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음성인식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가 스마트폰 사용자의 사생활을 부적절하게 감시했다고 주장한 집단소송을 $68,000,000(6,800만 달러)에 합의함으로써 소송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
2026년 1월 26일, 로이터(Reuters)의 보도에 따르면, 이 합의 내용은 캘리포니아주 샌호세 연방법원에 금요일 밤 늦게 제출된 예비 집단소송 합의서에 포함되어 있으며, 최종 성립을 위해서는 베스 랩슨 프리먼(Beth Labson Freeman) 미 연방지방법원 판사의 승인이 필요하다.
원고 측은 알파벳(Alphabet)의 자회사인 구글이 이용자들이 ‘핫워드(hot words)’로 불리는 특정 호출어를 발화했을 때에만 반응하도록 설계된 구글 어시스턴트가, 이 호출어를 잘못 인식하는 과정에서 사적 대화를 불법적으로 녹음·유포하고 이를 기반으로 표적형 광고를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원고들은 특히 구글 어시스턴트가 사용자의 발화를 핫워드로 오인하는 이른바 “false accepts”(오인 수락) 사례로 인해 광고를 수신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false accepts”는 음성비서가 ‘Hey Google’ 또는 ‘Okay Google’ 같은 호출어를 잘못 감지해 의도하지 않은 시점에 녹음을 시작하는 현상을 지칭한다.
구체적으로 합의서는 2016년 5월 18일 이후 구글 기기를 구입했거나 false accepts에 노출된 사람들을 집단에 포함시키는 범위를 명시하고 있다. 원고 측 변호인단은 전체 합의금의 최대 1/3까지, 즉 약 $22.7 million(약 2,270만 달러)을 소송 대리 수임료로 청구할 수 있다고 법원 서류는 밝히고 있다.
핵심 쟁점과 기술적 배경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가 “Hey Google” 또는 “Okay Google” 같은 호출어를 말할 때만 활성화되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애플의 Siri와 유사한 작동 원리다. 하지만 음성인식 기술은 주변 소음, 발음 차이, 기타 음성 신호의 간섭 등으로 인해 호출어를 잘못 인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잘못된 활성화가 문제의 발단이 되었다.
법적 쟁점은 크게 두 축이다. 첫째, 구글이 호출어 오인 상황에서 실제로 사용자 음성을 녹음·전송했는지 여부, 둘째, 그 녹음이 광고 목적으로 사용되었는지의 인과관계다. 구글은 법원 서류에서 불법행위를 부인했으나, 소송의 위험과 비용,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명시했다. 본사 소재지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Mountain View)이다.
유사 사례와 법률 실무적 의미
이번 합의는 유사한 음성비서 관련 소송의 최신 사례이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Apple)은 2024년 12월 스마트폰 사용자들과 유사한 성격의 소송에서 약 $95 million의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이러한 합의는 기업이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민감성 증가와 규제·소송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비용으로 해석된다.
법률 실무 측면에서 볼 때 이번 예비 합의는 최종 승인 이전에도 기업의 내부 정책 변경 압박, 소송 관련 문서 공개, 그리고 향후 유사 소송에서의 판례적 영향력을 동반할 수 있다. 또한 변호사 보수 비율(최대 1/3)과 같은 표준적 항목이 확인되면서 집단소송의 경제적 구조를 재확인시킨다.
경제·시장 영향에 대한 분석
단기적으로 이번 합의 자체의 금액은 구글(알파벳)의 전체 매출이나 현금흐름에 큰 충격을 주기에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첫째, 광고 타깃팅(ad targeting) 관련 관행의 재검토이다. 음성 데이터의 활용에 대한 내부 통제와 감사가 강화되면 광고 최적화 과정에서의 데이터 이용 범위가 축소될 수 있다. 이는 디지털 광고 효율성에 일정 수준의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둘째, 규제·준법(compliance) 비용 상승이다. 기업들은 음성인식 서비스의 설계·로그 보관·프라이버시 동의 절차를 강화해야 하며, 이로 인한 일회성 및 지속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 평판 리스크와 사용자 신뢰의 문제다. 프라이버시 우려는 일부 사용자 이탈이나 서비스 이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간접적으로 광고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장 관점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일반적으로 단일 합의액 그 자체보다, 회사가 향후 어떻게 정책을 수정하고 규제·소송 리스크를 관리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평가한다. 특히 유럽연합(EU) 등 데이터보호 규제가 엄격한 지역에서는 추가 조사나 제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해당 지역에서의 사업 운영 방식이 더 큰 관심사가 될 것이다.
향후 일정 및 전망
이 예비 합의는 법원의 심사와 승인을 거쳐야 하며, 법원은 합의의 공정성, 적절성, 그리고 집단 구성원에게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게 된다. 승인 절차에서는 합의금 분배 방식, 변호사 보수, 공지 절차 등이 세부적으로 검토될 전망이다. 승인 여부 및 최종 판결 시점은 법원의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추가적인 공개 자료나 심문 과정에서 더 많은 사실관계가 드러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합의는 음성비서와 관련된 개인정보 보호 이슈가 여전히 기업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음을 재확인시킨다. 구글은 불법을 부인했지만, 소송 비용과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해 합의를 선택했으며, 향후 기업의 정책 변경과 데이터 활용 관행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주요 사실 요약 : $68,000,000 합의, 샌호세 연방법원에 예비 합의서 제출, 승인 필요 판사: Beth Labson Freeman, 적용 대상: 2016년 5월 18일 이후 구글 기기 구매자 및 false accepts 노출자, 변호사 보수 최대 약 $22.7 mill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