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0.01% 하락한 5,100.42포인트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8% 내린 39,065.8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 100 지수는 +0.01% 상승한 18,350.16포인트로 소폭 오르며 혼조세를 보였다. 장중 선물시장에서는 9월물 E-미니 S&P 선물이 -0.03% 떨어졌고, 9월물 E-미니 나스닥 선물도 -0.02% 하락했다.
2025년 8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증시는 국채 금리 급등이라는 변수를 소화하며 방향성을 탐색했다. 특히 10년 만기 미 재무부(이하 T-노트) 금리는 장중 2주 만에 최고치인 4.35%까지 뛰어올랐고, 최종적으로 4.34%로 +2bp 상승 마감했다.
채권시장을 뒤흔든 요인은 지난주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희석시킨 점이다. 이에 따라 연방기금선물(FF) 시장에서 9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 인하가 단행될 확률은 84%로, 지난주 목요일의 93%에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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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럽 연합(EU) 주요 정상들과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잠정 조건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협상 결과는 관세·원유 가격 등 거시경제 변수와 유럽 안보에 중대한 파급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초기 관세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증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에는 월마트·타깃·홈디포 등 주요 소매업체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소비 둔화 여부가 주목된다.
이날 발표된 8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는 32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34)를 하회했고, 이는 주택 관련 경기 둔화를 시사하며 주가에 추가 부담을 줬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 및 지표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관세 뉴스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진전에 집중될 전망이다. 경제지표로는 20일(화) 7월 주택착공이 전월 대비 -1.6% 감소한 130만 호, 건축허가는 -0.4% 감소한 138만 8,000호로 각각 예상된다. 21일(수)에는 7월 29~30일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22일(목)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2만 5,000건(+1,000건)으로, 8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6.7로 전달(15.9)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P 글로벌 제조업 PMI(8월 예비치)는 49.8로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7월 기존주택 판매는 -0.3% 감소한 연율 392만 건이 예상된다. 23일(금)에는 제롬 파월 의장이 와이오밍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경제전망을 주제로 연설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다음 주 또는 그다음 주에 철강과 반도체(칩)에 대한 관세를 설정하겠다”고 밝혀 100% 관세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기업은 예외를 둘 방침이다. 또한 200%~300% 추가 관세 가능성도 언급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세 휴전을 11월까지 90일 연장했고, 8월 6일에는 인도산 수입품 관세를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이유로 25%에서 50%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8월 5일에는 의약품 수입품 관세를 “곧 발표”할 것이라 예고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이러한 발표가 모두 시행되면 미국 평균 관세율은 13.3%에서 15.2%로 오르고, 2024년 관세율 2.3%에 비해 크게 높아진다.
기업 실적 및 수급 동향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집계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2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1%로 집계돼, 어닝시즌 전 시장 예상치(+2.8%)를 크게 상회했다. 보고를 완료한 92% 기업 중 82%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천연가스 생산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Roth Capital Partners가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약세를 이유로 해당 섹터를 하향 조정하면서, EQT는 -4% 이상, Comstock Resources·Antero Resources·Corterra Energy·Range Resources·Expand Energy는 -2%~-6% 하락했다.
인텔은 트럼프 행정부가 10% 지분 취득을 검토 중이라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오자 -3% 하락해 나스닥 100 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정부가 최대 주주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 셈이다.
메타 플랫폼스는 인공지능(AI) 조직을 6개월 새 네 번째로 개편할 것이라는 ‘더 인포메이션’ 보도로 -2% 이상 밀렸다. 모건스탠리의 Northern Oil & Gas 투자의견 ‘언더웨이트’ 하향 역시 주가를 -2%대 끌어내렸다.
Paramount Skydance는 Walleye Capital이 지분 0.51%에 해당하는 543만 주를 공매도했다고 공시하면서 -1%대 하락했다.
반면, Thoma Bravo가 Dayforce 인수 협상에 나섰다는 블룸버그 보도로 Dayforce는 +25% 급등, S&P 500 내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듀오링고는 씨티그룹이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가를 400달러로 제시하며 +12% 상승했다. EPAM Systems는 TD 코웬의 ‘매수’(목표가 205달러)로 +4% 올랐고, CVS 헬스는 UBS가 ‘중립→매수’로 상향 조정(목표가 79달러)하면서 +2%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버크셔 해서웨이 등 기관투자가의 2분기 매수 사실이 13F 보고서로 확인된 후 전일 +11% 랠리에 이어 추가로 +1% 올랐다.
해외 증시·채권 시장
해외 주식시장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유로 Stoxx 50은 -0.26%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85% 상승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닛케이225 역시 +0.77%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써냈다.
9월물 10년 T-노트 선물은 -2.5틱 하락했고, 수익률은 +2.0bp 오른 4.336%로 마감했다. 유럽 국채는 독일 10년물 금리가 -2.5bp 하락한 2.763%를 기록한 반면,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4.2bp 급등한 4.738%로 2.5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카고 스왑시장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9월 11일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5%로 낮게 평가되고 있다.
주요 용어 해설1
1 CPI(Consumer Price Index)는 소비자물가지수, PPI(Producer Price Index)는 생산자물가지수를 의미한다.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이며, 회의 결과에 따라 기준금리가 결정된다. 금리 변동은 주식·채권·외환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시장 전문가들은 “국채 금리의 재상승은 연준의 완화적 전환 기대를 후퇴시키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기업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하지만, 관세 정책과 지정학 리스크가 변동성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잭슨홀에서의 파월 의장 발언이 ‘연착륙’ 시나리오를 뒷받침할지 여부가 당분간 시장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결국 투자자들은 금리와 관세, 그리고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 세 가지 축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특히 반도체·소비재 등 관세 민감 업종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향후 일정: 8월 19일 실적 발표 기업
Amer Sports, Home Depot, Jack Henry & Associates, James Hardie Industries, Keysight Technologies, Medtronic, Toll Brothers, Viking Holdings 등이 이날 장 마감 후 또는 개장 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