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라이드 헤일링 및 배달 기업 그랩(Grab)은 전환사채를 발행해 12억 5천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자금은 주식 환매 및 잠재적 인수에 사용될 예정으로, 회사는 거래의 질을 높이면서 전략적 유연성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2025년 6월 1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2030년에 만기가 되는 전환사채는 그랩이 이전에 발표한 5억 달러 규모의 주식 환매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현재까지 회사는 2억 2천 6백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이미 환매했다.
이 발표는 인도네시아의 경쟁사인 고젝과의 잠재적 합병 논의에 대한 최근의 부인을 따른 것이다. 나스닥에 상장된 그랩은 인도네시아 라이드 헤일링 및 배달 기업과의 수십억 달러 합병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지속적으로 부인해 왔다.
그랩의 전환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 계획은 유기적 성장과 신중한 자본 배분에 대한 집중을 강조하고 있다. 슈퍼 앱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회사는 고젝과의 합병 논의를 거듭 부인하며 독립적인 성장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