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1월 22일(목) 거래에서 상승으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55%,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63%, 나스닥100 지수는 +0.76% 상승 마감했으며, 3월물 E-미니 S&P 선물(ESH26)은 +0.52%, 3월물 E-미니 나스닥 선물(NQH26)은 +0.72% 올랐다. 이날 반도체 업체와 AI 인프라 관련 주,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기술주들이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2026년 1월 23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주식시장은 전일의 안도 랠리를 이어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Grønland) 인수 시도 철회(또는 전향적 태도)와 관련한 파장이 잦아들고 있다는 인식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나토 사무총장은 이번 진전이 그린란드의 주권 문제를 논의한 것이 아니라 북극 지역의 광범위한 안보 문제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이와 함께 반도체 및 AI 인프라 관련 종목의 강세가 전체 시장의 상승을 견인했다.
경제지표와 노동시장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견조하게 나왔다. 주간 실업보험 신규청구 건수는 20만 건으로 전주 대비 1,000건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209,000건)를 밑돌며 고용지표의 완만한 강세를 시사했다. 또한 2025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연율 환산치)은 전분기 대비 연율 4.4%로 상향 수정(0.1%p 상향, 기존 4.3%)되어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양호했다. 11월 개인 소비지출(Personal Spending)은 전월 대비 +0.5%로 예측치에 부합했고, 개인소득(Personal Income)은 +0.3%로 예상치(+0.4%)를 밑돌았다. 연준의 선호 물가지표인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2%, 전년비 +2.8%로 예상치와 일치했다.
금리·채권시장 동향
3월물 10년 국채 선물(ZNH6)은 거래일 종가 기준 티커(tick)로 -2틱 하락했다. 그러나 10년물 실물금리(수익률)는 +0.6bp 상승하여 4.249%를 기록했다. 주식 강세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일부 축소시켜 국채 가격에 부담을 주었으나, 근원 PCE의 예상 부합으로 손실 폭은 제한됐다. 한편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27~28일)에서의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5%로 반영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완화적 통화정책 전환의 가능성은 낮게 평가하고 있다.
최근 금리 전망에도 영향을 준 변수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 관련 언급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케번 해셋(Keven Hassett)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는 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오히려 해셋을 국가경제위원회(NEC) 국장으로 남겨두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해셋을 ‘도비시(dovish·완화적)’ 후보로 보았기 때문에 그가 제외되면 통화긴축 기조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유럽·아시아 시장·기타 지표
해외 주요지수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 50은 +1.25%, 상하이종합지수는 +0.14%로 1주일 최고치, 일본 니케이225는 +1.73% 상승 마감했다. 유로존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4로 11개월 만에 최고치(전월 대비 +0.8)로 개선되었고,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2월 5일 회의에서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을 사실상 0%로 반영하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 급등과 관련 업종 영향
국제 천연가스 선물(NGG26)은 이번 주 들어 3년 내 최고치로 상승하며 전일 기준으로 +3% 이상 올랐고, 이번 주 누적 기준으로는 60% 이상 급등했다. 이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한랭전선(Arctic cold front)이 미국 동부 지역의 난방수요를 급증시키고, 유정의 결빙(freeze-offs) 가능성으로 공급 차질 우려를 높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천연가스 생산·수송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기업별 주요 흐름(시가총액·개별종목)
반도체·AI 인프라 관련 종목과 빅테크(매그니피센트 세븐)가 이날 상승을 주도했다. 아리스타 네트웍스(Arista, ANET)는 +8% 이상 올라 S&P 500의 상승을 선도했고, ARM Holdings는 +5% 이상 올랐다. ASML과 오라클은 각 +2%대, 마이크론(MU), 씨게이트(STX), AMD는 +1% 이상 상승했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중 메타(META)는 +5% 이상, 테슬라(TSLA)는 +4% 이상, 아마존(AMZN)과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1% 이상 상승했다. 엔비디아(NVDA)는 +0.83%, 알파벳(GOOGL)은 +0.66%, 애플(AAPL)은 +0.28%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100에서는 데이터독(DDOG)이 Stifel의 ‘Buy’ 상향(목표주가 $160) 소식에 힘입어 +6% 이상 상승했으며, Karman Holdings(KRMN)는 Raymond James의 강력 매수 유지 및 목표가 상향($100→$130)으로 +6% 이상 올랐다. Northern Trust(NTRS)는 4분기 순이자수익(Net Interest Income) $654.3M을 보고해 시장예상 $604.5M을 상회하며 +5% 이상 올랐고, Sphere Entertainment(SPHR)와 Venture Global(VG)도 각각 주요 호재로 +5% 내외의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실적 발표나 가이던스 미달로 약세를 보인 종목도 있었다. Abbott Laboratories(ABT)는 4분기 순매출이 $11.46B로 예상치 $11.80B에 못 미치며 -10% 이상 급락해 S&P 500 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McCormick(MKC)은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 가이던스($3.05~$3.13)가 컨센서스 $3.23보다 하회해 -8% 이상 하락했고, General Electric(GE)은 연간 조정영업이익 가이던스(9.85~10.25B)의 중간치가 컨센서스(10.14B)를 하회하며 -7% 이상 하락했다. 그 외 Huntington Bancshares, Mobileye, Qiagen 등도 실적·가이던스·리서치 애널리스트의 평가 변경으로 하락했다.
