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인덱스(DXY)는 수요일 미국 10년물 국채(T-note) 수익률이 5베이시스포인트(bp) 상승한 데 힘입어 +0.32%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장기 금리 상승은 금리차(금리 디퍼렌셜)를 통해 달러를 지지했다. 또한 같은 날 WTI 원유 가격이 +4.6% 급등한 점은 연준(Fed) 정책에 대해 매파적(금리 인상 또는 완화 지연 기대) 시각을 강화해 달러에 추가적인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6년 3월 12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해 달러에 대해 중립적인 영향을 미쳤다. 구체적으로 2월 CPI는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2.4%를 나타냈고, 2월 근원 CPI(에너지·식품 제외)는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2.5%로 발표되었다. 헤드라인 CPI의 연율 +2.4%는 2025년 4월에 기록된 5년 최저치보다 단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며, 이날의 근원 CPI +2.5% y/y는 직전 두 달에 기록된 5년 최저치와 동일한 수치였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들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과,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연료비 급등이 향후 몇 달간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차 높일 위험이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WTI 유가는 수요일 +4.6% 상승했다. 원유 시장의 변동성은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월요일 이스라엘이 이란 내 연료 보관소 30곳을 폭격한 직후 WTI가 배럴당 $119.48로 3.75년 최고치를 기록했던 사건과 연결된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이 “very soon(매우 곧)” 끝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유가는 $87대까지 하락했다. 아울러 IEA(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들은 수요일 G7 국가들의 전략비축유(SPR)를 합쳐 4억 배럴(400 million barrels)의 대규모 방출에 합의했는데,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의 1억 8,200만 배럴(182 million barrels) 방출을 훨씬 상회하는 규모다. 이 방출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및 페르시아만 산유국들의 생산 축소로 소실된 기름을 대체하기 위한 조치이나, 실제로 저장유가 시장에 도달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스왑 시장은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2026년 3월 17~18일)에서 -25bp 금리 인하0%로 반영하고 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2026년 전반기에는 연준이 최소 -25bp 인하에 나설 것으로, 반면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에 각각 최소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금리차가 달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기대치(금리 경로 예측)는 달러의 장기적인 방향성에 있어서 중요한 변수이다.
통화별 반응을 보면, EUR/USD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0.35% 하락했다. 또한 유가 급등은 유로존 경제에 대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유로화 가치를 압박했다. 스왑은 ECB의 다음 정책회의(3월 19일)에서 +25bp 인상을 반영할 확률을 4%로 평가하고 있다.
USD/JPY는 달러 강세로 +0.57% 상승했다. 엔화는 수입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 있어 유가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함에 따라 추가적인 약세 압력을 받았다. 시장은 3월 19일 BOJ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을 반영할 확률을 +5% 수준으로 보고 있다.
귀금속 시장에서 4월 인도분 COMEX 금(티커: GCJ26)은 수요일에 -63.0달러(-1.20%) 하락 마감했고, 5월 인도분 COMEX 은(SIK26)은 -4.057달러(-4.53%) 하락 마감했다. 이로써 화요일의 금(+2.71%)과 은(+6.00%)의 급등분이 일부 되돌려졌다. 귀금속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은 미국 국채 수익률 및 달러의 상승이었다.
그러나 안전자산 수요는 여전히 귀금속을 지지하는 배경 요인으로 남아 있다. 이란 전쟁이 지속되면서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었고, 수요일에는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에서 선박 3척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며 이스라엘에는 새로운 미사일 공격이 발생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PBOC)의 금 보유량이 1월에 +40,000온스 증가해 74.19백만 트로이온스로 늘어났다는 점은 중앙은행 차원의 금 수요 강세를 시사한다(이는 PBOC가 15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린 것이다).
펀드 수요도 여전히 강력하다. 금 ETF의 순매수(롱 포지션)는 2월 27일에 3.5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으며, 은 ETF의 롱 포지션도 12월 23일에 3.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은 ETF 롱 포지션은 2월 23일에 일부 청산으로 인해 3.5개월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정보공시: 본 기사 게재일 기준으로 Rich Asplund는 본 기사에서 언급된 증권 중 어느 것에도(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 및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기사의 견해는 저자 개인의 관점이며 반드시 다른 기관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을 수 있다.
주요 용어 설명
CPI(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서 인플레이션 수준을 나타낸다. 근원 CPI(Core CPI)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표로, 단기적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거해 기초적인 인플레이션 추세를 보여준다.
국채 수익률(T-note yield): 국채의 가격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금리 지표다. 수익률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하며, 통상적으로 수익률이 오르면 달러 강세와 귀금속 약세를 유도할 수 있다.
스왑 시장: 금리 스왑·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을 통해 시장이 미래의 정책금리 수준을 어떻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곳이다. 여기서 표현되는 인상·인하 확률은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를 수치화한 것이다.
향후 전망 및 시장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이란 전쟁 관련)와 원유 시장의 변동성이 달러와 원자재 가격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유가가 재차 급등하면 연준의 물가 경로 전망에 하방 리스크(즉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가 형성돼 채권수익률과 달러를 추가로 밀어올릴 수 있다. 반대로 국제사회의 전략비축유 방출(4억 배럴)이 시장에 빠르게 유입되며 공급 우려를 완화하면 유가가 안정되며 안전자산 수요가 축소돼 귀금속 및 일부 통화(엔화·유로)에 압박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다.
금리 측면에서 보면, 스왑 시장의 가격 형성이 가리키는 바와 같이 FOMC의 단기적 금리 인하 확률이 낮게 반영된 상태다. 다만 연준이 2026년에 단계적인 완화(최소 -25bp)를 단행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는 중·장기적으로 달러의 하방 압력 요인이다. 반면 BOJ와 ECB의 인상 가능성은 해당 통화를 상대적으로 강하게 만들 수 있어, 금리 디퍼렌셜이 향후 외환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남는다.
귀금속은 단기적 가격 조정을 거친 뒤 지정학적 긴장 고조 시 다시 안전자산 수요에 의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앙은행 매수(예: PBOC의 연속적 매입)와 ETF 투자자들의 포지션 변화는 금·은 가격의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 첫째, 유가 지표와 지정학적 뉴스 흐름이 단기 변동성을 키우므로 헤지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둘째, 스왑 시장의 정책금리 기대치가 외환 및 채권 포트폴리오의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포지션 조정 시 이를 반영해야 한다. 셋째, 중앙은행의 매수 활동과 ETF 자금 흐름은 귀금속의 중장기적인 기초 수요로 작용할 수 있어 분산 투자 차원에서 매력적인 부분이 존재한다.
한눈에 보는 핵심 지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5bp 상승 / 달러 인덱스: +0.32% / WTI: +4.6%(수요일), 월요일 $119.48(3.75년 최고) → 현재 약 $87대 / 2월 CPI: 전월비 +0.3%, 전년비 +2.4% / 근원 CPI: 전월비 +0.2%, 전년비 +2.5%
위 내용은 시장 데이터와 공개 발표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으로, 투자 판단의 최종 근거로 사용하기 전에는 추가적인 검토와 전문가 상담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