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차질 우려에 커피값 상승…아라비카·로부스타 선물 각각 3주·2.5주 최고치

요약 5월 인도산 아라비카 선물(KCK26)은 금요일 종가 기준 +4.50(+1.56%) 상승 마감했고, 5월 ICE 로부스타 선물(RMK26)은 +21(+0.56%) 상승 마감했다. 아라비카는 3주 최고, 로부스타는 약 2.5주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가격 상승 배경

커피 가격은 금요일 상승했다. 글로벌 공급 차질 가능성이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특히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항행이 중단된 점이 부각됐다. 해당 해협의 폐쇄는 전 세계 운송비, 보험료, 연료비를 상승시켜 커피 수입업자와 로스터의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2026년 3월 6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전일 브라질 무역부 발표도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 브라질의 2월 커피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4% 감소한 142,000MT로 집계돼 상승 압력을 일부 뒷받침했다.


생산지별 상황

콜롬비아, 세계 2위 아라비카 생산국의 공급 축소도 가격 지지 요인이다. 콜롬비아 전국커피생산자연맹(National Federation of Coffee Growers)은 1월 커피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한 893,000자루라고 보고했다.

반면 브라질에서는 호우가 커피 작황 전망을 개선해 가격에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상업체 소마(Somar Meteorologia)는 2월 20일로 끝난 주 동안 브라질 최대 아라비카 재배 지역인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에 78mm의 강우가 내려 역사적 평균의 131%에 해당한다고 월요일 보고했다.


최근 가격 추이 및 공급 전망

지난 5주 동안 커피 선물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아라비카는 지난 화요일 15개월 저점까지 떨어졌고, 로부스타는 지난 월요일 6.75개월 저점으로 급락했다. 이는 브라질의 풍작 신호가 글로벌 공급 전망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2월 5일 브라질 정부의 생산 전망 기관인 콘압(CONAB)은 2026년 브라질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17.2% 증가한 사상 최대 6,620만자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아라비카 생산은 +23.2% 증가한 4,410만자루, 로부스타 생산은 +6.3% 증가한 2,210만자루로 추정됐다.

또한 라바뱅크(Rabobank)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6/27 시즌 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보다 약 800만자루 증가한 1억8,000만자루(180 million bags, 기록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공급 확대 전망은 중장기적으로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베트남과 재고 동향

세계 최대의 로부스타 생산국인 베트남의 수출 급증은 로부스타 가격에는 약세 요인이다. 베트남 통계청(National Statistics Office)은 2026년 1~2월 커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66,000MT라고 보고했다. 2025년 베트남의 연간 커피 수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58MMT(메트릭톤)로 집계됐다. 또한 베트남의 2025/26년 커피 생산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76MMT(4년래 최고, 약 2,940만자루)로 전망된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가 모니터하는 아라비카 재고는 11월 18일에 1.75년(약 21개월) 저점인 396,513자루까지 떨어졌으나, 금요일에는 540,867자루로 5개월 최고 수준까지 회복했다. 로부스타 재고도 12월 10일 14개월 저점인 4,012랏으로 떨어졌지만, 화요일에는 4,721랏으로 3.25개월 최고로 회복됐다. 재고 회복은 단기적으로 가격에 부정적 요인이다.


국제기구 및 미국 정부의 전망

국제커피기구(ICO)는 11월 7일 보고서에서 현재 마케팅 연도(10월~9월) 기준 세계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138.658 million bags이라고 보고했다. 반면 미국 농무부(USDA) 해외농업서비스(FAS)가 12월 18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는 2025/26년 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78.848 million bags(사상 최대)로 예측했다. FAS는 아라비카는 -4.7% 감소한 95.515 million bags, 로부스타는 +10.9% 증가한 83.333 million bags로 전망했다.

FAS는 또한 브라질의 2025/26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3.1% 감소한 63 million bags가 될 것으로 추정했고, 베트남의 2025/26 커피 생산은 +6.2% 증가한 30.8 million bags로 전망했다. 2025/26년 말 재고는 전년 대비 -5.4% 감소한 20.148 million bags로 예상됐다.


전문적 분석 및 시장 영향

현재 가격 상승은 지정학적 리스크(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에서 촉발된 공급 경로 불확실성과 일부 산지(콜롬비아)의 생산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브라질의 대규모 작황 예상치와 베트남의 수출·생산 증가가 여전히 가격 상단을 제약할 가능성이 크다.

운송 경로 차질이 지속될 경우 운임 상승, 선박 보험료 인상, 연료비 상승으로 인해 수입업자와 로스터의 원가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는 소매 커피·커피 음료의 도매가격 및 소비자 가격(리테일 프라이스)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커피 관련 기업의 마진에 단기적 압박을 줄 수 있다. 반면 작황 호전과 재고 회복은 가격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시장은 다음의 변수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첫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항로 차단이 얼마나 장기화되는지, 둘째, 브라질과 베트남의 추가적인 생산·수출 수치가 실제 수요를 얼마나 초과하는지, 셋째, ICE 재고의 추가 회복 여부 등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 물류비 하락으로 가격이 조정될 여지가 크고, 반대로 리스크가 장기화되면 단기적 급등 가능성이 있다.


용어 설명

아라비카(Arabica)로부스타(Robusta)는 커피의 주요 품종으로, 아라비카는 맛과 향이 뛰어나 프리미엄 커피에 주로 사용되며 로부스타는 카페인 함량이 높고 내병성·생산성이 좋아 인스턴트 커피·블렌드에 많이 쓰인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는 세계적 상품선물거래소로, 커피 선물의 재고(창고증권)를 모니터링한다. CONAB는 브라질의 농업 생산 전망 기관이며, FAS(USDA Foreign Agricultural Service)는 미국 농무부의 해외농업 서비스로 각국의 생산·무역 전망을 제공한다.


기타·책임고지

기사 작성 시 인용된 모든 수치와 일자는 바차트(Barchart) 보도 및 관련 기관 발표에 근거한 것이다. 또한 본 보도에 인용된 Rich Asplund의 공시 내용에 따르면,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해당 저자는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제공된 정보는 정보 제공의 목적이며 투자 권유를 대신하지 않는다.