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 증가 전망에 따른 설탕 가격 급락

2025년 5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과 런던의 설탕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7월 뉴욕 원당 선물은 1.86% 하락하며 닫혔고, 8월 런던 백설탕 선물은 2.32% 하락하였다.

이러한 하락은 최근 몇 주간 글로벌 설탕 공급 과잉에 대한 기대가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 목요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5/26년 글로벌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4.7% 증가하여 1억 8,931만 8천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는 설탕 공급 과잉이 7.5% 증가한 4,118만 8천 톤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려 가격 하락을 초래하였다.

미국 농무부의 외국 농업 서비스는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량이 전년도 대비 2.3% 증가하여 4,47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였다. 인도의 경우, 우호적인 몬순 강수량과 증가된 설탕 경작지로 인해 설탕 생산량이 25% 증가하여 3,53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었다. 또한 태국의 설탕 생산량은 2% 증가하여 1,03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었다.

인도의 풍부한 강수량 전망은 설탕 가격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4월 15일, 인도 기상청은 올해 몬순이 평균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하며 총 강수량이 장기 평균의 10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한편, 인도 정부는 올해 설탕 수출 제한을 완화하며, 설탕 공장들에게 100만 톤의 설탕을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2023년 10월부터 시행된 국내 공급 유지 목적의 수출 제한을 완화한 것이다. 하지만 인도 설탕 제조 협회(ISMA)는 2024/25년 인도의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17.5% 감소하여 5년 만에 최저치인 2,62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