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증시 마감 강세… 아테네 종합지수 1.44% 상승

그리스 증시은행·건설·여행 섹터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아테네 종합지수는 거래를 마치며 1.44% 상승해 하루 동안의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됐음을 보여줬다.

2025년 11월 1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아테네 종합지수는 장 마감 기준 1.44% 올랐다. 이날 랠리는 특히 은행(Banking), 건설(Construction), 여행(Travel) 업종에서의 견조한 수익률이 지수 전반을 끌어올린 결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 중에서는 Aegean Airlines가 두드러졌다. 동사는 +4.64%(+0.62) 급등해 13.98에 마감했다. 이어 Elvalhalcor Hellenic Copper and Aluminium Industry SA+3.33%(+0.11) 올라 3.41을 기록했고, Viohalco SA+3.05%(+0.29) 상승하며 9.79로 거래를 마쳤다. 이들 종목은 각각 금속·산업소재, 지주 성격의 산업 포트폴리오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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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약세 종목으로는 Ekter-0.99%(-0.03) 밀려 3.00으로 마감했다. Alter Ego Media SA-0.82%(-0.05) 하락해 6.03을 기록했고, Alumil-0.60%(-0.03) 내려 4.99로 장을 마쳤다.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으나 일부 종목에서는 차익 실현 수요가 관측됐다.

시장 내부 수급을 보여주는 시장 폭(market breadth) 지표도 양호했다. 그리스 아테네 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87개, 하락 30개, 보합 12개 종목으로,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을 뚜렷하게 앞질렀다.

신고가 동향도 이어졌다. Elvalhalcor5년래 최고가로 상승폭을 확대했고(+3.33% 또는 +0.11, 종가 3.41), Viohalco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3.05% 또는 +0.29, 종가 9.79). 이는 금속·소재 밸류체인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을 시사한다.


원자재 시장에서도 변동이 관측됐다. 12월물 금 선물+1.80% 또는 +74.07 상승해 $4,190.37/트로이온스를 기록했다. 한편,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3.41%(-2.08) 하락해 $58.96/배럴로 밀렸고, 1월물 브렌트유-3.07%(-2.00) 내려 $63.16/배럴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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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시장에서는 EUR/USD-0.03%로 사실상 보합권에서 1.16을 기록했고, EUR/GBP 역시 -0.26%로 변화가 제한되며 0.88에서 거래됐다. 미국 달러지수 선물+0.09% 상승한 99.40을 나타냈다.

핵심 포인트: 아테네 종합지수 +1.44% 마감, Aegean Airlines +4.64%, Elvalhalcor +3.33%(5년래 최고), Viohalco +3.05%(사상 최고), 금 선물 +1.80%, WTI -3.41%, 브렌트 -3.07%, EUR/USD 1.16, 달러지수 99.40.


용어 해설 및 맥락

아테네 종합지수(Athens General Composite): 그리스 아테네 증권거래소의 대표 지수로, 다수 상장기업의 주가를 종합해 시장 전반의 흐름을 나타낸다. 넓은 업종을 포괄해 그리스 주식시장 전반의 투자심리와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섹터 지수은행·건설·여행금융 사이클, 인프라 투자, 관광 수요 등 거시 변수에 민감하다. 은행은 대출·예대마진 환경, 건설은 프로젝트 파이프라인과 공공·민간 투자, 여행은 항공·관광 흐름이 핵심 결정요인이다.

트로이온스(troy ounce)*: 귀금속 거래에 사용하는 중량 단위로, 1 트로이온스는 약 31.1035g에 해당한다. 달러지수는 달러를 유로, 엔, 파운드 등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한 지표로, 선물값 상승은 달러 강세 경향을 시사한다.

선물 만기 표기(예: 12월물·1월물): 인도 또는 결제 예정 월을 의미한다. 원자재 선물은 만기별로 가격이 상이할 수 있으며, 이는 현물 수급, 보관비용, 기대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을 받는다.


시장 해석과 시사점

이번 그리스 증시 상승은 업종 전반의 동반 강세양호한 시장 폭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여행·항공업의 강세는 같은 날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연료비 부담 완화 기대를 자극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항공사의 마진 구조에 통상적으로 긍정적이며, Aegean Airlines+4.64% 급등이 상징적으로 반영한다.

산업재·소재 비중이 큰 ElvalhalcorViohalco신고가 갱신은, 해당 밸류체인에 대한 수요 기대와 투자자 신뢰가 꾸준히 누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는 개별 기업의 실적·가이던스, 글로벌 금속가격과 환율 민감도 등에 의해 향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한편, 유로화 환율은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했고, 달러지수 소폭 상승은 달러 강세 재확인 정도로 해석된다. 통상 달러 강세는 달러 표시 원자재 가격에 하방 압력을 주는 경향이 있으나, 금은 안전자산 수요와 포트폴리오 헤지 수요로 동시에 상승할 수 있다. 이번에 금 선물+1.80% 오르며 위험관리 수요를 반영한 점이 눈에 띈다.

전반적으로 상승 종목 수 우위(87 대 30)는 수급 기반의 저변 확장을 보여준다. 단기적으로는 원자재 변동성환율이 변동성 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으며, 개별 종목의 호·악재에 따른 종목 간 명암도 뚜렷해질 수 있다. 투자자들은 업종별 민감도와 기업별 펀더멘털의 차이를 고려한 포트폴리오 점검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