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 상승에 힘입어 달러 강세 지속

달러 지수(DXY)는 화요일 +0.30% 상승했으나 월요일 기록한 3.5주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달러 강세는 미국 재무부 단기국(T-Note) 수익률의 상승으로 인해 금리 차(interest rate differentials)가 확대되며 지지를 받았다. 또한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톰 바킨(Tom Barkin)의 발언은 달러에 우호적이었다는 평가다. 바킨 총재는 감세와 규제 완화가 올해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대통령 마두로를 체포한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자 달러는 일부 안전자산(세이프헤이븐) 수요로부터의 지지도 받고 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일시적으로 “운영(run)”할 계획이라고 발언했다.

2026년 1월 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달러에 대한 약세(베어리시) 요인도 존재했다. 그 요인으로는 (1) 주식시장 강세가 달러에 대한 유동성 수요를 억제한 점, (2) 12월 S&P 서비스 PMI의 하향 수정, 그리고 (3) 연준 이사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의 비둘기파(매파 반대)적 발언으로 그가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가 100bp(1%포인트) 이상이 정당화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들 수 있다. 시장은 1월 27–28일 열릴 FOMC 회의에서 -25bp(0.25%)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18%로 할인하고 있다.

미국의 12월 S&P 서비스 PMI는 기존에 보고된 52.9에서 -0.4p 하향 조정되어 52.5로 발표되었다. 이 수치는 서비스업의 확장 지속을 시사하지만 전월 대비 하향 조정된 점은 경기 모멘텀에 대한 불확실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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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먼드 연은의 톰 바킨 총재는

“감세와 규제 완화가 올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실업률 상승과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이라는 상충되는 압력으로 통화정책 전망은 ‘섬세한 균형(delicate balance)’ 상태에 있다.”

연준 이사 스티븐 미란은

“연준의 정책은 분명히 제약적(restrictive)이며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 올해 100bp를 훨씬 상회하는 금리 인하가 정당화될 것이라고 본다.”

그의 발언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하며 달러에 대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기초적·구조적 요인도 달러 약세를 뒷받침한다. 시장은 2026년 연준이 약 -50bp 수준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일본은행(BOJ)은 2026년 추가 +25bp 금리 인상,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 중 금리 동결을 예상한다. 이러한 국제적 금리 경로의 차이는 달러의 기초적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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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연준은 12월 중순부터 한 달에 $400억 규모의 미국 재무국 단기채(T-bills) 매입을 시작하며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유동성 확대는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치적 변수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에 보다 완화적 성향의 인사를 임명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점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을 2026년 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블룸버그는 국가경제위원회(NEC) 국장 케빈 해스셋(Kevin Hassett)이 시장에서 가장 비둘기파에 가까운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로·엔화 동향

EUR/USD는 화요일에 -0.27% 하락했으나 월요일의 3주 저점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달러 강세 외에도 유로지역의 경제지표 부진이 유로에 부담을 주었다. 유로존의 12월 S&P 종합 PMI는 기존 51.9에서 51.5-0.4p 하향 조정되었고, 독일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EU harmonized)는 월간 +0.2%, 연간 +2.0%로 예상치(+0.4% m/m, +2.2% y/y)를 밑돌았다. 이러한 데이터는 ECB의 긴축 여지가 적다는 신호로 해석되어 유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금리 선물(스왑)은 ECB의 다음 정책회의(2월 5일)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을 약 1%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USD/JPY는 화요일 +0.15% 상승했다. 강달러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엔화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일본 10년물 국채(JGB) 수익률이 화요일에 27년 만의 최고치인 2.139%로 상승하면서 엔화의 금리 매력도가 일부 회복되어 약세가 제한됐다. 한편 일본의 재정우려는 엔화에 지속적인 압박 요인으로 남아있다. 타카이치(高市) 총리의 정부는 내년도 국방비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을 포함한 122.3조엔 규모의 예산을 각의에서 승인했다.

