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면화 선물, 미중순 약세 지속…미달러·유가 동반 하락

[면화 시장 동향] 16일(현지시간) 금요일 장중 기준, 뉴욕 ICE 선물시장에서 앞월(Front-Month) 면화 가격이 전일 대비 11~15포인트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미 달러화 지수(DXY)는 0.408포인트 내린 97.695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도 배럴당 0.63달러 하락해 상품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가 확인됐다.

2025년 8월 16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신곡(新穀) 면화 수출 판매량은 312만7,000RB(Running Bales·480파운드 규격)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USDA 수출 전망치의 28%에 불과해, 과거 5개년 평균(45%)보다 한참 뒤처진 성적이다.

October 25 Cotton ChartDecember 25 Cotton Chart

상품 종목별 전문 리포트를 무료로 받아보세요.”—Barchart 홍보 문구

와 같이 투자정보 플랫폼들은 구독 서비스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원자재 시장에서 시의적절한 리서치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는 분석이다.

The Seam(미국 현물 면화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14일(목) 온라인 경매에서 2,019베일을 평균 파운드당 68.32센트에 거래했다고 밝혔다. Cotlook A 지수(국제 면화 스폿가격 지표)는 같은 날 55포인트 내린 79.40센트를 기록했으며, ICE 인증 재고는 8월 13일 자로 1,225베일이 디서티피케이션(derecognition)되면서 재고 총량이 1만7,017베일로 감소했다.

미국 농무부가 산정·고시하는 조정 세계가격(AWP·Adjusted World Price)은 전날보다 66포인트 상승한 55.05센트를 기록했다. AWP는 미국 정부 보조금 및 대출 상환 시 기준가격으로 활용되므로 미 국내 생산자의 현금수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 월물별 시세 현황(현지시간 16일 12:00 기준)

Oct 25 면화 : 66.06센트(−11pt)
Dec 25 면화 : 67.53센트(−15pt)
Mar 26 면화 : 69.07센트(−18pt)

March 26 Cotton Chart

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하는 핵심 기술적 지지선은 파운드당 65.00센트 근방이다. 최근 3개월 간 이어진 완만한 하향 채널이 해당 가격대에서 지지를 받지 못할 경우, 62센트대까지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미 달러지수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경우 수출 가격경쟁력이 개선돼 70센트 선을 재차 시험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전문가 해설 — ‘RB’와 ‘인증 재고’란?
RB(Running Bales)는 미국 면화 거래 시 통용되는 480파운드(약 218kg) 단위의 베일을 뜻한다. ICE 인증 재고(ICE Certified Stocks)는 거래소 규격에 부합해 선물 인수도용으로 창고에 예치된 물량으로, 재고 감소는 단기 공급 긴축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기사 작성일 기준 Austin Schroeder 애널리스트는 해당 종목에 직·간접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공시했다. 이는 투자정보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절차로, 독자는 이해 상충 가능성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

중국·인도 수입 수요 — 세계 최대 소비국인 두 국가의 원면 수입 일정이 평년보다 늦어질 경우 시세 반등 동력이 제한될 수 있다.
라니냐(LA Niña) 재발 우려 — 미국 남부와 브라질 북동부의 강수 패턴이 비정상화될 경우 생산량·품질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연준(Fed) 통화정책 방향성 — 미 달러지수 변동폭은 원자재 전반의 교차 가격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면화 수출 경쟁력과 직결된다.

기자 평가: 당일 발표된 USDA 신곡 수출 누계가 평년 대비 크게 부진한 점은 기본면(펀더멘털) 측면에서 약세 논리를 강화한다. 다만, 국제 면화 스프레드가 이미 상당 부분 이를 선반영하고 있어, 향후 추가 하락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ICE 인증 재고의 감소세, 달러 약세 흐름이 동반될 경우, 단기 기술적 반등(Short Covering Rally) 시나리오도 상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