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전망】 인도 주식시장이 29일 오전 개장과 함께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Nvidia와 Microsoft가 전한 긍정적인 실적·전망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25년 10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벤치마크 지수 S&P BSE 센섹스(Sensex)와 NSE 니프티50(Nifty 50) 선물 가격이 모두 플러스로 돌아서며 개장 전부터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산업생산 지표】 같은 날 인도 통계·프로그램이행부(Ministry of Statistics and Program Implementation, MOSPI)가 발표한 9월 산업생산지수(IIP)는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했다. 이는 직전월 상향 수정치인 4.1%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시장 예상치 2.6%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채굴(mining) 부문이 contraction(수축) 국면으로 돌아섰다는 점이 전체 성장률을 제한했다.
“제조업과 전력 부문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원자재 가격 변동 및 우기에 따른 생산 차질로 채굴 부문이 일시적으로 위축됐다”는 것이 현지 이코노미스트들의 분석이다.
【전일 인도시장 마감 동향】 28일(현지시간) 센섹스는 0.2% 하락, 니프티는 0.1% 하락 마감했다. 최근 랠리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이다. 같은 날 루피화는 미 달러당 8파이사(paise) 약세를 기록하며 ₹88.27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아시아 주요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29일 밤)과 주중 예정된 미국 빅테크 실적, 그리고 30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대체로 상승세다.
달러인덱스(DXY)는 일주일 만의 저점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으며, 금 현물은 최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국제유가(브렌트·WTI)는 4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투자자들은 OPEC+의 증산 가능성과 수요 둔화 우려를 동시에 저울질하고 있다.
【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0.3%, S&P500 지수는 0.2%,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0.8% 상승하며 나흘 연속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특히 인공지능(AI) 협업·투자 소식이 이어지며 기술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중국이 펜타닐 원료 반출을 단속할 경우 일부 대중(對中) 관세를 철회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중 긴장 완화 기대를 자극해 투자심리를 추가로 개선했다.
【유럽 증시】 28일 유럽 주요국 지수는 전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이후 차익실현이 나타나면서 대체로 조정세였다. 범유럽 Stoxx600 지수는 0.2% 하락했고, 독일 DAX는 0.1%, 프랑스 CAC40은 0.3% 하락했다. 반면 영국 FTSE100은 0.4% 상승 마감했다.
【용어·지수 해설】
센섹스(Sensex)와 니프티50(Nifty 50)은 각각 뭄바이 증권거래소(BSE)와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대표 지수다. 센섹스는 30개 대형주의 시가총액 가중 평균, 니프티50은 50개 대표 종목의 시가총액 가중 평균으로 산출된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 회원국과 러시아·멕시코 등 10개 산유국이 참여하는 확장 협의체로, 글로벌 원유 생산량의 약 40%를 조정해 유가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파이사(paise)는 인도 통화 ‘루피(rupee)’의 1/100에 해당하는 최소 화폐 단위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현지 증권사들은 “미국 FOMC에서 금리 동결을 시사할 경우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돼 아시아 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관측한다. 또한 “인도 9월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경기 모멘텀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는 점 역시 단기 상승 촉매”라고 진단한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는 “채굴 부문 위축과 국제유가 하락이 루피화 약세를 심화시킬 경우 수입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글로벌 금리, 원자재 가격, 미·중 관계 등 복합 요인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날 인도 증시는 글로벌 훈풍과 양호한 국내 지표에 힘입어 상승 출발이 예상되지만, 연준 발표와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