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이 지난주 강한 상승세를 보인 뒤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면서 거래 초반 차익 실현(되돌림)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요 지수 선물은 하락 개장을 가리키고 있으며, S&P500 선물은 0.4%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6년 2월 23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미 대법원이 지난 금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글로벌 관세 조치의 대부분을 무효화하는 결정을 내린 이후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재부각되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자신의 SNS 플랫폼인 Truth Social에 글을 올려, 이번 판결 직후 발표했던 10% 관세를 “법적·제도적으로 허용되는” 15% 수준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During the next short number of months, the Trump Administration will determine and issue the new and legally permissible Tariffs, which will continue our extraordinarily successful process of Making America Great Again – GREATER THAN EVER BEFORE!!!”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에서 이같이 밝히며 향후 몇 달 내에 새로이 법적으로 허용되는 관세 수준을 결정·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미국의 후속 조치에 대해 “완전한 명확성(full clarity)”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었다. EU 집행위는 양측이 2025년 8월 채택한 EU-미국 공동성명(Joint Statement of August 2025)에 규정된 대로 공정하고 균형 잡힌 상호 호혜적 무역·투자를 달성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A deal is a deal. As the United States’ largest trading partner, the EU expects the U.S. to honour its commitments set out in the Joint Statement – just as the EU stands by its commitments.”
이라고 덧붙였다.
경제지표도 주목할 만하다. 거래 시작 직후 미 상무부는 12월 제조업체 신규 주문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며, 시장은 12월 공장 주문이 전월보다 0.7%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11월의 2.7% 급등을 따른 것으로, 기저효과 및 경기 관련 수요 변화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금요일 거래에서 주식은 한때 하락으로 출발한 뒤 회복하며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34포인트(0.9%) 오른 22,886.07로 마감했고, S&P 500은 47.62포인트(0.7%) 오른 6,909.51, 다우 지수는 230.81포인트(0.5%) 오른 49,625.97로 장을 마쳤다.
휴장일이 낀 주간으로 보면 나스닥은 주간 기준 1.5% 상승, S&P 500은 1.1% 상승, 다우는 0.3% 상승을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공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시장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2.5% 급등한 반면, 호주의 S&P/ASX 200은 0.6% 하락했다. 유럽 주요 지수도 혼조세로, 독일 DAX는 0.5% 하락, 프랑스 CAC 40은 거의 변동이 없는 수준, 영국 FTSE 100은 0.1% 상승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국제유가(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가 배럴당 $66.56로 $0.08 상승했으며, 금 선물은 전 거래일에 $83.50 상승해 $5,080.90까지 오른 데 이어 이번 세션에는 $89.60 추가 상승해 $5,170.50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달러당 154.62엔으로 금요일 뉴욕 종가의 155.05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유로 대비 달러는 $1.1795로, 지난 금요일의 $1.1780에 비해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용어 설명(투자자 및 일반 독자를 위한 이해 보조)
관세(tariff)는 국가가 수입품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생산비와 수입품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관련 기업의 매출과 이익률에 영향을 준다. 선물(futures)은 향후 특정 시점에 특정 가격으로 자산을 사고파는 계약으로, 주식시장의 개장 전 가격 신호를 제공한다. 공장 주문(factory orders)은 제조업체가 받은 신규 주문을 집계한 지표로, 제조업 활동의 현황과 향후 생산 및 고용 동향을 가늠하는 데 사용된다.
시장에 미칠 영향 및 향후 전망
관세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대법원 판결로 기존의 관세 체계가 흔들리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후속 조치가 실제로 관세율을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하면 수입비용 상승, 기업의 비용구조 변화,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수입 비중이 큰 산업(소비재,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등)은 마진 압박을 받을 위험이 있고, 반대로 대미 수출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기업·업종은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관세 인상 기대가 현실화될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의 차익 실현과 섹터별 리밸런싱이 나타날 수 있다.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되면 안전자산 선호로 금 가격이 추가 상승하거나 국채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달러화는 무역정책 불확실성·금리 전망에 따라 등락이 극심해질 수 있다. 또한 기업의 수익성 둔화 우려가 커지면 주식시장 내에서 가치주·배당주 선호로 전환되는 흐름도 관찰될 수 있다.
거시경제적으로는 관세 인상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키우고 실질구매력을 약화시켜 소비를 둔화시킬 수 있다. 이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운용에도 영향을 주어 향후 금리 결정 과정에서 물가와 성장 사이의 정책 딜레마를 부각시킬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 뉴스에 따른 과민 반응을 경계하되, 포트폴리오 내에서 글로벌 공급망 노출, 원자재 가격 민감도, 환율 리스크 등을 점검해 방어적·분산적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 정부의 구체적 관세 재설계 방안 발표 시점과 내용(적용 품목, 시행일 등). 둘째, EU 및 주요 교역국의 대응 여부와 보복 관세 가능성. 셋째, 기업 실적 발표에서 관세 및 원자재 비용 변화가 어떻게 반영되는지다. 이들 변수는 향후 수주 내외의 기간 동안 시장 변동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 행동 지침(실용적 제언)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관리와 손실제한(리스크 관리) 기법을 우선 적용하되, 중장기 포지션은 기업의 펀더멘털(수익성·현금흐름·밸류에이션 등)을 중심으로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수출·수입 비중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환위험과 관세 노출도를 점검하고,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포트폴리오의 경우 헤지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 문구: 본문에 인용된 견해와 발언은 원문 기사에 포함된 내용이며, 원문 기사 말미의 문구를 덧붙이면
“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herein are the views and opinions of the author and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ose of Nasdaq, Inc.”
라는 점이 명시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