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트레이스(NYSE:DT)가 구겐하임 파트너스로부터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투자의견이 상향됐다. 목표주가는 종전 대비 크게 높인 66달러로 제시됐다.
2025년 7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구겐하임은 “기업의 비즈니스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으며 2026회계연도를 앞두고 우호적인 단기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보고서는 다이나트레이스의 핵심 수익원인 구독(Subscription) 매출이 올해(2026회계연도) 최소 17%*전년 대비, 고정환율 기준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회사가 공식적으로 제시한 14~15% 성장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수치다.
구겐하임은 성장 촉매로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APM) 수요 급증 ▲로그 관리(Log Management) 솔루션 채택 확대 ▲소비 기반 모델에서 발생하는 고객 ‘오버리지(Overage, 사용량 초과)’ 증가를 꼽았다. 특히 일부 대형 고객은 초과 사용료가 5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조기 갱신(Early Renewal)을 결정, 계약 규모가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현상이 관측됐다.
시장 조사 결과: 대형 파트너사의 성과 호조
구겐하임이 실시한 최근 채널 체크에 따르면, 다수의 리셀러·시스템통합업체(SI)가 2025년 6월 분기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이들은 “툴(솔루션) 통합 및 확장 활동이 가속화됐고, 특히 글로벌 기업 고객에서 수요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파트너들은 다이나트레이스의 로그 관리 제품을 두고 “성능과 가격 탄력성 모두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올해 로그 관리 매출은 소비 매출 기준 1억 달러를 넘어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구겐하임 리서치 노트
로그 관리는 기존 APM·인프라 모니터링과 결합해 ‘Observability(가시성)’ 플랫폼을 완성하는 핵심 퍼즐로 꼽힌다. 단일 플랫폼 내에서 애플리케이션·인프라·로그·보안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과 보안 가시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대기업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세일즈 생산성 개선과 조직 개편 효과
구겐하임은 또한 2025회계연도에 단행된 고투마켓(GTM) 구조 조정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직 1년 미만 영업사원 비중이 약 30%에 달하지만, 이들의 역량이 빠르게 성숙하면서 평균 생산성이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핵심 제품 전담 팀을 신설하고, ARR(연간 반복 매출) 성장과 연동된 인센티브 체계를 도입해 영업 동력을 강화했다.
그럼에도 다이나트레이스 경영진은 공식 전망에서 보수적 가정을 유지했다. 순증 ARR이 전년 대비 ‘제자리(Flat)’라는 가정 등을 포함한 탓이다. 구겐하임은 “현재 가이던스는 보수적일 수밖에 없지만, 실제 결과는 이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핵심 용어 해설
APM(Application Performance Monitoring)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가용성, 오류를 실시간으로 측정·분석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솔루션이다.
Observability는 시스템 내부 상태를 데이터(로그·메트릭·트레이스)로 드러내어 문제 발생 시 원인 분석을 가능케 하는 개념이다.
ARR(Annual Recurring Revenue)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의 핵심 지표로, 연간 기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구독 매출을 의미한다.
오버리지(Overage)는 고객이 계약된 사용량을 초과해 발생하는 추가 요금으로, 소비 기반 모델에서 중요한 매출 레버리지로 작용한다.
전문가 시각 및 중장기 전망
구겐하임은 다이나트레이스가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관측성 통합, 인공지능(AI) 적용 등 구조적 성장 테마에 높은 노출도를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 IT 예산이 경기 변동과 무관하게 유지·확대되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 발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필자는 “최근 국내외 IT 운영 플랫폼 시장에서도 관측성(Observability) 통합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AI 기반 이상 탐지(Anomaly Detection)·자동화 기능이 구매 결정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다이나트레이스가 2023년부터 ‘Grazer’ 엔진 등을 통해 AI 기능을 고도화해 온 만큼, 경쟁사 대비 기술 우위를 지속 확보할지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다만, 매출 성장성이 소비 기반 모델 특유의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는 점은 위험 요인으로 언급된다. 경기 둔화 국면에서 고객의 IT 사용량이 줄어들 경우, 초기 가이던스 대비 실적이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는 매출·고객 사용량 추세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 본 기사는 원문을 충실히 번역·재구성하였으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독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