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리스크 오프 심리 확산으로 하락했다. S&P 500지수($SPX, SPY)는 -0.28%,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I, DIA)는 -0.48%, 나스닥 100지수($IUXX, QQQ)는 -0.29% 내리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12월 E-미니 S&P(ESZ25)가 -0.35%, 12월 E-미니 나스닥(NQZ25)이 -0.44% 하락 중이다.
2025년 12월 1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7bp 급등한 4.08%를 기록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됐다. 배경에는 일본은행(BOJ)의 우에다 총재가 이달 정책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일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7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여파가 있었다. 동시에 비트코인은 -7% 이상 밀려 1주일 최저 수준을 기록, 시장 심리를 추가로 눌렀다. 다만 WTI 유가가 1% 이상 오르며 1주일 고점을 회복하자 에너지주는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하락 폭을 일부 완충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주식시장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11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48.2로, 14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였던 49.0을 하회했다. 반면 ISM 제조업 물가지불(Prices Paid) 지수는 +0.5포인트 오른 58.5로 컨센서스(57.5)를 상회, 가격 압력이 여전함을 시사했다.
중국 지표도 글로벌 성장 기대를 약화시켰다. 11월 중국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오른 49.2였으나 예상치 49.4에 못 미쳤다. 11월 비제조업 PMI는 -0.6포인트 하락한 49.5로, 컨센서스 50.0을 하회하며 약 3년래 가장 약한 수치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측면에서는 중국 인민은행(PBOC)의 경고가 비트코인 급락을 촉발했다. PBOC는 토요일 발표에서
“가상화폐를 둘러싼 투기와 과열(투기·선전) 리스크가 다시 부상했으며, 가상화폐는 명목화폐와 동등한 법적 지위를 갖지 않는다. 법정통화 지위를 결여했고, 시장에서 통화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
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Strategy의 CEO가 자사 mNaV(기업가치 대비 보유 비트코인 가치 비율)가 1배 아래로 내려갈 경우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매도 압력을 키웠다.
이번 주 미국의 핵심 일정에 시장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수요일에는 11월 ADP 민간고용이 +1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9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1% 상승, 11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0.4포인트 내린 52.0이 전망된다. 목요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가 +6천명 증가한 22만2천건이 예상된다. 금요일에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이 +0.3%, 9월 개인소득도 +0.3% m/m 증가가 관측된다. 같은 날 9월 근원 PCE 물가(연준 선호 물가지표)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8% 상승이 예상되며, 미시간대 12월 소비심리는 +1.0포인트 오른 52.0이 점쳐진다.
파생시장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9~10일 회의에서 -25bp 추가 인하 가능성이 100% 반영되고 있다.
실적 시즌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S&P 500 기업 중 475개사가 3분기 실적을 공시했으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83%가 시장 전망을 상회해 2021년 이후 최강 실적 시즌을 향하고 있다. 3분기 이익은 +14.6% 증가해 당초 +7.2% y/y 기대치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해외 증시는 혼조였다. 유로존 대표지수 유로스톡스 50은 -0.14%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주일 고점까지 올라 +0.65% 상승 마감했고, 일본 닛케이 225는 -1.89% 하락했다.
금리 동향
미국 10년물 T-노트 3월물(ZNH6)은 -14틱 하락했다. 현물 10년물 수익률은 +7.3bp 오른 4.087%다. 일본은행 우에다 총재의 추가 인상 시사로 일본 10년물 국채 가격이 17년래 최저로 밀리며 수익률이 급등했고, 이는 미 국채에도 상승 압력을 전이했다. 여기에 WTI 유가가 1주일 고점으로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진 점, 그리고 11월 ISM 물가지불 지수의 예상 밖 상승이 겹치며 채권 약세가 확대됐다.
유럽 금리도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분트 수익률은 +6.1bp 오른 2.749%로, 장중 2개월 최고인 2.755%를 찍었다. 영국 10년물 길트 수익률도 +4.2bp 상승한 4.483%다. 한편 유로존 11월 S&P 제조업 PMI는 49.7→49.6으로 -0.1 하향 수정돼 5개월 만의 가장 빠른 위축을 보였다.
ECB 나겔 이사(분데스방크 총재): “우리의 전망은 유로존의 금리가 현재 적절한 수준에 있음을 시사한다.”
스왑시장은 ECB 12월 18일 회의에서 -25bp 인하 가능성을 3%로 반영하고 있다.
미 증시 종목 동향
가상자산 민감주가 약세다. 비트코인이 1주 최저로 -7% 이상 하락하자, Strategy(MSTR)는 -10% 초과 급락해 나스닥 100 내 낙폭 1위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COIN), 라이엇 플랫폼즈(RIOT), MARA 홀딩스(MARA), 갤럭시 디지털(GLXY)도 -5% 초과 하락했다.
마카오 익스포저가 있는 카지노주는 강세다. 마카오 11월 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14.4% 증가한 영향으로, 윈 리조트(WYNN)가 +4% 초과, 멜코 리조츠(MLCO)가 +3% 초과, 라스베이거스 샌즈(LVS)가 +2% 초과 상승 중이다.
