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그린란드 관련 우려로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 요구와 관련한 관세 위협을 주시하며 매매에 신중해하는 모습이다.
2026년 1월 19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월 1일부터 8개 유럽 국가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으며, 만약 미국이 그린란드를 매입할 수 있도록 허용되지 않을 경우 그 관세율을 6월에는 25%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주요 유럽 연합(EU) 국가들로부터 즉각적인 반발을 샀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일요일 EU의 ‘대응 압박(anti-coercion)’ 조치, 일명 무역 ‘바주카(bazooka)’를 처음으로 발동할 것을 요구했다. 해당 조치는 무역적 압박이나 강요에 맞서 EU가 상대국에 대해 보복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다. 유럽 주요국들은 이를 강력한 외교적·무역적 압박 행위로 규정하며 ‘협박(blackmail)’으로 규정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며 시장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보도는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및 베네수엘라에 대한 외교·군사적 압박과 제재, 공개적 메시지들이 미국과 전 세계에 장기적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Maria Corina Machado)가 자신의 노벨 평화상 메달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로 한 결정도 논란과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이란 상황과 관련해 보도는 이란의 대통령 마수드 페제슈키안(Masoud Pezeshkian)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 대한 어떤 공격이든 전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Politico와의 인터뷰에서
“It's time to look for new leadership in Iran.”
이라는 발언을 하며 이란의 지도부 교체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시사했다.
금융시장 반응과 향후 변동성에 대해 보도는 이번 주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 발표에 시장의 시선이 쏠려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PCE(개인소비지출 물가), GDP(국내총생산),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전망에 대한 중요한 신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지표 결과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치가 재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그린란드 관련 상황을 주시하면서 중국에서 발표된 일련의 경제지표를 소화 중이다. 중국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경제성장률은 5%로 정부의 연간 성장 목표를 충족했다. 다만 12월 산업생산은 예상을 상회했으나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또한 중국의 실업률은 지난달 5.1%로 11월 수치와 변동이 없었고, 2025년 신규 은행대출은 7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급락해 수요 전망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는 글로벌 수요에 민감한 상품·원자재 및 기업 수익성 전망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외환·원자재 시장 동향도 언급됐다.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금은 온스당 $4,670을 웃도는 사상 최고치로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유가는 이란 주변 지정학적 긴장이 일부 완화되며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는 금요일 혼조세 속에서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해 0.2% 하락했다. 트럼프는 국가경제위원회(NEC) 책임자인 케빈 해셋(Kevin Hassett)을 자신이 다음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지명하지 않을 수 있다고 시사했고, 이는 시장에서 금리 인하 기대를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와 S&P500도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 역시 금요일에 지정학적 긴장과 프랑스 예산 협상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은 약세 기조 속에서 보합 마감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CAC 40이 0.7% 하락, 독일 DAX가 0.2% 하락, 영국 FTSE 100은 소폭 하락했다.
용어 설명
PCE(개인소비지출 물가)는 미국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소비자 지출 기반의 물가 변동을 측정한다. Anti-coercion measure(대응 압박 조치, 일명 ‘무역 바주카’)는 타국의 경제적·정치적 압력에 대응하여 EU가 무역 등 분야에서 보복조치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규정이다. Stoxx 600은 유로존 및 유럽 주요국 상장 기업을 포함하는 범유럽 주가지수다.
시장 영향 및 전망(분석)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그에 대한 EU의 강경 반응이 무역 불확실성을 확대해 유럽 주식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관세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해당 8개국의 수출업종과 글로벌 가치사슬에 노출된 기업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유럽 증시 전반의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중기적으로는 미국과 EU 간의 무역 긴장 심화가 환율, 원자재 가격, 기업 이익 전망에 복합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달러 약세는 통상적으로 비달러 자산(예: 금)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수입물가에는 하방 압력을 주지만, 관세 확대는 상품가격과 기업 비용구조를 왜곡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 연준의 금리정책 시그널(예: PCE·GDP·실업지표)은 이러한 복합 효과를 판단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아시아·중국 변수도 중요하다. 중국의 성장률이 정부 목표를 충족했음에도 신용공급 둔화(신규 은행대출의 7년 저점)와 소매·투자 지표 부진이 확인된 상황에서는 세계 수요 회복 기대가 미약해질 수 있어 유럽 및 글로벌 기업의 매출·이익 전망에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결론적으로, 단기적 시장 변동성 확대가 유력하며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와 EU의 공식 대응 조치,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의 추가 전개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정책 불확실성이 길어질수록 위험자산의 가격조정 가능성은 커지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
끝으로, 본 보도 내용은 RTTNews의 기사 내용을 기반으로 정리한 것으로, 기사 말미의 표기처럼 해당 의견은 기사 작성자의 시각을 반영한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 등의 공식 견해를 반드시 대변하지는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