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시장 시황] 12일(현지시간) 중간장 기준, ICE 면화 선물 가격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이 적은 근월물 2025년 10월물은 전일 대비 46포인트(0.70%) 하락한 파운드(lb)당 64.91센트로 약세를 기록한 반면, 12월물과 2026년 3월물은 각각 8포인트, 4포인트 상승하며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2025년 9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097포인트 오른 97.625를 기록해 상품가격 전반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0.38달러 내렸다. 상대적으로 에너지·통화 시장의 변동성이 면화 가격 형성에 추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농무부(USDA) 월간 지니잉(Ginnings) 보고서에 따르면 9월 1일까지 미국 내에서 총 33만 8,200가마(RB)의 면화가 정제 처리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만 8,500가마 감소한 수치로, 수확 초기 물량이 예년보다 더디게 시장에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USDA Crop Production 주요 지표
같은 날 발표된 작황 보고서(Crop Production)에서 USDA는 미국 면화 파종 면적을 2만 에이커 상향 조정했으며, 수확 면적 역시 1만 5,000에이커 늘렸다. 그러나 단위 면적당 수확량은 에이커당 1파운드 줄어든 861파운드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2025/26연도 예상 생산량은 1,000가마 증가한 1,322만 4,000가마로 미미한 상승에 그쳤다.
총 재고 추정치는 변동이 없었다. 미국 내 기말 재고는 360만 가마로 유지됐으며, unaccounted(미분류) 항목이 추가 생산분 1만 가마를 모두 흡수했다. 세계 면화 재고는 전월 대비 7만 7,000가마 감소한 7,314만 가마로 발표됐다.
“생산량 상향 조정폭이 제한적인 데다 글로벌 재고도 소폭 감소해 중장기적으로 가격 지지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시장 전문 애널리스트 견해
현물·지수 동향
면화 현물 거래 플랫폼 The Seam은 11일 기준 422가마가 파운드당 평균 64센트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세계 현물가격 지표인 Cotlook A지수는 9월 11일 20포인트 오른 78.05센트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ICE 공인 재고(9월 11일 기준)는 전일과 동일한 1만 5,474가마로 집계됐다. USDA가 발표하는 조정 세계가격(AWP)은 목요일 21포인트 내린 54.10센트로 재차 하락, 수출 보조금 및 대출환급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선물 거래 세부 가격
2025년 10월물(Oct 25) 면화 선물: 64.91센트, 46포인트 하락
2025년 12월물(Dec 25) 면화 선물: 66.80센트, 8포인트 상승
2026년 3월물(Mar 26) 면화 선물: 68.67센트, 4포인트 상승
전문가 해설: 지니잉·AWP·Cotlook A지수란?
지니잉(Ginning)은 밭에서 수확한 목화에서 씨를 제거하고 섬유만을 분리하는 정제 과정을 의미한다. 초기 지니잉 물량은 실제 시장 수급을 가늠하는 중요한 선행 지표다.
Cotlook A지수는 영국 전문조사회사 Cotlook이 각국 주요 산지의 프리미엄 면화 현물가격을 집계해 산출하는 국제 벤치마크다. 거래 조건이나 품질에 따라 할증·할인 방식으로 조정되며, 글로벌 면화 가격의 방향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AWP(Adjusted World Price)는 USDA가 매주 발표하는 조정 세계가격으로, 미국 농가가 마케팅론 및 수출 보조금을 신청할 때 기준이 되는 중요 지표다. AWP 하락은 농가의 LDP(Loan Deficiency Payment) 수혜 가능성을 높여 단기적인 판매 압력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전망 및 기자 관전 포인트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와 원유 약세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억누르면서 면화 가격에도 제한적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USDA 보고서가 제시한 미국·세계 재고 감소세, 가뭄으로 인한 일부 남서부 산지 작황 부진, 그리고 Cotlook A지수 상승세는 중장기적으로 저점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10월 중순 발표 예정인 미국 국립기상국(NWS)의 장기 강수 전망과 중국 국경절 연휴 이후 방직 수요 회복 속도가 향후 가격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업계는 65~70센트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거리두기(baseline) 시나리오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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