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면화 선물가, 주간 반등 이후 월요일 오전 소폭 하락세

[상품시장 동향] 15일 월요일 오전(미국 시각) Intercontinental Exchange(ICE)에서 거래되는 면화 선물 가격이 17~21포인트가량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직전 거래일인 12일 금요일에 대부분의 근월물 계약이 10~12포인트 상승했던 흐름과 대조적이다.

2025년 9월 1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12월물(Dec 25) 면화는 금요일에 80포인트나 올랐으나 주 초반에는 다시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다. 같은 시간대 미국 달러화 지수는 0.127포인트 오른 97.655를 기록했으며,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0월물은 배럴당 0.25달러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9월 9일자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투기적 포지션(trader)의 순매도(net short) 물량은 전주 대비 2,536계약 늘어난 68,905계약으로 집계됐다.


면화 기징(Ginnings) 현황*을 다룬 미 농무부(USDA)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9월 1일 기준 338,200 RB(러닝베일)이 정제·가공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500 RB 적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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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발표된 USDA Crop Production 보고서에서는 미국 면화 재배 면적이 2만 에이커 늘어난 총 1,162만 에이커로 수정됐다. 수확 면적도 1만5,000에이커 늘어 796만5,000에이커로 상향됐다. 그러나 단수(수확량/에이커)는 1파운드 낮아진 861파운드/에이커가 적용돼, 총 생산량은 전월 대비 1만 베일 증가한 1,322만4,000베일로 소폭 상향 수정됐다. 재고는 360만 베일로 변경 없었으며, 잔여 카테고리(unaccounted)가 추가 생산분 1만 베일을 상쇄했다. 전 세계 면화 재고는 전월 대비 7만7,000베일 줄어 7,314만 베일로 나타났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 The Seam은 9월 11일(목) 하루 동안 422베일이 파운드당 평균 64센트에 거래됐다고 보고했다. 같은 날 국제 현물 기준가인 Cotlook A Index는 20포인트 오른 78.05센트/파운드를 기록했다. ICE 인증 재고는 1만5,474베일로 변동이 없었으며, USDA가 고시하는 조정 세계가격(AWP)은 21포인트 하락한 54.10센트/파운드로 재조정됐다.


주요 선물 만기별 종가 및 실시간 변동

Oct 25 Cotton  ■ Oct 25 : 65.19센트(–18포인트), 현재 –17포인트
Dec 25 Cotton  ■ Dec 25 : 66.83센트(+11포인트), 현재 –21포인트
Mar 26 Cotton  ■ Mar 26 : 68.75센트(+12포인트), 현재 –18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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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해설

*Ginnings는 수확한 면화를 지닝(씨 제거 및 섬유 정제) 공정을 거친 물량을 의미한다. RB(Running Bale)은 현장에서 계량된 상태 그대로의 한 베일(약 480파운드)을 뜻한다. AWP(Adjusted World Price)는 미국 농무부가 매주 공표하는 글로벌 면화 가격의 할인·프리미엄을 조정한 수치로, 면화 보조금 및 대출상환 가격 산정의 기준이다.


전문가 관전 포인트

단기적으로는 달러화 강세와 국제 유가 반등이 원자재 전반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할 수 있으나, 면화 시장에서는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 확대가 지렛대 역할을 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북반구 수확 시즌이 본격화되는 10~11월에는 공급 측 쇼크가 흡수되며 가격 박스권이 60~70센트대에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세계 재고가 7,000만 베일을 상회하는 점은 중장기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다.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과 방글라데시의 섬유 수출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면직물 주문이 둔화될 여지가 있다. 반면 인도 및 베트남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수혜를 받아 단기 수입 물량이 늘어날 수 있어, 지역별 수급 불균형이 가격 변동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가격, 통계 및 전망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