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최신 이미지 편집·생성 도구인 나노 바나나 프로(Nano Banana Pro)를 공개하며, 이번 주 초 신형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Gemini) 3’를 선보인 데 이은 AI 제품 공세를 이어갔다다. 해당 도구는 사용자가 사진을 편집하거나 새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을 간소화하고, 다양한 시각 자료를 일관된 스타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회사는 밝혔다다.
2025년 11월 20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화요일(현지시간) 발표돼 구글 주가의 사상 최고치 경신에 기여한 제미나이 3 프로(Gemini 3 Pro) 위에 구축됐다다. 구글은 이 모델이 텍스트·이미지·코드 등 다양한 데이터 유형을 다루는 데 최적화돼 있으며, 적용 범위를 소비자용 앱부터 개발자·광고 솔루션까지 폭넓게 확장했다고 설명했다다.

조시 우드워드(Josh Woodward) 구글 랩스 및 제미나이 담당 부사장은 CNBC의 디어드리 보사(Deirdre Bosa)와의 인터뷰에서, 나노 바나나 프로가 8월 말 첫 공개 당시의 기능을 넘어 크게 확장됐다고 밝혔다다. 그는 “이 도구는 인포그래픽 제작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이며, 슬라이드 덱을 만들 수 있고, 최대 14장의 서로 다른 이미지 또는 5명의 각기 다른 캐릭터를 입력받아 캐릭터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
우드워드는 내부 사용자들이 코드 스니펫이나 링크드인 이력서를 입력해 인포그래픽을 생성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다. 그는 “원래 시각화 대상이 아니라고 여겨졌던 정보를 시각화하는 능력이야말로 사람들이 이 도구에서 발견하는 매직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다.
초기 버전인 나노 바나나는 사용자의 셀카나 반려동물 사진을 초현실적 3D 피규어처럼 바꾸는 기능으로 소셜 미디어에서 바이럴을 일으켰다다. 우드워드는 9월 X(옛 트위터) 게시글에서 이 제품이 나흘 만에 제미나이 앱 신규 이용자 1,300만 명을 추가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다.
출시 범위와 접근성 측면에서, 나노 바나나 프로는 현재 제미나이 앱에서 한정 무료 할당량과 함께 제공되며, 구글의 글쓰기 보조 도구인 NotebookLM, 그리고 회사의 개발자·엔터프라이즈·광고 제품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다. 또한 구글 AI 프로 및 울트라(ULTRA) 구독자는 구글 검색의 ‘AI 모드’에서 해당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고 회사는 안내했다다.
한편, CNBC 테크 섹션은 관련 업계 동향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투자 이후 Anthropic 기업가치가 $3,500억 범위로 평가된 점, 주룩스(Zoox)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을 시작해 웨이모(Waymo)와 경쟁에 나선 점, 클라우드플레어가 대규모 장애 전 비정상적 트래픽 급증을 원인으로 지목한 사례 등을 함께 전했다다. 또한 구글이 제미나이 3를 공식 발표하며 오픈AI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도했다다.
향후 롤아웃 계획으로, 이 기능은 구글의 AI 영상 제작 도구인 플로우(Flow)에 우선 울트라 구독자 대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다. 이는 정지 이미지를 넘어 동영상 콘텐츠 제작 영역까지 제미나이 생태계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다.
구글은 제미나이 앱에 또 다른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가 임의의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그것이 구글 AI 생성물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다. 이는 출처 표기와 진위 검증 요구가 커지는 환경에서 투명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다.
무료 나노 바나나 계정에서 생성된 이미지는 워터마크가 포함되지만, 구글 AI 울트라 등급 구독자에게는 이 워터마크가 제거된다다. 구글은 사용자 유형과 사용 행태에 따라 콘텐츠 표식 정책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다.

생성형 AI 경쟁 구도에서는, 오픈AI가 2022년 챗GPT(ChatGPT) 출시 이후 시장을 주도해 왔고, 이에 맞서 구글은 제미나이 진화를 가속하고 있다다. 지난주 오픈AI는 GPT-5에 대해 “기본적으로 더 따뜻하고 대화 지향적”이며 “일상 사용에서 더 효율적이고 이해하기 쉬움”을 목표로 한 두 가지 업데이트를 발표했다다.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는 챗GPT가 1위를, 제미나이가 2위를 기록 중이다다. 구글은 보도자료에서 제미나이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6억 5천만 명+, 제미나이 기반 AI 오버뷰의 월간 사용자 수가 20억 명이라고 밝혔다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10월에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가 8억 명에 도달했다고 말했다다.
우드워드는 “구글 AI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많은 사용자가 고급 모델에서 더 높은 사용 한도를 얻기 위해 제미나이 구독에 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다. 그는 “많은 사람이 다양한 제품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이는 ‘수요가 많아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해야 하는’ 이상적인 문제”라고도 덧붙였다다.
회사는 AI 제품의 스케일 확대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다. 우드워드는 플로우(Flow)와 ‘지니(Genie)’를 핵심 사례로 언급했다다. 지니는 현재 제한적 연구 프리뷰 형태로 제공되는 ‘월드 빌딩’ 모델로, 가상 환경과 요소를 구성하는 데 최적화된 접근을 시도한다다.
용어와 기능 이해를 위한 추가 설명
– 제미나이 3 프로(Gemini 3 Pro): 구글의 차세대 멀티모달 AI 모델 계열로, 텍스트·이미지·코드 등 다양한 입력을 처리해 생성·분석·요약에 활용하는 기반 엔진이다다.
– AI 모드(AI Mode): 구글 검색 내에서 제공되는 AI 보조 기능으로, 검색 질의에 대해 제미나이가 생성형 답변과 요약을 제공하는 모드다다. 특정 구독 등급에 따라 고급 기능 접근이 가능하다다.
– NotebookLM: 문서와 아이디어를 구조화해 작성·요약·정리를 돕는 구글의 글쓰기 보조 도구다다.
– 플로우(Flow): 이미지·영상 제작을 지원하는 AI 영화 제작 도구로, 나노 바나나 프로 기능이 울트라 구독자에게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다.
– 워터마크: AI 생성 이미지에 출처 표식을 삽입해 진위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다. 구독 등급에 따라 표시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다.
– 인포그래픽·슬라이드 덱·캐릭터 일관성: 데이터나 텍스트를 시각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에서 스타일과 인물·캐릭터의 속성을 일관되게 유지해 브랜딩과 가독성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다.
영상 ‘Gemini 3.0 and Google’s custom AI chip edge’ 관련 이미지는 아래와 같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