에너지 및 오일서비스주도 동반 상승했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FANG)가 +3% 초과 올랐고, 데번 에너지(DVN), 코노코필립스(COP), 할리버튼(HAL), 필립스 66(PSX)가 +2% 초과 상승했다. 마라톤 페트롤리엄(MPC), 셰브론(CVX), 옥시덴탈(OXY), 발레로 에너지(VLO)도 +1% 초과 상승세다.
시온나 테라퓨틱스(SION)는 -17% 초과 급락했다. RBC 캐피털 마켓이 투자의견을 섹터 퍼폼에서 언더퍼폼으로, 목표가를 24달러로 제시하며 하향했기 때문이다.
조비 에비에이션(JOBY)은 -6% 초과 하락했다.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 매도, 목표가 10달러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한 영향이다.
모더나(MRNA)는 -5% 초과 하락하며 백신주 전반을 끌어내렸다. 윌리엄 블레어가 FDA 보고서를 인용해 젊은 층에서의 심근염 관련 사망과 코로나19 백신의 연관성을 지적하는 내용을 주목했다고 전했다.
쿠팡(CPNG)은 -5% 초과 하락했다. 한국 당국이 약 3,370만 고객 계정에 영향을 준 데이터 유출 사건을 조사 중인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스케일러(ZS)는 -2% 초과 하락했다. 번스타인이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에서 마켓퍼폼으로 내렸다. 쇼피파이(SHOP)도 -2% 초과 하락했다. 오펜하이머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일요일까지 지출 속도가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레겟앤플랫(LEG)은 +13% 초과 급등했다. 솜니그룹 인터내셔널이 주당 12달러에 전량 인수를 제안했다. 차임 파이낸셜(CHYM)은 골드만삭스의 매수로 상향(목표가 27달러)되며 +6% 초과 상승했다. 올드 도미니온 프레이트라인(ODFL)은 BMO 캐피털 마켓이 투자의견을 마켓퍼폼→아웃퍼폼으로, 목표가를 170달러로 제시하며 +5% 초과 급등, S&P 500과 나스닥 100 내 상승 선두에 섰다.
시놉시스(SNPS)는 +3% 초과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해당 기업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월트디즈니(DIS)는 +1% 초과 상승하며 다우지수 내 강세를 주도했다. 주토피아 2가 중국에서 주말 동안 2억7,200만 달러를 거두며, 역대 외화 영화로 두 번째로 큰 오프닝을 기록했다.
Earnings Reports(12/1/2025): Credo Technology Group Holding(CRDO), Dakota Gold Corp(DC), Lifezone Metals Ltd(LZM), Lionsgate Studios Corp(LION), MongoDB Inc(MDB), Simulations Plus Inc(SLP), Spire Global Inc(SPIR), Triller Group Inc(ILLR), Vestis Corp(VSTS).
참고 및 추가 소식
Midday Barchart Brief 뉴스레터는 매일 수만 명이 읽는 필독 자료로 소개됐다.
바차트 추가 기사: • 채권 수익률 상승 속 미 증시 하락 출발, PCE 물가 대기 • 파월, PCE와 이번 주 핵심 체크포인트 • CME 장애로 S&P 선물 일시 중단 • 2026년 미 국채의 향방은?
전문가적 해설과 맥락
이번 하락의 핵심 트리거는 글로벌 금리 재상승이다. BOJ의 정책 전환 가능성은 엔 캐리 트레이드의 축소와 글로벌 유동성 변화로 이어질 수 있어, 미 국채 금리의 상단을 잠정적으로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 여기에 에너지 가격 반등과 ISM 물가지표의 상방 이탈이 겹치면서, 디스인플레이션 속도에 대한 의문이 커졌고 주식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줬다. 반면, 에너지와 마카오 관련 카지노처럼 펀더멘털/이벤트 드라이븐 모멘텀이 뚜렷한 섹터는 상대적으로 방어력을 보였다. 종합하면, 단기 방향성은 BOJ 회의와 미국 물가·고용 지표, 그리고 유가의 3요인에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용어 정리핵심 개념
• 리스크 오프(Risk-off):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때 위험자산을 줄이고 안전자산(국채 등)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말한다. • 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포인트로, 금리 변동 폭을 세밀하게 표현한다. • E-미니 선물: S&P 500·나스닥 100 등 지수 선물의 소형 계약 형태다. • 틱(tick): 선물가격의 최소 호가단위다. • ISM/PMI: 제조·서비스업의 경기 확장(>50)/위축(<50)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다. • 근원 PCE: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잣대다. • m/m, y/y: 각각 전월 대비, 전년 대비를 의미한다. • mNaV: 기업가치(EV)를 보유 비트코인 가치와 비교한 비율이다. • 분트(Bund)/ 길트(Gilt): 각각 독일/영국의 국채를 뜻한다. • 국채 수익률과 가격: 수익률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면책
본 기사 작성일 기준으로 Rich Asplund는 본문에 언급된 유가증권에 대해 직·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다.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다. 바차트 공시정책을 참조할 수 있다. 또한, 본문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