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뉴욕 월드 설탕 #11 선물(SBK26)은 전일 대비 -0.04달러(-0.29%) 하락했고, 5월 런던 ICE 화이트 설탕 #5(SWK26)은 -0.20달러(-0.05%) 하락했다.
2026년 2월 27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설탕기구(ISO)는 2025/26년(이하 2025-26) 국제 설탕 수급에서 +1.22백만톤(MT)의 잉여를 전망했다. 이는 2024-25년의 -3.46백만톤 적자에서의 전환이다. ISO는 이러한 잉여가 인도, 태국, 파키스탄의 생산 증가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진단했으며, 2025-26 전세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1억 8,130만톤(181.3 MMT)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ISO 전망 발표 이후 설탕 선물은 소폭 하락했다.
ISO는 2025-26에 전세계 설탕 생산 증가가 재고를 늘리고 가격 하방 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 엇갈린 전망도 다수 존재한다. 설탕 전문 트레이더인 Czarnikow의 분석가들은 2026/27 작황에 대해 3.4 MMT의 글로벌 잉여를 예상한다고 2월 11일 밝혔다. 또한, 컨설팅업체 Green Pool Commodity Specialists는 1월 29일에 2025/26년 글로벌 잉여를 2.74 MMT로, 2026/27년에는 156,000 MT의 소폭 잉여로 전망했다. 이어 StoneX는 2월 13일에 2025/26년 글로벌 잉여를 2.9 MMT로 추정했다.
한편, 브라질의 생산 축소 신호는 설탕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브라질 업계 단체 Unica는 최근(지난 수요일) 보고서에서 중남부(Center-South) 지역의 1월 하반기 설탕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5,000MT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다만 2025-26년 중남부 누적 생산은 1월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한 40.24 MMT를 기록했다. 또한, 원당(사탕수수) 중 설탕용으로 분류된 비율은 2024-25년의 48.14%에서 2025-26년에는 50.74%로 상승했다.
투자자 포지셔닝 측면에서는 과도한 공매도(숏) 포지션이 숏커버링(손실 회피를 위한 매수 실현) 랠리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금요일 공개된 주간 Commitment of Traders(COT) 보고서에서 펀드(투자자)들은 뉴욕 설탕 선물 및 옵션에서 지난 주(2월 17일 종료) 14,381계약을 추가로 공매도했고, 이에 따라 순공매도 포지션은 기록적인 265,324계약에 달했다(데이터 집계는 2006년 기준).
컨설팅업체 Safras & Mercado는 12월 23일 발표에서 브라질의 2026/27년 설탕 생산이 -3.91% 감소하여 41.8 MMT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수출은 -11% 감소한 30 MMT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인도 관련 소식도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도 설탕·바이오에너지 제조업자 협회(ISMA)는 2025/26년 인도 설탕 생산을 29.3 MMT로 추정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이나 이전의 30.95 MMT 전망보다는 낮다. ISMA는 1월 19일 발표에서 2025-26년의 10월 1일부터 1월 15일까지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5.9 MMT라고 보고했다. 또한 ISMA는 에탄올용 설탕 사용량 전망을 7월의 5 MMT에서 3.4 MMT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는 수출 여력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인도 정부는 2월 13일 2025/26 시즌에 대해 이전 11월 승인량 1.5 MMT에 더해 추가 50만톤(500,000 MT)의 수출을 승인했다.
태국의 생산 증가 전망 역시 가격 하방 요인이다. Thai Sugar Millers Corp는 10월 1일 태국의 2025/26년 설탕 작황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10.5 MMT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태국은 세계 3위의 설탕 생산국이자 수출 2위 국가다.
미국 농무부(USDA)의 대외농업국(FAS)은 12월 16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년 전세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사상 최고치 189.318 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고, 전세계 인간 소비량은 +1.4% 증가한 177.921 MMT로 예측했다. USDA는 또한 2025/26년 전세계 기말재고가 -2.9% 감소한 41.188 MMT가 될 것으로 봤다. FAS는 국가별로 브라질의 2025/26년 생산을 44.7 MMT, 인도의 생산을 35.25 MMT(전년 대비 +25%), 태국은 10.25 MMT로 각각 예측했다.
용어 설명
본문에서 사용된 단위와 용어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MMT는 백만 메트릭톤(Million Metric Tons)을 의미한다. COT(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는 선물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매수·매도)을 집계한 데이터로, 자금(펀드)·상업·비상업 등의 포지션 변화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태도를 파악할 수 있다. 숏(Short) 포지션은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이며, 지나치게 많은 숏은 가격이 반등할 때 숏커버링(Short covering)을 통해 급격한 매수압력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원당 중 설탕용으로 전환된 비율은 사탕수수에서 설탕 생산으로 사용된 비중을 뜻하며, 이 비율이 높아지면 설탕 생산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전반적으로 ISO와 다수 기관의 전망은 2025-26년에 전세계 설탕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공통으로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인도와 태국의 생산 증가과 인도 정부의 추가 수출 허용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설탕 공급을 늘려 가격에 하방 압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반면 브라질의 일부 지역 생산 약세는 공급 측면에서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시장은 국가별 계절성, 생산비, 사탕수수의 설탕 꿀비(설탕 비중), 에탄올 수요 전환(브라질·인도 등에서의 에너지용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 요인도 중요하다. 현재 펀드의 순공매도 포지션이 역사적 수준으로 확대돼 있어, 만약 공급 우려가 해소되거나 단기적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급격한 숏커버링에 의한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주요 생산국의 지속적인 수확 증가와 수출 확대가 현실화하면 중기적 약세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설탕 시장은 식료품 인플레이션과도 연결되어 있어 설탕 가격 변동은 제과·음료업체의 원가와 소비자물가(특히 설탕을 많이 사용하는 가공식품)의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설탕 가격 급등은 최종 소비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반대로 가격 하락은 식품업체의 원가 압박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
전망 요약
단기적으로는 인도·태국의 생산 증가 및 인도의 추가 수출 허가로 하방 요인이 우세하나, 브라질의 지역적 생산 둔화와 펀드의 과도한 공매도 포지션은 급변동성의 가능성을 남겨둔다. 중장기적으로는 전세계 생산량과 소비(인간 소비 및 에탄올 전환)의 균형, 주요 생산국의 기상여건과 정책(수출쿼터·에탄올 정책 등)에 따라 가격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참고: 본 보도는 2026년 2월 27일 바차트(Barchart)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며, 기사에 인용된 기관별 수치(ISO, USDA, ISMA, Unica, Czarnikow, Green Pool, StoneX, Safras & Mercado 등)와 발표일자는 본문에 명시돼 있다. 시장 참여자는 각 기관의 최신 보고서와 계절적 변동, 정책 동향을 함께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