벤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현 시점에서 니프티 22,800~23,200포인트 박스권이 단기 레인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SEBI의 파생상품 개편이 기관 투자자 헤지 비용을 높이면 장중 프로그램 매매 강도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본 기사에는 기업·기관명, 수치, 날짜 등 원문에서 제시된 모든 사실 정보를 빠짐없이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