법원·정치 리스크 및 향후 일정
미 연방대법원은 화요일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에 대한 법적 도전에 대해 판결을 내지 않았고, 향후 의견 발표 시점도 밝히지 않아 대법원의 4주 휴회가 시작됨에 따라 관세 관련 판결은 최소 한 달 이상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외에도 향후 시장의 주요 모니터링 포인트로는 관세(특히 유럽 관련 대응), 차기 연준 의장 지명, 그리고 그린란드 관련 외교·안보 변수 등이 꼽힌다.
금융시장에 대한 전망과 분석
단기적으로는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되고 성장·기술주에 대한 선호가 상승하는 ‘리스크 온(risk-on)’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 반도체 및 AI 인프라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와 기술주 매수세는 지수상단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연준의 금리정책 불확실성과 차기 의장 관련 정치적 변수, 무역(관세) 리스크는 변동성을 확장시킬 수 있다. 천연가스 가격의 급등은 에너지·유틸리티·관련 장비주에 긍정적이며, 난방 수요 급증·공급 차질 우려는 단기적으로 에너지 가격과 에너지업종 실적에 상방 압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성장·리스크 선호가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 상승 압력이 유지될 수 있고, 이는 금융주(은행 등)의 순이자마진 개선 기대와 연동되어 은행주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더 높게 나오거나 연준의 긴축 기조가 유지될 징후가 확인되면 주식시장에는 하방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시장은 FOMC에서의 즉각적인 완화(금리인하)를 거의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연준의 정책 정상화 유지 가능성을 시사한다.
향후 일정(단기 주요 지표)
금요일에는 1월 미(美) S&P 제조업 PMI(선행지표)와 최종 미시간대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며, S&P 제조업 PMI는 52.0(전월 대비 +0.2)로 예상되고, 미시간대 최종 소비자심리지수는 54.0로 수정 없이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4분기 실적 시즌은 본격화되어 현재까지 보고된 S&P 500내 기업 38개 중 81%가 어닝 서프라이즈(기대 상회)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S&P의 4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그니피센트 세븐을 제외하면 +4.6%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용어 설명
E-미니(E-mini): 주요 지수(예: S&P 500, 나스닥 등)를 추종하는 소형 선물계약으로,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지수 노출을 조절하거나 헤지(hedge)할 때 많이 사용한다. 보통 표준 선물 계약보다 계약 규모가 작아 거래 유동성이 높다.
근원 PCE(Core PCE) 물가지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서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측정치이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서 중요한 참조지표로 사용된다.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시가총액 기준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기술 대형주 7개(통상적으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메타, 테슬라 등)를 의미하며, 이들 종목의 등락이 지수 전반에 큰 영향을 준다.
Freeze-offs※: 유정(가스·오일 채취공)의 배관이나 장비 내부에서 물이 결빙되어 가스·유 흐름을 차단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저온으로 인해 생산이 일시 중단될 수 있어 천연가스 공급 차질 우려를 낳는다.
스왑 시장(Swaps)에서의 확률 반영: 시장 참여자들이 파생상품(예: 금리스왑)을 통해 특정 시점의 금리변동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며, 이를 통해 중앙은행의 다음 정책결정에서의 금리인상·인하 가능성을 추정한다.
마무리
요약하면, 1월 22일(목) 미국 주식시장은 국제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만 향후 관전 포인트로는 차기 연준 의장 지명, 관세 및 외교·안보 변수, 그리고 물가·고용 지표의 추이가 남아 있어 시장은 이러한 요인들에 따라 방향성을 재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이벤트 리스크(예: 관세 관련 판결·지정 변경·기후로 인한 에너지 공급 이슈)와 거시지표(고용·물가)를 함께 점검하며 포지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