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 가격이 금요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50~69포인트 밀리며 약세를 연장하고 있다.
2025년 9월 19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 ICE 선물시장에서 12월물 면화 가격은 1파운드(lb)당 66.38센트로 52포인트 하락했고, 3월물은 68.34센트로 50포인트 내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부 거시 환경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미 달러지수(DXY)는 0.304포인트 상승한 97.275를 기록, 달러 강세가 달러 표시 상품 가격에 부담을 주었다. 동시에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0.49달러 내리며 원자재 전반에 약세 분위기를 형성했다.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27번째 주간 면화 수출·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업랜드(중장섬유) 면화의 누적 선적 및 미선적 판매량은 397만3,000러닝베일(RB)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수치이며, 금년도 USDA 전체 수출 예상치의 36%에 그쳐 최근 5년 평균(52%)을 크게 밑돈다.
*러닝베일(RB)은 면화 산업에서 통용되는 단위로, 500파운드(약 226.8kg)짜리 표준 면화 포대를 의미한다. **업랜드 면화는 미국 남부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으로, 길이 1인치~1.3인치(25.4~33mm)의 섬유를 가진다. 시장에서는 보통 장섬유인 피마(Pima)와 구분한다.
글로벌 선물 가격 지표 역할을 하는 Cotlook A 지수는 9월 18일 기준 전일 대비 45포인트 떨어진 78.65센트를 기록했다. 반면 USDA가 매주 고시하는 조정 세계가격(AWP)은 0.69센트 상승한 54.79센트/파운드로 소폭 반등했다. 현물 거래 플랫폼인 The Seam에서는 같은 날 151베일이 평균 65.00센트/파운드에 거래됐으며, ICE 공인 재고는 1만5,474베일로 변동이 없었다.
Cotlook A 지수는 세계 주요 수출기지(브라질, 서아프리카, 인도 등)의 면화 현물 가격을 기반으로 산출되는 대표 국제 현물 지수다. 투자자들은 이 지수를 통해 선물시장과 현물시장 간 가격 괴리를 모니터링하며, AWP는 미국 정부의 면화 가격지지 프로그램(Loan Deficiency Payment) 산정에 활용된다.
주요 선물 월물 시세
- 10월물: 64.50센트(전일 대비 -0.69센트)
- 12월물: 66.38센트(전일 대비 -0.52센트)
- 2026년 3월물: 68.34센트(전일 대비 -0.50센트)
이번 기고를 작성한 오스틴 슈뢰더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떠한 증권에도 직접적 혹은 간접적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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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달러 강세와 원유 가격 동향이 면화뿐 아니라 옥수수·대두 등 여타 곡물 가격에도 교차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국내 의류·섬유 업체들은 면화 원자재 조달 비용을 헤지하기 위해 선물·옵션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전문가 시각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면화 가격을 압박할 것으로 보면서도, 올해 말 수확기 이후 재고 감소와 중국·파키스탄의 수요 회복이 나타나면 반등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따라서 현 수준은 일부 기업에게 원가 헤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