시장은 다음 BOJ 회의(1월 23일)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사실상 0%로 보고 있다.


금·은 등 귀금속 동향

2월 인도분 COMEX 금(GC G26)은 화요일 +44.60달러(+1.00%) 상승 마감했고, 3월 인도분 COMEX 은(SI H26)+4.382달러(+5.72%) 급등 마감했다. 귀금속은 월요일의 급등세를 이어 받아 1주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요인은 베네수엘라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 증가와 연준 이사 미란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인한 가치 저장수단으로서의 귀금속 수요 확대다. 은은 구리의 강세(구리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도 일부 연쇄적 지지를 받았다.

귀금속에 대한 지속적 수요 배경에는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 우크라이나·중동·베네수엘라 등 지역 리스크,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 등이 포함된다. 또한 연준의 12월 10일 발표로 금융시스템에 한 달 $400억의 유동성 공급이 이뤄지면서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금 보유 확대도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보유 금량은 11월에 +30,000 온스 증가해 74.1백만 트로이온스가 되었으며, 이는 PBOC가 13개월 연속 금 보유를 늘린 것이다. 세계금협의회(World Gold Council)는 3분기에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220톤(MT)의 금을 매수해 2분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펀드 수요도 견조하다. 금 ETF의 롱 포지션은 지난 화요일 기준으로 3.25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고, 은 ETF의 롱 보유는 12월 23일 기준으로 3.5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


전문가 전망 및 시장 영향 분석

시장 관계자와 분석가들은 현재의 통화·금융·지정학적 복합 요인이 단기적으로는 달러의 변동성을 확대시키지만 중기적으로는 각국 통화정책 차이가 환율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구체적으로 연준이 2026년에 순차적 금리 인하(-50bp 전후)를 단행하는 시나리오는 달러의 하방 압력을 강화할 수 있다. 반면 일본은행이 정책 정상화(금리 인상)를 이어갈 경우 엔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여지가 있다. 유로는 지역 내 물가 및 PMI 지표가 완만한 회복 신호를 보이지 않는 한 ECB의 긴축 가능성이 낮아 달러 대비 취약한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

금·은 등 귀금속은 금융시스템 유동성 확대, 지정학적 불확실성, 중앙은행의 순매수 기조 등으로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 특히 연준의 완화적 전환 기대가 확산될 경우 실질금리(명목금리-물가상승률)의 하락은 귀금속에 우호적이다. 반면 실물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어 금리 정상화 우려가 재부상하면 일시적 차익실현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뉴스와 주요 중앙은행 인사 발언에 민감한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포지션 관리가 중요하다. 중기적으로는 각국 통화정책의 상대적 경로(연준의 인하 속도, BOJ의 인상 지속성, ECB의 정책 스탠스)가 환율 및 금·은 가격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


용어 설명

DXY(달러 인덱스)는 주요 6개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에 대한 달러의 가중평균 환율을 나타내는 지수다. T-Note(미국 재무부 단기국)는 일반적으로 10년 내외의 만기를 가진 미 국채를 의미하며, 수익률은 글로벌 금리·환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PMI(구매관리자지수)는 제조·서비스업의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확장, 50 미만이면 수축을 뜻한다. 스왑(swap) 시장은 시장 참가자들이 금리·환율 등의 향후 움직임을 반영해 가격을 형성하는 장으로, 중앙은행의 정책 가능성을 시장이 어떻게 가격에 반영하는지를 보여준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본 보도는 공개된 시장 데이터와 중앙은행·정책 당국자 발언을 종합한 것이다. 기술적·기본적 요인 모두를 고려할 때 향후 수주 내 환율과 귀금속 시세는 지정학적 이벤트,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 중앙은행 수요의 지속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참고: 기사 원문 작성자는 Rich Asplund이며, 게재 시점의 공시 정보에 따르면 해당 저자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