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위협에 달러 하락, 금값 상승

2025년 5월 2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 지수(DXY00)는 금요일 0.87% 하락하며 3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6월 1일부터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후 달러는 금요일에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과의 무역 논의가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굴스비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10개월에서 16개월의 기간 내에 여전히 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 달러에 추가 압력을 가했다.

미국의 4월 신규 주택 판매는 예상보다 10.9% 증가하여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월간 4.0%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다. 하지만 달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및 지출 계획이 하원에서 통과된 목요일부터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무디스 평가사가 미국 정부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하향 조정한 지난 금요일 이후 여전히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주요 유럽 통화인 유로는 금요일 달러 하락의 영향을 받아 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상향 조정된 경제 뉴스도 유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유로존의 임금 인플레이션 완화와 ECB 정책에 대한 비둘기파적 발언들이 유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일본 엔화는 금요일 1.04% 상승하며 달러 대비 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후 발생한 세계 주식시장 매도, 일본의 소비자 물가 상승세 등이 영향을 준 결과다. 금도 금요일 2.15% 상승하며 2주 최고치를 기록, 달러 하락과 세계 채권 수익률 하락으로 인해 귀금속 가격이 급등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도 안전자산으로서의 귀금속 수요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