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홀딩스, 3분기 순이익 69% 급증…주당 27.91달러 기록

그레이엄 홀딩스 컴퍼니(Graham Holdings Company, 이하 GHC)가 2025년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9.6% 증가한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7.91달러로 지난해 16.42달러에서 크게 뛰었다.

2025년 10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GHC의 3분기 GAAP(일반회계기준) 기준 순이익은 1억2,292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동기 7,250만 달러에서 5,042만 달러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12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12억 달러 대비 5.8% 증가했다.

비경상적 요인을 제거한 조정 실적도 견조했다. 조정 영업이익은 6,199만 달러, 주당 조정순이익은 14.08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회복 국면에서 광고·교육·헬스케어 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결과라는 평가다.

주목

주요 수치 비교*

Earnings(순이익): 1억2,292만 달러 vs. 7,250만 달러
EPS: 27.91달러 vs. 16.42달러
Revenue(매출): 12억7,000만 달러 vs. 12억 달러

*모두 GAAP 기준 실적이며, 자료원은 Graham Holdings Company 공식 공시다.


GAAP·EPS 용어 해설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은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가 정한 공통 회계 기준으로, 기업 간 실적 비교 가능성을 높여준다. EPS(Earnings Per Share)는 기업의 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주당 수익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실적 상승 요인 분석

이번 분기 실적 성장은 캐플런(Kaplan) 교육 사업 부문과 지역 방송국을 포함한 미디어 부문의 광고 수요 회복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와 광고 단가 상승이 마진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 시각이다.

또한 GHC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교육, 케이블 방송, 제조, 헬스케어 서비스, 자동차 소매 등 여러 사업군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경기 변동성을 최소화해 왔다. 이러한 구조적 강점이 3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목

향후 전망과 시사점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기조, 소비심리 개선 여부, 그리고 광고 시장 회복 속도가 GHC의 4분기 실적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진단한다. EPS의 고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주주 환원 정책(배당·자사주 매입)에 대한 기대도 커질 수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은 여전히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교육 사업은 학자금 대출 동향과 밀접히 연동되므로, 정책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전문가 코멘트

뉴욕 월가 한 애널리스트는 “전년 대비 70%에 육박하는 순이익 신장은 눈에 띄지만,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는 점은 성장성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며 “다만 고무적인 EPS 개선은 자사주 매입 추진 시 주당가치 상승 여력이 크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시장 전문가는 “GHC의 경우, 다변화 전략을 통해 경기 침체에도 방어력이 높다”면서도 “기업 구조가 복잡해 투자자 커뮤니케이션 강화가 장기적으로 필요한 과제”라고 조언했다.


마무리

GHC의 3분기 성적표는 수익성 측면에서 확실한 개선을 보여줬다. 조정 EPS 14.08달러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함을 방증한다. 투자자들은 향후 배당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