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파운드리, 최고재무책임자 존 홀리스터 사임…샘 프랭클린 부사장 직무대행 선임

글로벌파운드리(GlobalFoundries)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교체가 단행됐다. 미국 시간으로 2025년 10월 27일 로이터 통신이 전한 바에 따르면, 존 홀리스터 CFO가 개인적인 사유로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샘 프랭클린 현 사업 재무·운영·투자자 관계 담당 부사장이 임시 CFO를 맡는다.

2025년 10월 27일, 인베스팅닷컴과 로이터 공동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사 변동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가 미국 내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약 16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뤄졌다. 해당 투자 계획은 미국 공급망의 리쇼어링(국내 회귀) 촉진을 내건 미 행정부 정책 기조와 맞물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개요 및 경쟁 구도

주목

글로벌파운드리는 대만 TSMC(타이완반도체제조)와 달리 최첨단 인공지능(AI) 칩을 대량 생산하지는 않는다. 대신 스마트폰·자동차용 시스템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공정을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설비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TSMC는 NVIDIA·AMD·Qualcomm이 설계한 3·5나노급 최첨단 프로세서를 양산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나, 글로벌파운드리는 이들 칩과 함께 구동되는 전력관리·RF(무선주파수)·센서 칩 등 보조 역할의 핵심 부품을 공급해 전자 시스템의 퍼즐을 완성한다.

“회사가 영구적 후임자를 정할 때까지 샘의 역량을 신뢰한다. GF는 전략적 우선순위에 집중할 것” — 팀 브린(GlobalFoundries CEO)

새 CFO 프로필

프랭클린 부사장은 2022년 글로벌파운드리에 합류했다. 이전에는 아부다비 국부펀드(Mubadala) 산하 투자은행 등에서 금융·투자 업무를 수행했다. 참고로 Mubadala는 글로벌파운드리 최대 주주다LSEG 기준.

실적 및 재무 지표

주목

지난 4년간 글로벌파운드리의 조정 후 총이익률(Adjusted Gross Margin)은 20~30%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가격 결정력 약화와 경쟁 심화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11월 12일 발표 예정인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16억8,0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4%), 순이익 1억6,540만 달러(–8%)로 집계됐다LSEG 데이터.

전문 용어·배경 설명

파운드리(Foundry)는 다른 기업이 설계한 반도체를 대신 생산해주는 제조업체를 의미한다. 완제품 브랜드와 달리 자체 제품보다는 공정 기술과 생산 능력이 경쟁력의 핵심이다. 또 리쇼어링(Reshoring)은 해외로 이전했던 제조업을 본국으로 다시 들여오는 전략으로,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는 정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

이번 CFO 교체가 대규모 설비 투자 및 미국 내 공장 신·증설 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투자자들의 초점이다. 또한 경쟁사 대비 낮은 총이익률을 어떻게 개선할지도 시장의 관전 요소다. 전문가들은 차세대 전력 반도체·자동차용 공정 최적화 여부가 실적 반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