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증시 마감] 은행·건설·여행 업종 주도, 5년래 최고치 경신
그리스 아테네 증권거래소가 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하며 5년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아테네 종합지수(Athens General Composite)는 전 거래일 대비 1.43% 오른 a01,509.37포인트*종가 기준로 장을 끝냈다.
2025년 8월 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랠리는 은행(Banking)·건설(Construction)·여행(Travel) 업종이 주도했다. 특히 Bank of Cyprus Holdings PLC(티커: BOCHGRr)이 6.53%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세부 종목을 살펴보면, Bank of Cyprus Holdings PLC 주가는 0.44유로(6.53%) 오른 7.18유로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건설사 Ekter(EKTr)은 3.95% 상승한 2.50유로로 5년래 최고가를 기록했고, Aktor Symmetochon Technikon kai Energoiakon Ergon AE(AKTRr) 역시 3.87% 오른 6.44유로로 5년 최고치를 새로 썼다.
하락 종목 및 시장 폭
장중 약세를 보인 대표 종목은 Cenergy Holdings SA(CENEr)로 1.33%(0.14유로) 밀린 10.36유로에 마감했다. Hellenic Exchanges Athens Stock Exchange SA(EXCr)는 1.30% 내린 6.85유로, 복권·게이밍 솔루션 업체 Intralot(INLr)은 1.08% 하락한 1.10유로로 거래를 끝냈다.
전체적으로 상승 종목 100개, 하락 종목 26개, 보합 19개로 ‘상승 우위’가 두드러졌다.
국제 원자재 및 외환 시장 동향
같은 날 국제상품(커머더티) 시장에서는 12월물 금 선물이 온스당 3,440.42달러로 0.41%(14.02달러) 올랐다. 반면 원유 가격은 하락세였다. 9월물 WTI(서부텍사스 중질유)는 배럴당 65.58달러로 1.07%(0.71달러) 떨어졌고, 10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68.03달러로 1.06%(0.73달러) 내렸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 환율이 1.16달러로 전일 대비 0.07% 미세 상승했고, EUR/GBP 환율은 0.87파운드로 0.09%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달러 인덱스(US Dollar Index Futures)는 98.61로 0.02% 소폭 올랐다.
전문가 해설: 그리스 증시, 왜 올랐나?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그리스 경제 회복세와 함께 관광 수요 회복·부실채권 정리 속도 등이 은행과 여행 관련주에 동시 호재로 작용했다고 진단한다. 특히 Bank of Cyprus Holdings의 경우, 유럽중앙은행(ECB)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또한 건설·인프라 업종은 정부의 대규모 EU 복구기금(RRF) 투입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업황 모멘텀을 받고 있다. 실제로 Ekter와 Aktor Symmetochon 등은 최근 수주 잔고가 늘어난 데다 친환경·에너지 전환 프로젝트 수혜 기대가 부각되고 있다.
알아두면 좋을 투자 용어
• 트로이 온스(troy ounce)는 금·은 등 귀금속 거래에 쓰이는 무게 단위로, 1트로이 온스는 약 31.1035g에 해당한다.
• 달러 인덱스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달러 강세·약세를 판단한다.
또한 FTSE Banks, FTSE Construction, FTSE Travel 등으로 표기된 FTSE 업종별 지수는 런던 증권거래소 그룹 산하 FTSE Russell이 산출하는 섹터별 벤치마크다. 그리스 증시 내에서도 해당 업종들의 상대적 흐름을 파악하는 참고 자료로 쓰인다.
향후 관전 포인트
향후 시장은 1)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방향성, 2) 미·중 경기 회복 속도, 3) 브렌트유·WTI 가격 변동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유가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그리스 항공·해운 업종의 비용 구조 개선이 예상되며, 여행수요와 맞물려 긍정적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금리 인상기 진입 시 은행주의 순이자마진(NIM)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경기 둔화가 동반될 경우 대손충당금 부담이 재부각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 본 기사는 원문 정보 전달을 최우선으로 하되, 기자의 시장 해석과 전망을 일부 포함한다. 투자 결정 시 최종 판단은 투자자 본인의 몫임을 유의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