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 증가 전망으로 설탕 가격 4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

7월 뉴욕 세계 설탕 #11(SBN25)은 오늘 -0.15(-0.93%) 하락했고, 8월 런던 ICE 백설탕 #5(SWQ25)는 +3.50(+0.75%) 상승했다. 이는 최근 3개월 동안 하락세를 지속한 결과로, 4년 만에 최근 선물가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설탕 공급 전망이 개선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그러나 펀드 숏 커버링이 오늘 런던 설탕 가격을 저점에서 끌어 올려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6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설탕 가격은 지난 3개월 동안 세계 설탕 과잉 공급 예측으로 인해 하락했다. 5월 22일 미국 농무부(USDA)는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 글로벌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1억 8,931만 8천 톤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 세계적인 설탕 과잉이 전년 대비 7.5% 증가한 4,118만 8천 톤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두 번째로 큰 생산국인 인도의 설탕 생산 증가 전망은 가격에 하락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월 2일 인도 협동조합 설탕공장 연합은 인도의 2025/26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3천 5백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사탕수수 심어진 면적의 증가가 원인으로, 인도의 풍부한 강수량 예상이 대풍작을 가져올 수 있어 가격에 부정적이다. 4월 15일 인도 지구과학부는 올해 강우량이 장기 평균의 10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고, 이로 인해 설탕 작황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설탕 생산 증가의 조짐은 가격에 부정적이다. 5월 22일 미국 농무부의 해외농업서비스(FAS)는 브라질의 2025/26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4,47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인도의 2025/26 설탕 생산은 25% 증가한 3천 5백 3십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유리한 몬순 강우와 확대된 설탕 재배 면적이 원인이다. 그리고 태국의 2025/26 설탕 생산도 2% 증가한 1천 3십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락 요인으로, 인도 정부는 1월 20일 올해 설탕 밀들이 1백만 톤의 설탕 수출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이는 2023년에 제한된 수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다. 인도는 자국 내 충분한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2023년 10월 이후 설탕 수출을 제한해 왔다. 인도 설탕공업협회(ISMA)는 2024/25 시즌 인도의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17.5% 감소한 5년 최저치인 2천 6백 2십만 톤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5월 1일 인도의 식품 비서인 초프라는 2024/25 설탕 수출이 예상보다 낮은 80만 톤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태국의 설탕 생산 증가 전망도 설탕 가격에 부정적이다. 5월 2일 태국 사탕수수 및 설탕위원회 사무국은 2024/25 시즌 태국의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1천만 톤에 이를 것으로 보고했다. 태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며 두 번째로 큰 설탕 수출국이다.

브라질의 설탕 생산 감소는 설탕 가격을 어느 정도 지지하고 있다. Unica는 지난 월요일 기준, 2025/26 시즌 브라질 중남부 설탕 생산량이 5월까지 전년 대비 11.6% 감소한 6,954만 톤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브라질 정부의 농작물 예측 기관인 Conab은 2024/25 시즌 브라질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3.4% 감소한 4,411만 8천 톤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가뭄과 과도한 더위로 인해 사탕수수 수확량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국제설탕기구(ISO)는 5월 15일, 2024/25 글로벌 설탕 적자가 9년 만에 최고치인 547만 톤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월 예측이었던 488만 톤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2023/24 글로벌 설탕 과잉 공급 131만 톤 이후의 시장 긴축을 나타낸다. ISO는 또한 2024/25 글로벌 설탕 생산 전망을 2월 예측이었던 1억 7천 5백 5십만 톤에서 1억 7천 4백 8십만 톤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