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알파벳)과 디즈니, 유튜브 TV 송출 분쟁 타결… ESPN·ABC 등 채널 복원
In this article — DIS, GOOGL. 스트리밍 TV 서비스인 YouTube TV에서 빠졌던 ESPN과 ABC 등 디즈니 계열 채널이 복귀한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디즈니는 금요일, 양사가 송출 계약에 합의해 유튜브 TV 내 디즈니 콘텐츠를 복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다.
2025년 11월 15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10월 31일 시작돼 약 2주 동안 이어진 교착 상태를 끝낸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인기 스트리밍 번들인 유튜브 TV에서는 대학 풋볼을 포함한 다수의 라이브 스포츠와 월요 야간 풋볼(Monday Night Football) 경기 2회가 방송되지 못했다다.

이미지: Nikolas Kokovlis | NurPhoto | Getty Images
YouTube 측은 성명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다.
“우리 가입자의 서비스 가치를 보전하고 향후 제안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디즈니와 합의에 이르렀음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 가입자들은 ABC, ESPN, FX를 포함한 채널이 금일 중 순차적으로 서비스에 복귀하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며, 라이브러리에 저장돼 있던 기존 녹화물도 다시 이용 가능해질 것이다. 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불편에 대해 사과드리며, 가입자 여러분의 인내에 감사드린다.”
분쟁 기간 동안 디즈니 계열 채널 20개 이상이 유튜브 TV에서 제외됐다다. 유튜브 TV는 이에 대한 보상으로 일부 가입자에게 20달러 크레딧을 제공했다다. ABC와 ESPN 외에도 FX, 내셔널지오그래픽(NatGeo), 디즈니 채널, 프리폼(Freeform) 등 다양한 네트워크가 일시적으로 시청 불가 상태가 되었었다다.
핵심 쟁점: 전송료 단가carriage fee
양사의 막판 쟁점은 유튜브 TV가 디즈니 네트워크에 대해 지불하는 전송료(rate)였다다. CNBC의 이전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의 최고 가치 채널인 ESPN은 미국 내 어떤 네트워크보다도 높은 수준인, 유료 TV 가입자당 월 10달러 이상의 송출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다다. 이 고가 전송료가 가격 협상을 팽팽하게 만든 배경으로 꼽힌다다.
이번 합의는 YouTube TV와 전통 미디어 사이에서 올해 들어 반복된 갈등의 연장선상에 있다다. NBC유니버설의 콘텐츠는 10월 양사가 협상을 타결하기 전까지 플랫폼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했으며, 이 합의로 Sunday Night Football과 America’s Got Talent 같은 프로그램이 블랙아웃을 피했다다. 또한 8월에는 폭스(FOXA)와의 대치로 Fox News, Fox Sports 등 채널이 대학 풋볼 시즌 개막 직전에 어둡게 될 뻔했으나, 최종적으로 블랙아웃 방지 합의가 성사됐다다.
유튜브 측은 이번 디즈니 건을 포함해, 디즈니 및 다른 파트너들과의 향후 프로그램 패키지 옵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다. 이는 유튜브 TV가 채널 번들 구성과 가격 전략에서 추가적인 유연성을 모색할 여지를 시사한다다.
가입자에게 의미하는 바
이번 복원 합의로 유튜브 TV 가입자는 금일 중 ABC, ESPN, FX 등 채널이 순차적으로 돌아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다. 또한 중단 이전에 이용자가 저장한 클라우드 DVR(라이브러리) 녹화물 역시 다시 재생 가능해진다다. 한편 분쟁 보상 차원에서 제공된 20달러 크레딧 정책은 이미 공지된 바 있으며, 본 합의와 별개로 플랫폼 정책에 따라 적용된다다.

영상 썸네일: “구글이 송출 협상에서 디즈니보다 더 큰 지렛대를 갖는다” (LightShed의 리치 그린필드)
배경 설명: 송출 계약과 블랙아웃
송출 계약(carriage deal)이란, 플랫폼(여기서는 유튜브 TV)이 채널 보유사(여기서는 디즈니)에게 콘텐츠 송출 대가로 가입자당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합의를 뜻한다다. 전통 유료TV(MVPD)뿐 아니라 유튜브 TV 같은 가상 MVPD(vMVPD)도 유사 구조로 운영된다다. 블랙아웃(blackout)은 협상 결렬로 플랫폼에서 채널이 사라지는 현상으로, 스포츠 중계가 많은 채널일수록 가입자 불만과 이탈 위험이 커 플랫폼과 채널사 모두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다. 특히 ESPN은 미국 스포츠 중계의 핵심 허브여서, 월 10달러 이상이라는 높은 전송료가 협상에서 자주 논란이 된다다.
유튜브 TV는 폭넓은 채널 번들과 클라우드 기반 DVR을 묶은 번들 스트리밍 모델로, 가격과 채널 구성의 변동이 고객 경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다. 따라서 플랫폼은 비용 상승을 억제하려 하고, 채널 보유사는 콘텐츠 가치를 반영한 수익을 확보하려 하면서, 정기적으로 계약 갱신 시기에 갈등이 노출된다다. 이번 구글–디즈니 합의도 이러한 업계 구조적 긴장을 재확인시킨 사례다다.
주요 포인트 정리
- 복원 대상: ABC, ESPN, FX 등 디즈니 계열 채널 다수와 녹화 라이브러리
- 중단 기간: 2025년 10월 31일 시작, 약 2주 교착
- 이용자 영향: 대학 풋볼·Monday Night Football 2경기 등 라이브 스포츠 결방
- 보상: 유튜브 TV가 이번 주 20달러 크레딧 제공
- 쟁점: 디즈니 측 전송료 단가, 특히 ESPN 월 10달러+ 수준
공개 사항(Disclosure)편집자 주: 컴캐스트(Comcast)는 NBC유니버설의 모회사이며, NBC유니버설은 CNBC를 소유하고 있다다. 컴캐스트가 계획 중인 버슨트(Versant) 분사 완료 시, 버슨트는 CNBC의 새로운 모회사가 될 예정이다다.
관련 동영상참고: “구글이 디즈니와의 송출 협상에서 더 큰 지렛대를 갖는다” — LightShed의 리치 그린필드 인터뷰 일부가 보도됐다다. 해당 영상은 ‘Squawk Box’에서 소개됐다다.
의미와 전망
이번 합의로 유튜브 TV는 스포츠 중심 시청자가 이탈하는 리스크를 완화하고, 디즈니는 주요 스트리밍 유통 창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됐다다. 또한 유튜브가 언급한 향후 패키지 옵션은, 채널 번들 구성의 세분화나 가격 차등 같은 접근이 논의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다. 다만 핵심 변수였던 전송료는 콘텐츠 가치와 비용 부담의 균형을 놓고 앞으로도 재협상 때마다 이슈가 될 가능성이 크다다. 이번 사례는 스트리밍 번들 시대에도 전통 유료TV와 유사한 구조적 갈등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주며, 스포츠 라이브가 플랫폼 전략에서 갖는 무게를 다시 확인시켰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