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알파벳) 지원의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스타트업 이소모픽랩스(Isomorphic Labs)가 첫 임상시험 시작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연기해 2026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년 1월 20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는 스위스 다보스(Davos)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사비스는 해당 자리에서 자사가 AI를 활용해 설계한 약물이 2026년 말까지 첫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사비스가 밝힌 “2025년 말까지 AI 설계 약물이 임상에 진입할 것”이라는 일정에서 약 1년가량 늦춰진 것이다. 해당 발언은 이소모픽랩스의 초기 목표와 로드맵에 대한 조정 신호로 해석된다.
주요 사실: 이소모픽랩스는 2021년에 알파벳(Alphabet)의 AI 연구 자회사인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데미스 하사비스가 딥마인드를 이끌고 있으며, 이 회사는 구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어 설명
AI 기반 약물 발견은 기계학습·단백질 구조 예측·약물-표적 상호작용 모델링 등을 활용해 후보물질을 설계하거나 우선순위를 매기는 과정이다. 임상시험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단계로, 일반적으로 1상(안전성) → 2상(효능‧용량) → 3상(대규모 효능‧안전성)으로 진행되며, 상용화까지는 성공 시에도 수년이 걸린다. 스핀오프(spin-off)는 기존 기업이나 연구기관에서 독립해 새로운 회사로 분리되는 것을 의미한다.
구글 딥마인드는 인공지능 연구를 선도하는 조직으로, 단백질 구조 예측 등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왔다. 이소모픽랩스는 딥마인드의 기술적 기반을 기반으로 신약 설계에 집중하는 독립 기업으로 출범했다.
분석 및 전망
이소모픽랩스의 임상 진입 연기는 AI 기반 신약개발 분야 전반의 기대 심리에 즉각적인 조정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 우선 스타트업 및 벤처 투자자 관점에서는 임상 진입 시점 지연이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와 자금 조달 일정 변화로 이어질 수 있어,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에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제약사 및 바이오 투자 시장 측면에서 보면, AI 약물 설계 기업의 성공 시 수익화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만 타임라인 불확실성
거시경제적·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AI 신약개발을 핵심 투자 테마로 삼은 일부 펀드나 포트폴리오에서는 포지션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해당 기술이 실제 임상 성공으로 이어질 경우 장기적으로는 제약 R&D 효율화, 신약 개발 기간 단축, 임상 실패율 감소 등으로 산업 전반의 비즈니스 모델과 비용구조를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
실무적 관점에서는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이 회사의 추가 자금 조달 계획, 임상 설계(대상 질환·임상 규모), 파트너십 현황 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임상시험 시작 시점의 연기는 규제 당국과의 사전 논의, 전임상 데이터 보완, 후보물질 최적화 등의 이유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향후 발표되는 세부 일정과 근거자료가 중요하다.
종합
이소모픽랩스가 2026년 말을 첫 임상시험 목표로 재설정한 것은 AI 기반 신약개발의 상용화 시점을 둘러싼 기대치가 조정되는 신호다.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여지가 있으나, 기술적 성과와 임상 결과에 따라 장기적 가치 창출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업계는 향후 세부 스케줄과 임상 설계 공개, 그리고 기업의 자금 조달·제휴 전략을 주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